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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국내도서
저자 : 박연선
출판 : 놀(다산북스) 20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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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발견한 것은 대형서점이었다. 빨간색의 눈에 띄는 띠지에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연애시대의 대본을 썼던 박연선 작가의 장편소설이라고 적혀 있어서 당장에 읽고 싶었으나, 구매해놓고 아직 끝내지 못한 책들이 많아서 한달 뒤에나 읽어보아야겠다며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가입한 네이버 ebook cafe에 서평이벤트가 올라온 것을 발견하였고, 안 되더라도 한 번 응모해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응모를 했는데 왠일인지 덜컥 당첨이 되었다. 원래 모집 인원은 30명이었는데, 출판사가 50명으로 확장하는 바람에 합격된 것 같다. 책을 수령하고 2,3일 미뤄두고 있다가 어느 평일 날 저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끝이 너무 궁금해서 책을 펼친 그 자리에서 새벽 2시 30분이 넘을때까지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글 하나는 확실히 흡인력이 있다. 괜히 연애시대같은 드라마가 나온 것이 아닌 것 같다.(물론 배우들도 연기를 매우 잘했지만)


 책의 시작은 매우 가볍다. 강무순 이라는 삼수생 백수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 하럼니와 함게 시골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위트있는 주인공의 생각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우리네 시골의 묘사(우리가 항상 깡촌의 풍경이라고 상상하는)가 책을 더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시작된 미스터리. 이 것의 존재가 책을 끝까지 놓치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었다.


원래 나는 한 번 소설을 읽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는 스타일이지만, 이 책은 정말이지 말초를 자극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유머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책을 읽는 누구나 갖게 되는 물음인 미스터리의 전말을 책 후반부에서나 하나씩 하나씩 파헤쳐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볍지만 끝에서는 삶과 인간에 대한 고찰도 함께 머금는다. 경악하게 만드는 인간의 잔인함과 무정함으로 인해 내 삶과 타인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특정한 환경은 인간을 어떻게까지 변화 시키는가. 내 추측으로는 작가는 조금은 시니컬한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혹은 바라는 인간무리의 군상을 처참하게 깨버린 것에서 이 책은 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타인을 괴롭히고 살해하는 것만이 잔인하다는 의미를 갖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타인에 대한 애정의 결핍,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그리고 무관심. 이 모든 것들이 상황게 맞물리면 그 어떤 것보다 잔혹하게 변한다.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는 삶과 사회를 위해 교육받아지고 자기암시를 끝없이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최우선이고, 자신만이 존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인간이란 존재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숙명이 정말이지 미스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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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렸을때부터 다이어리를 좋아했다. 중학생시절, 그나이 또래의 여자애들이 그랬듯이 마음에 드는 잡지를 오려 붙이거나, 손발 오글거리는 사랑시라던지, 우정에 관한 글, 명언 혹은 정말이지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가득 적어서 그게 마치 보물인양 들고 다녔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그런 것에는 흥미를 잃고, 계획을 세우는데(실천은 안하는 게으름뱅이임) 엄청나게 재미를 들였다. 다음날에 할 일들을 하루 24시간을 다 사용하더라도 절대 끝내지 못할 일들을 30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해나갈때마다 하나씩 밑줄을 좍좍 그어버리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사람들이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 등의 캘린더를 많이 사용하는데, 나는 아직도 손으로 직접 써내려 가는 다이어리가 참 좋다. 첫번째 회사에서 매년 시작할때마다 그해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제공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시스템이 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첫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도 계속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프랭클린 플래너의 가장 단점이 하루를 9-6시까지로만 설정해놓았다는 것이다. 나는 아침부터 빨빨거리며 설치는 인간이라 9시 이전에도 나름의 스케쥴이 있는데, 그것들을 기재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내년에는 윈키아 플래너의 파피루스로 옮겨갈까 생각중이다. 그 외의 것은 다 마음에 드는데 말이지, 흠흠. 인터넷을 서치하다 보면 본인의 스타일의 맞게 속지를 제작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는데, 나는 그정도로 부지런하지는 못해서 2017년에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 같다. 


프랭클린 플래너중 위클리 콤파스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건 내가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이다.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에 맞게 사용하는데, 나는 요걸 윈키아 habit maker를 보고 아이디어를 빌려와서 적용해서 쓰고 있다. 


나의 다이어리. 올해 1월에 구매했는데, 요놈은 반년만에 거지같은 주인을 만나 산전수전 거치며 엄청 긁혀서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 다이어리를 볼때마다 우리엄마가 입버릇처럼 했던 말 '넌 모든 것을 험하게 써서 비싼 걸 사주고 싶지 않아' 가 떠오른다. ...........

그간 위클리 콤파스를 사용하고 하나둘씩 모아 두고 볼때마다 뿌듯해했는데, 도대체 난 뭘 뿌듯해 하는 것인가, 지키지도 못한 것들을 보며 뿌듯해 하는 것인가 아니면 세월 가는 것을 뿌듯해 하는 것인가 라는 자괴감(?)을 느끼고 몽땅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버리기 전에 그냥 사진을 한 번 찍어보았다. 2월 22일부터 사용한 것이 모아져 있었다. 그 이전에는 CEO 사이즈의 위클리 콤파스를 사용했었는데, 사이즈를 Compact 로 변경하면서 더이상 쓰지 않았다. CEO 사이즈의 위클리 콤파스 책갈피가 부서져 버린 이유가 가장 크지만. ㅎㅎ

나의 활용법은 이렇다. 일단 모든 칸을 7등분하여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해당 목표들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체크하는 용도. 항상 일요일 저녁에 다이어리를 리뷰하며 지난 한 주는 어떻게 보냈나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데, 그러고 나서 그 주에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했는지 안했는지 동그라미, 세모, 엑스로 매일매일 다시 확인한다. 요즘은 바빠서 모두 빨간 엑스로 점철되어 있는데, 그럴때마다 움찔하며 자책하게 된다. 지난 주도 쓰레기같이 살았구나.. 라며.  이번 주 일요일에 계획을 세우면서 블로그에 올릴 요량으로 작성하면서 한 번 찍어보았다. 콤파스 책갈피에 눈금이 있어서 좀 더 정확하게 줄을 그을 수 있어서 좋다. ㅎㅎ 


목표는 사실 별 거 없다. (별거 없어서 모자이크 처리 ㅋㅋ )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독서 게을리하지 않기 등등이다. 요즘 갈수록 엑스가 많아지고 있어서 나에게 많이 실망중이다.


뒷페이지에는 목표를 좀 더 디테일하게 기재하는 공간으로 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이번주에 읽은 책은 무엇인지 등등. 그 외에 까먹지 않고 싶은 일들도 기재한다. 

그리고 요렇게 해당되는 일에 매일 바꿔가며 끼우게 되는데, 끼울때마다 오늘 내가 뭘 빼먹었나 혹은 뭘 해야 하는가를 확인 할 수 있어서 좋다. 난 벌써 빨간색 엑스가 잔뜩 있는 위클리 콤파스를 마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자학의 방법도 가지가지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더 나은 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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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 끊기 4주차


#1

만 한달을 채우고 나는 이 밀가루와 설탕 끊기에 매우 만족했다. 일단 먹는 양을 줄이지는 않아서 몸무게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상체의 부피는 좀 줄어든 것 같다. 두번째로 피부! 내 안 좋은 피부의 주범은 밀가루였던 것이다. 세번째로 기분의 업앤다운이 확실히 줄었다. 당 떨어지면 우울하고 짜증이 치솟았는데, 신기하게도 그런 것이 사라졌다. 평온한 내 자신이 너무 신기할 정도이다. 객관적인 수치는 9월 건강검진때 눈으로 확인해봐야겠다.

그래서 나는 이 식이조절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아니 해 나간다기보다 이제 조금은 버릇이 들었는지, 가공식품들과 밀가루는 먹고 싶지 않아졌다. 빵순이가 이젠 밀가루로 된 음식은 슬금슬금 피해다니게 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걸 계속 하나가기로 마음 먹은 것은, 전혀 어렵지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못 먹으면 아른거리고 힘들다고 하는데.. 흠, 일단 나는 100% 철저하게 조절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좀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여전히 과하게 할 생각도 없다. 가끔은 불량식품도 먹어줘야하지 않겠는가? ㅎㅎ


커피를 끊고 대신 차를 즐기려고 하고 있다.다양한 종류로 구매해둔 상태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커피의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색이 예뻐서 차는 항상 투명한 용기에 즐기게 된다.


자리에 앉으면 커피도 마시고 물도 마시고 차도 마셔야 되는 산만한 인간이라 어느 순간 정신차리고 보면...​



내 책상은 이모양이다.​ -_-;; 한 번 썼던 컵을 씻기 싫어서 계속 컵을 새로 가져다 놓는다. 그러고 퇴근할떄 네다섯개의 컵을 식기세척기에 투척하고 퇴근-_-;;



제작년까지만 해도 여름뿐만 아니라 한겨울에도 아이스라떼를 마셨는데, 이젠 폭염에도 따뜻한 라떼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찬 음료 마시면 한기가...



외근을 나가면 이제 메뉴 고민 없이 김밥만 고른다. 이제 나의 외근 점심은 샌드위치-> 김밥. 좋은건지 나쁜건지. 



이날은 외근 안나갔는데 회사에서도 김밥..응?



꾸덕한 요거트와 뮤즐리는 요즘 나의 주식이다. 과하게 먹고 있어서 사실 요즘 줄이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이미 뮤즐리는 만 9년짜 중독이다.



회사에서 야근할때는 편의점에서 대충 먹을꺼 사들고 와서 먹으면서 일한다. 야근의 목표는 야근이 아니라 최대한 집에 빨리 가는 것이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일초라도 빨리 사겠다는 집념으로 식당을 가지 않는다. 이런 게으른 성격-_- 때문에 안 좋은 식습관을 갖게 된 것 같긴하다. 먹는데 시간을 줄이고 다른 걸 하려다보니 가공식품을 많이 찾았던 것이다. 조금씩 고쳐나가야지. 



그리고 금요일에 처음 먹어본 콜드부르라떼. 반년 전부터 사람들이 이거 맛있다고 난리를 쳤더랬다. 그때 나는 맛있어 봤자지 라며 비웃으며 여태 마시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금요일 외근. 병원 커피숍에 줄이 너무 길어서(진료보러 온 환자만큼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기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커피음료중에 설탕이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들을 찾으려고 라벨을 보다가 요놈만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음을 확인했다. 그럼 한 번 마셔봐주마 하고 시큰둥하게 마셨는데 컬쳐쇼크!!!!!!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역시 사람들이 열광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만 독고다이 인생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이 커피음료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카페인함량이 내가 평상시 마시는 양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 더 마시고​


또 마시고. 카페인 채우려다가 우유로 배가 찼다는 후문이.. 하.. 커피마실걸 그랬나.

일요일 점심까지 토탈 외식이 다섯번. 물론 다 한식으로 먹었지만 난 알고 있다. 분명 밀가루와 설탕이 조미를 위해 쓰였다는 것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일요일 저녁에 망고빙수. 빙수도 설탕 범벅이라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집에 오는 길에 테이크 아웃으로 모셔왔다. 에어컨 틀고 빙수 퍼먹으며 책 읽는데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


연휴 삼일을 쉴새없이 먹고 이번주 내도록 과식도 했기에 사실 몸무게를 재는게 무서웠다. 그래도 이게 다 내 업보려니 하고 초탈한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어랍쇼. 지난주와 동일하게 57. 진짜 꾸역꾸역 처먹어도 몸무게가 더 늘어나지 않는구나. 몸무게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괜히 신났다.

이번 주는 유제품을 좀 줄여볼 생각이다. 유제품의 비중이 너무 지나쳐서(매끼니에 포함 및 간식도 유제품, 커피도 계속 라떼), 장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유제품이 맛은 있는데 건강에는 썩 좋은 느낌이 아니라 고민이 많다. 하지만 난 유제품을 끊을 생각은 결코 없다. 밀가루는 안 먹더라도 유제품은 안 먹고 못산다........


*이번 주에 느낀 점


1. 유제품을 줄이자 2. 밀가루 안 먹기는 생각보다 쉽다. 설탕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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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hermoney 2016.08.26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밀가루와 설탕을 줄여볼까 ! 하다가 콜드브루 지름신이 와버렸어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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