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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홍대 홍대박 아구해물찜

by 여름햇살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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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한국에 오신 매니저님은 낙지 볶음이 먹고 싶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 그리하여 처음 만난 장소 망원역에서 낙지 음식점을 검색하는데 합정역 근처에 있는 것이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산책하기 딱이었던 일요일. 가깝지 않은 거리에 되려 즐거워하며 음식점까지 갔다. 그리고 문을 닫은 가게.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었다. 그리하여 튼튼한 다리를 가진 우리 셋은 홍대입구역까지 기꺼이 걷기로 했다. 그 정도로 날씨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찾아간 두번째 가게도 문을 닫았다. 하하하하하. 요즘은 한국도 일요일에는 다 문을 닫는구나. 두 번째 가게에 도착하기 2분 전쯤에 지나쳤던 아구해물찜 가게에서 낙지볶음 메뉴가 있었던 것 같아서 그리로 향하기로 했다. 손님은 한적했고 내부가 세련되거나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사실 나는 그냥 그런 음식점이라고 생각을 했다. 낙지 볶음을 먹기 전까지는.



와 대박.. 최근에 먹은 왠만한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물론 우리 셋은 강제로 망원에서 홍대입구역까지  낙지를 찾아 행군산책을 하였기에 매우 허기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 허기를 감안하고서라도 진짜 맛있는 곳이었다. 우리 셋다 이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음식 자체가 맛있는 거라고 극찬을 했다. 물론 보증할 수 없다. 맛에 대한 평가를 잊을 정도로 배고 고팠기 때문이다. 낙지에서 불맛이 솔솔나는 것이 계속해서 손이 가는 맛이었다. 급기야 매니저님은 밥 볶아 달라고 하자고.. ㅋㅋㅋ 

그리하여 볶음밥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으나(우리 세명은 일인 일공기씩 해치운 상태였다), 이렇게 나온 메뉴는 볶음밥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먹을 수 없었다. 직원분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 내가 분명 추가 주문이 되는데 여자 세 명이서 밥 5 공기는 좀 아니지 않냐는 표정을 읽은 것 같다고 했더니 다들 동의했다. 물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직화구이? 그 메뉴가 아니라서(이 메뉴는 테이블에 있는 화력을 이용해서 낙지를 볶아 주는 듯, 우리것은 완성된 낙지볶음이 나왔다) 그런 것 같긴 하지만, 나의 추론도 매우 설득력 있으므로 아직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여하튼 난 홍대 갈일 있으면 여기 또 먹으러 갈 꺼다. 허기져서 맛있었던 것인지, 진짜 맛있었던 건지 확인이 필요해.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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