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리(Miri Masuda) / 박정임역
출판 : 이봄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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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인상적이라 읽어봤다. 만화책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내용 자체는 가볍지 않다. 내가 혼자 살고 있는 여자라 책 속의 주인공들에 감정이입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구차하게 만들고 있다'는 대사에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 상황에 대한 불안이 현재의 나를 좀먹고 있다, 이 것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라는 의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라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결혼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그저 막연한 미래에 불안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가 되려 문제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 혁명가가 되서 사회라도 바꾸어야하나? 라고 생각도 들지만 결국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바꾸기밖에 없다는 사실만 깨닫는다. 나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할 수록 '현명'한 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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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편
국내도서
저자 : KBS 명견만리 제작팀
출판 : 인플루엔셜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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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래스 정재승 박사편을 보면서 함께 읽어서 더 이해도가 높았다. TV를 보지 않아서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나의 달님이 휴가때 읽었다기에 찾아 읽게 되면서 프로그램도 함께 알아봤는데 나만 모르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다. 내 몸뚱이는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내 정신은 다른 곳에 가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준 일화였다.


요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의 나에게 미래란 나는 결혼을 할까 말까? 혹은 나는 어느 회사에서 일하게 될까? 나는 어느 곳에서 살게 될까? 의 수준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단순 개인신변에서 벗어나 사회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더 관심이 많이 간다. 이유는 그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 증가하자  그 의미들로 여러가지를 예상하거나 추측하는 행위가 즐거워졌다. 나의 예상과 일치한다면 베스트이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거 자체로도 재미있다. 이것이 노름에 중독된 노름꾼의 심리인가? 다행히 나는 생산적이라고 위로해본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기존에 갖고 있던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 있다. 예전에는 많은 지식을 암기하는 사람이 중요했는데,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있는 지금의 시대에는 정보를 더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그 것을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 활용력 마저도 AI가 곧 따라잡을 것 같다. 가천길병원에 외근을 갈때마다 암환자들이 왓슨에 더욱 의지한다는 사실은 놀랍기도 하지만, 나 또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리라 수긍도 간다. 그래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인간의 위엄을 지킬 수 있을까?


교육도 아마 이에 따라 변하리라 예상이 된다. 지금의 한국의 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졌다.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무 소용이 없는 시대에 동그라미를 많이 받는 식의 교육만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데, 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일까? 조금은 답답하지만 '불안'이라는 감정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사회에서, 타인과 다른 것을 시도해보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불안'은 과도한 경쟁적인 환경에서 기인한다. 문제점이 한 둘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이것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해나가려 노력하는 것에 희망을 걸어본다.


단순 직장인이라서 내가 하는 업무만 몇년 하다보니 식견이 좁아졌다. 그래서 잘은 모르겠지만 인간을 심적으로 케어해주는 직업은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인간소외 현상이 일어나는 사회에서 인간을 위로해주는 존재가 필요할 것이고 그 업무는 절대 기계로 대체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상담 관련 산업, 그리고 애완산업(애완동물이 인간을 위로해주므로) 이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것은 아마 그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가장 단순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정적인 인간관계, 가족과 이웃, 친구등의 인간적인 유대감이 강하다면 각종 불안들이 해소될텐데 우리는 항상 그 밖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듯 보인다. 이는 서로의 마음에 여유가 없음을 뜻하는 것인데, 우리의 과학과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다 무엇을 위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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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106

13 Nov 2017


별 다른 일 없이 회사 마치고 명상센터로 향했다. 조용한 곳에 나만을 위한 이 시간이 참 좋다. 그런데 생각보다 한달에 명상센터를 10번도 가지 않아서 그 17만원을 주고 명상센터를 다녀야 되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어쩔지는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D + 107

14 Nov 2017


첫출산을 한 친구네 집에 놀러를 갔다. 같이 방문하기로 한 친구랑 백화점에가서 친구에게 부탁받은 내의를 사는데 직원분이 "우주복으로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제대로 당황했다. 우리 둘다 짜기라도 한 것 마냥 "우주복이요?" 라고 되물었고 직원분은 설명과 함께 우주복을 보여주셨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간다. 애기를 낳지는 않아도 쌓여만 가는 육아 정보여.

자고 있는 아가 몰카 찍기. 잘때는 세상 모든 아기가 귀엽다.

​잠투정하며 칭얼거리는 애기 데리고 굳이 사진찍는 철 덜든 어른들 ㅋㅋㅋㅋㅋ 


아이를 출산한 친구들을 만나면 만날 수록 내 인생에 출산은 없다는 것을 다짐했다. 사실 출산은 괜찮지만 육아가..... 진짜 하. 엄마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끼는 날이었다. 나는 이기적으로 살으리다.. 


 D + 108

15 Nov 2017


 

서울성모병원에서 엄마의 병원기록 의무 사본 발급을 위해 간 날. 반차쓰고 나온 것이라 점심을 터미널에서 먹었는데 진짜 간만에 죠스떡볶이를 먹었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 먹던 죠스떡볶이는 매워서 눈물콧물을 쏟는 맛이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맵지 않았다. 내 혀가 단련된걸까 이 곳이 맵지 않은 곳인걸까?


저녁에는 황교익 작가님의 강연을 가기로 약속해두었는데 감기몸살이 와서 집에서 앓아 누웠다. 크흑.. 요즘 유시민작가님보다 더 좋아하는 분이 황교익작가님인데. 너무 아쉬웠다. 


D + 109

16 Nov 2017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다가 덥석 구매한 몸짱소방관달력. 수익금 전액 화상환자 치료를 위해 기부가 된다고 해서 산 것이지 절대 흑심이 있어서 구매한 것은 맞다.(?) 좋은 일이라서 친구들에게 여러권 선물까지했다. 여자들은 사라 사. 이걸 회사에 뒀더니 회사에 가고 싶어졌다. 좋았어. ㅎㅎ 이렇게 회사에 정붙이기.


그리고 회사의 Year end party! 12월이 아닌 11월에 하게 되었다. 행사비가격때문인가요?


​선상위에서의 파뤼타임. 요 크루즈는 구경만 해봤지 방문하기는 처음이었다.

​오자마자 웰컴드링크로 샴페인. 맛이 괜찮았다.


회사 동료들이 숨겨진 장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디제잉과 함께 노래경연대회가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끝까지 남아 있었다. 이번 회사부터는 회사 분들과 저녁에 술을 함께 마신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다들 재간둥이였다. 회사에 대한 애정도가 조금 올라갔다.

네.. 맛은 없었구요. 그냥 배고파서 다 먹었..

행사가 끝나구 배 위에 올라가서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는데, 너무 추워서 10분도 채 있지 못했다. 이렇게 2017년이 다 갔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덧 내가 입사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의 시간에 나는 당당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열심히 살았다고 우겨보고싶다. 

​파티선물. 맛없어 보이는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놀랬다. 담에 현백가서 내돈주고 사먹어야지. 냠냠냠.

 D + 110

17 Nov 2017

점심시간에 간 강남역. 라이언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한 번찍었다.


6주차의 명상시간. 이번 주의 주제는 분노였다. 김도인님의 말에 의하면 불안이 오래 되면 분노가 되고, 그 분노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를때 발생하는 반응이라고 했다. 그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분노는 당연한 감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분노가 일때는 마음껏 분노해도 된다고 ㅎㅎ 농담처럼 진담을(아마도?) 말씀하셨다. 명상 후에 그럼에도 궁금함이 남아서 다 끝나고 다가가 살짝 여쭤보았다. 


내가 해결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문제에 마주쳤을때 분노가 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다면 그것과 별개로 내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해 혹은 나는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 있어 이런 마인드에서 근거하여 분노가 치미는 것인지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인생에서는 절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고 하셨다. 그와 함께 우리는 어렸을떄부터 뭐든지 다 해결해야 한다 다 할수 있다는 식의 교육을 받고 자라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내가 절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에서도 분노를 느끼는데 그런 경우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된다고 하셨다. 삐뚤어진 학생은 그 대답에도 의문이 들어서 지금 당장에서는 그러면 이건 절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야 라고 생각이 들지만 알고보니 이건 7년이 걸리면 해결되는 문제일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런 경우에는 해결 될 수 있는 문제인데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한 문제로 보일텐데 그럼 어떻게 구별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라고 질문을 했다. 그러자 도인님은 그래서 어떤일을 할때에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머리로 100% 이해를 한다. 결과가 반드시 잘되야되 라는 마음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서 모든 일을 대하라 이 말이리라. 그럼에도 깔끔하게 해결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아마도 강박증의 문제리라. 무조건 내 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그 집념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리라. 마음을 조금 더 비워내야겠다.


 D + 111

18 Nov 2017

생일날. 드디어 이 선물을 뜯었다. 어피치 녹차 초콜렛이라니. 이런건 어디서 사는 것이람?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난 녹차의 쌉싸름한 맛이 강한 녹차 초코렛이 좋은데. 


멜번놈과는 한동안 계속 삐그덕거렸다. 아니다. 삐그덕거렸다기보다는 내가 지치고 있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평생 끌고 갈 그를 볼때마다 내가 숨막혔다. 내가 명상을 하고 성질이 좋아지면 해결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것은 나를 벗어난 범주의 이야기였다. 내가 그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날 명상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내가 해결책을 낼 수 없는 문제였다. 나는 그렇게 생일날에 이별을 고했다. 사실 몇번 이야기를 했었지만 그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시간이 쌓여서 이번에는 그가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무덤덤한 또 한번의 연애의 종료. 셀프 생일 선물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몸이 좋지 않아서 하루 종일 잠을 잤다. 사실 갑자기 아팠던 것은 아니고 화요일부터 추워진 날씨에 감기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긴장이 풀리는 주말에 봉인해제되어 앓아눕게 되었다. 그래서 생일날 하루 종일 먹고 잠만 잤다. 그렇게 겨우 체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후배와 함께 심블리의 북콘서트 참석. 내 기대에 부응했던 행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으니 괜찮았다.​ 술한잔 하러 가자고 해주었으나 으슬거려서 바로 집으로 직행했다.


 D + 112

19 Nov 2017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고 따뜻한 국물요리를 먹고 잔 덕에 (굴+어묵+떡) 감기가 많이 회복되었다. 이때다 싶어서 총알같이 연주대로 향했다.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듯 했다. 날이 추우니 산행이 조금더 쉬워졌다. 첫째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훨씬 더 쾌적했고, 둘째로 땀이 덜 나서 피곤함이 없었다. 오늘 깜빡하고 물을 챙겨 가는 것을 깜빡했는데 전혀 갈증이 나지 않았고 산행시간 자체도 줄어들었다. 겨울에 왜 산에 오르나 했는데 또 이런 맛이 있구만.


하산길에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좁은 곳이 있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혹은 할아버지) 한 분이 길 한가운데에 서서 숨을 돌리고 계셨다. 멀리서 보고 내가 내려 갈때 쯤에는 좀 비켜주시겠지 하고 내려가는데 계속 그자리에 계셨다. 그래서 최대한 안 부딪히려 노력하면서 지나가는데 갑자기 나를 미는 것이었다. 바로 옆은 내리막길인데 너무 황당했다. 지난번 지하철에서의 일도 있고, 이렇게 나이든 사람에 대한 편견이 쌓여만간다. 아마 그런 사람은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젊었을때부터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겠지만, 그 사람이 현재 나이든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나이 든 사람들 요즘 왜이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휴, 오늘 또 몸에 사리를 하나 만들었다. 김도인님이 화나는 일이 있으면 화내도 된다고 했는데 또 이렇게 참았네. 역시 화내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관악산 입구. 대충 보니 등산객들의 쓰레기였다. 쓰레기보다 못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산하고는 또 굴+어묵+떡+무+콩나물 의 조합으로 찌개(?)를 끓여 먹고 배를 두들기며 일요일을 즐겼다. 그 후에는 지난번에 사두었던 정관소종을 개시했는데 이거 완전 제대로다! 말도 안되게 맛있다. TWG를 처음 마셨을때의 충격과 비슷한 수준의 충격을 받았다. 요것이 바로 중국의 홍차구나. 차의 세계는 즐겁다. 


Whenever you find that you are on the side of the majority, it is time to reform. 

-Mark Twain-


A man cannot be too careful in the choice of his enemies.

-Oscar Wild-


Misfortune shows those who are not really friends.

-Aristotle-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

-Benjamin Franklin-


A wise man makes more opportunities than he finds.

-Francis Bacon-


The time to relax is when you don't have time for it.

-Socrates-


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

-Soc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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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Λοβιν. 2017.11.19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보니 김태리보다 훨씬 이쁘시네여 ?! 이영애보다도 아름다우시고요 .. 기술빨인 저는 짜지도록 하겟읍니ㄷr (줄행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