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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본격 취업 준비

by 여름햇살 201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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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섰다. 3일간 많은 일이 있었지.. 


일단 화요일에는 그나마 최신판이었던 2014년 4월(이것도 회사에서 CV 업데이트해서 HR에 제출하라길래 마지못해 겨우 했었음...ㅋㅋㅋ)의 이력서를 좀 더 업데이트하고, Cover letter를 작성했다. 


그리고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다. 네이버에 '증명사진 창원' 이라고만 검색해서 제일 먼저 뜨는 곳으로 검색해서(네이버 블로그 광고에 취약한 인간임) 친구랑 함께 숑숑숑. 이 곳을 고른 이유는 다름 아닌 정장 자켓이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진 찍으러간다고 블라우스에 정장 맞춰 입기 싫어서.. 그냥 운동복 레깅스에 후리스 입고 가서 거기서 자켓만 걸쳐입고 찍으려고 헤헤헤. 그리고 어차피 지금은 살쪄서 옛날 옷도 안들어....-_-


증명 사진 찍으러 갔더니, 꽤 많은 사람들이 찍고 있었다. 증명사진 찍으러 왔더니 어디에 쓸거냐고 물어보신다. 이력서라고 했더니 옆에 가격표가 있으니 골라보라고... 그래서 증명사진 찍는데에도 종류가 있나? 라고 해서 봤더니...



헉 사만원? 취업용 증명사진 찍는게 4만원이라고? 식겁했다. 그리고 실제로 첫번째 이직때는 이력서에 사진을 넣지 않았기에(영문이력서는 필요 없다길래..) 그냥 이번에도 찍지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시 목록을 보니 그냥 기본형은 2만원. 놀란 간을 쓸어내리고, 2만원이면 찍어도 되겠다며 촬영했다.


그리고 찍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이 사진관 나름 유명한 전국적인 체인점이었다. 몰라보고 비싸네 어쩌네 투덜거렸구먼.. ㅋㅋㅋㅋㅋ


그런데, 꽤나 물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 미국 입국시에는 전자여권이 필요하다고 해서, 여권 재발급 신청하면서 2012년에 여권용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만원도 안했는데.. 지금은 2만원. 4년간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 임대료 생각하면 비싸다고 투덜거리면 안 되지만, 백수인 나라서 체감물가가 비쌌다.


하관이 발달한 편이라서 사진을 보정하면, 사진과 실물의 괴리-_-가 너무나도 커지는 인간이라, 그냥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어차피 내가 고른 옵션은 수정도 안해주는 것이긴 하지만...ㅋㅋㅋㅋ


그리고 어제. 오후에 찾아 오라고 하기에, 아침에는 전날 작성하던 이력서 마무리하려고 노트북들고 도서관에 와서 이력서 파일을 여는데... 어머나. 파일이 사라졌네 ^^ 


요즘 맥북에 부트캠프로 깔아놓은 내 윈도우 XP가 말썽이 많긴 했지만(부팅하면 기본적으로 무슨 파일이 없어서 안되고, 뭐가 안되서 실행불가 팝업창이 2개 이상 뜬다), 이지경일 줄 몰랐는데.. 어째 전날 자꾸 워드파일 저장할때마다 저장 안된다고 경고창이 뜨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식겁해서 내 이력서를 새로 만들다시피하여 겨우 복원. 아........... 죽을뻔 하였다. 그리고 뭔가 놓친 부분이 있다고 확신한다.... 보면 볼수록 정보가 빠진 부분은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쿨하게 넘어갔다. 그게 당락을 결정하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그리고 전날 받아온 증명사진.




뭔가 묘하게 웃긴 사진 ㅋㅋㅋ 얼굴을 좀 갸름하게 나오게 해주려고 찍어주시는 아저씨가 계속 턱을 아래로 내려 당기고 눈을 치켜들어 렌즈를 바라보는 식으로 사진을 찍게 해주셨는데 내 표정이 어색하다. 첨에 봤을때는 수정 안해주신 것 같았는데 가만 보면 수정 한 것 같기도 하고.. 각도빨인가. 뭔가 좀 갸름해보여. 난 완전 사각사각인데.


요즘 증명사진 트렌드는 머리를 뒤로 묶고 위쪽에 뽕을 넣어 봉긋하게 올려 단아하게 많이 찍던데.. 뭐 난 할줄도 모르겠고 귀찮아서 그냥 머리 감고 드라이로 대충 말린 다음 찍었다. 그래서 머리가 좀 커 보이게 나온 것 같다. 후리스안에 입고 있던 회색 나시에 자켓을 입고 찍은거라 뭔가 좀 성의없고 캐주얼해보이기도 하고.... 피어싱 안 빼고 가서 귀에 피어싱도 보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래서 신중하게 해야하는데....... 됐다, 사진땜에 떨어질 일은 없겠지. 


그리고 오늘 드디어 이력서 모두 작성해서 한 곳에 지원을 했다. 예전에 회사를 같이 다녔던 분 말로는 요즘 꽤 많은 곳에 공석이 있으니 다 지원해보라고 하신다. 그런데.. 난 또 게을러서 부지런하게 이곳저곳 넣는 것도 귀찮고 해서 오늘은 일단 두 곳만 지원했다. 그리고 다 떨어지고 나면 발등에 불 떨어져서 한 20군데 이력서 보내겠지.......... ㅠㅠ 흐어엉 무서워. 취업은 언제든 간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cover letter와 CV 작성 한 것을 참고용으로 올려보고자 한다. 물론 개인정보 다 생략하고 개발쇠발 영어라서 영어도 생략하고.. ㅡ,.ㅡ 그냥 포맷정도 참고하시라 올리는 도움 안되는 정보.






개인정보는 수정하여 캡쳐하였다. 처음 상단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를 적는다. 그리고 사실 2년전에는 그 다음 바로 dear로 시작하는 양식이었는데.. 백수다보니 할일 없어서 구글에다 대고 coverletter example 이라고 검색해보았더니, 지원하는 회사의 주소와 해당 회사 HR 담당자의 정보를 기재하는 양식을 꽤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cover letter에 쓸말이 없어서 안그래도 공백이 좀 있었는데 ㅡ,.ㅡ 잘됐다 싶어서 저걸로 칸 떼우기를 했다. 내용이 꽉 차보임과 동시에 좀 더 formal한 느낌이 들어서 더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안에 내용은.. 개인적인 내용이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구글검색을 하면 정말이지 훌륭한 샘플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나도 사실 거기서 표현 같은 것 따다가 같다 붙이기 ㅡ,.ㅡ................ 


영문 커버레터의 장점이 구구절절 '자소설'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첫 인사로 지원하게 되어 영광이다 정도로 블라블라, 그리고 내가 적임자인 것 같다의 장점 정도.


나도 외국에서 회사를 다녀보지 않았고, 학원같은 곳에서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이 야매로 배운 사람이라.. 정확하지 않은데, 일단 학력으로 한 문단, 첫번째 회사에서의 경력 한문단, 두번째 회사로의 이직 및 그 회사로부터 경력 한문단, 그리고 이력서 참조해주세요,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한 문단으로 마무리를 하는 편이다. 커버레터는 길게 작성하지 않고 A4용지 한 장 분량의 정도면 되니, 영어에 대한 부담(...)도 적다.




요렇게 마무리. 마무리는 그냥 Best, 이름 정도로. 영어이메일 마지막 인사말 등등으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종류가 많이 나오는데, 난 그냥 성격상 깔끔한게 좋아서 요렇게만 썼다. 아, 그리고 듣기로는 축약형을 쓰는 것이 안 좋다고 들어서 가급적 모두 풀어서 썼다. 이렇게 야매팁 끝. 


그 다음은 CV.




처음엔 간단한 인적사항. 그리고 원래는 사진을 넣지 않았지만, 요번에 특별히 사진을 넣었다. 두번째 회사에 다닐때 입사지원자들 이력서를 보니깐, 영문이력서에도 꼬박꼬박 사진을 넣길래.. 아 넣어야 되는구나 싶어서 ㅡ,.ㅡ  아뿔싸 싶었다.


그 다음은 학력과 관련된 정보. 학사, 석사, 박사 등등 혹은 관련 라이센스 기재하면 된다.


그리고 그 다음은 트레이닝 레코드. 관련 업무로 받은 트레이닝 사항을 기재한다.



qualified 된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게, 모조리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용 이력. 영문 이력서는 최근의 기록부터 과거의 기록순으로 적어 내려가면 된다. 회사 이름과 근무 기간을 적고, 그 옆에는 그 회사 재직시의 타이틀과 업무 사항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간략하게 기재하면 될 것 같다. 

 


그 다음은 맡았던 프로젝트라던지 등등 기타 자세한 이력에 대해서 기재한다. 최대한 많은 업무를 맡았던 중요한 사람인것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여긴 좀 자세하게 많이 적어 두는 편이다. 모두들 그러겠지만, 나 또한 면접시에서 물어봤으면 좋겠는 부분위주로 적어둔다. 그리고 또 많이 적어두는 이유 중 하나는, 면접시에는 면접자도 딱히 할말 없어 하는 사람이 많기에(내 경우에만 그랬나?), 이력서 보면서 물어보라고 좀 주구장창 적는 편이다. 뭐, 면접 전에 서류심사에서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상 나의 야매 영어 이력서 작성 팁은 끝 ㅡ,.ㅡ 이래놓고 한군데도 연락 안오면 잘못 작성된 예시이니, 자진해서 영어이력서의 안 좋은 예로 수정해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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