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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7 Korea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by 여름햇살 201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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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드디어 가봤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가고 싶었는데, 최근 주말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방문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난 날 바로 지하철을 숑숑타고 달려갔으니. 오랜만이다 코엑스!

​입구에서부터 별잔치. 오픈한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아서인지 온통 별천지. 헤헤.

원래 이 위치에는 음식점이 즐비했던 곳인데, 리모델링 이후에 황량한 장소로 변해서 사람을 태우지 않은 에스컬레이터만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멋들어진 도서관으로 변했다.

서울 토박이가 아니라 코엑스와 함께 자라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치동에서 3년 넘게 살면서 매일같이 갔던 곳이라 서울에 있는 많은 장소 중 애착이 가는 장소이다. 호주에 다녀왔더니 내부가 온통 바뀐 것이 너무 낯설어서 자주 오지는 않았는데, 요렇게 도서관이 생겼으니 이제 다시 친하게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늦게 방문해서 그 어떤 이벤트에도 참석할 수 없구료...ㅠ_ㅠ

​사람을 압도하는 규모의 인테리어. 이층높이로 뻗은 책선반과 그를 가득 채우고 있는 책들을 보니 '우와'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별마당 도서관. 스타필드에서 만든 것이라 별마당 도서관인가 보다. 그런데 이렇게 높게 꽂혀 있는 책들이 별 같다. 작가 개인의 생각들이 선반위에서 반짝 반짝 별같이 빛나고 있었다.

진짜 너무 멋있다. 간만에 큰일한 신세계.​

잡지 분야가 꽤 커서 조금 신기했다. 외국 잡지들도 있어서 좋았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피아노연주회가 있어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도서관과 피아노연주라니. 진짜 멋있어도 너무 멋있는거 아닌가?

2층 사진. 2층이 모두 연결 되어 있지는 않았다. 커피숍을 통과해서 이동하거나 이 쪽 맞은 편은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했다. 의자도 꽤나 푹신했고, 테이블에는 파워 포인트가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감동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진짜 신세계다 라는 생각을 했다. 요근래 서울에서 가장 힙한 곳이었다. 나 또한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뭔가 있어 보이게 타이핑을 뚝딱 뚝딱 거리며 이 공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곳에서 글을 쓰면 무한한 영감을 받아 대작이 나올 것 같은 그런 착각을 하며 말이다. 하하. 이 날은 좀 바빠서 느긋하게 앉아 독서를 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꼭 다시 와야겠다. 내가 본 공간 예술 중 가장 최고라고 자부해도 좋을 정도였던 도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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