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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7 Korea

성수 서울숲, 한 번 갔다가 앓아 눕네

by 여름햇살 2017.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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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방문했다. 그 후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좀 읽으려고 했는데 몸이 찌뿌둥해서 돌아다니고 싶어졌다. 다행히 학교 옆에 바로 서울숲이 있어서 그리러 산책을 가기로 했다. 이 서울숲 때문에 이 곳으로 이사오고 싶었는데, 집이 꽤 비싸다. 요즘 뜨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니 진짜인 듯 했다.




예전에 듣기로 김수현이 여기에 산다고 하던데 진짤까?

정말 오랜만에 온 서울숲. 학교 때문에 많이 오가긴 했지만 방문 자체는 진짜 오랜만이다. 예전에 전남자친구랑 자전거 타러 왔던게 생각나네. 1인용을 탔었나 2인용을 탔었나, 그마저도 기억이 안.. 그나저나 8월에 멜번놈이 오기로 했는데, 서울숲에 한 번도 데려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데리고 가야지. 그리고 꼭 2인용 자전거로 혹사.. 아니 운동 시켜야지. ㅋㅋㅋㅋㅋㅋㅋ


걷고 있는데 중앙분수광장에서 분수쇼가 한다길래 총알같이 달려갔다. 서울숲에 왔으면 시원한 분수소리도 한 번 들어야지. 


분수쇼가 아니라 돌고래쇼 온 줄 알았다. 초음파로 소리 질러대네 이 꼬맹이들이.. 뭐가 이리 재미날꼬 ㅋㅋㅋ 애들 노는거 보면서 나도 같이 웃었다. 참 재밌는 게 많나봐 저나이때에는. 

꼬맹이들이 여기서 소라같은거 잡길래 뭐 있나 하고 나도 쳐다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나봐요 ㅠ_ㅠ

가족단위로 나온 방문객들이 많았다. 하아, 보라매공원도 좋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닌 듯. 흑흑...

나들이라는 제목의 작품. 헤헤 뭔가 보는데 나도 같이 들뜬다.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그렇게나 주말마다 나와 동생을 데리고 다니셨는데. 나는 왜 커서 집순이가 되었을꼬. 헤헤. 

이름이 예쁘다. 꽃피는 주머니. 내 주머니에서도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돈꽃... ㅡ,.ㅡ 물 많이 줄께요 제발 자라나 주세요.

물이 졸졸 내려가던 곳. 소리가 좋아서 괜히 동영상도 찍었다.

이거 동영상이 왜 이렇게 찍혔지? 화면 회전 안되게 해놔서 그런가. 히잉. 2009년부터 아이폰만 써온 아이폰고자는 웁니다.

꽃사진을 그렇게나 찍어댄다. 그러면 나이 들었다는데. 으헉. 그래도 예쁜걸 어떡하나. 어쩜 색감이 이리도 예쁠까. 

요기도 원래 분수쇼가 일어나는데, 점검 문제로 이 날은 하지 않았다. 아쉽다. 그래도 예쁜 꽃들이 다리를 따라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며 즐겁게 다리를 건넜다. 

그렇게 가볍게 서울숲을 한바퀴 산책했다. 날이 많이 덥지 않아서 기분 좋은 산책이었는데. 지금 한 반년째 운동다운 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30분짜리 산책이 몸에 무리였나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글쎄..


입술에 왕수포가 생겨났다. 아니.. 누가 입술만 보면 히말라야 등반 갔다온 줄 알겠어..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강제 휴양중 ㅠ_ㅠ 빨리 체력을 쌓고 싶다. 번지려고 하는지 인중에도 작게 생겨났다. 절대 손 안대고 있어야겠다. 흑.. 오늘 날씨도 좋은데 밖에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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