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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창원 상남동 도토리찬들

by 여름햇살 201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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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향 방문 시에 친구와 함께 밥을 먹은 곳. 창원은 딱히 맛집이랄 만한 곳도 많이 없고,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음식점의 절대적 개수자체는 많은데 있는 종류만(파스타 피자를 판매하는 양식 위주나 아니면 단체로 먹는 한식 종류) 많고 심지어 딤섬이나 완탕, 훠궈를 판매하는 곳도 잘 없다. 그래서 고향에서 친구들을 만날때에는 전적으로 친구들이 가본 곳으로만 가는데, 이번에는 추천 받은 곳은 도토리 음식 전문점. 생각해보니 도토리 음식을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된것 같아서 이리로 왔다. 

​가는 길에 만난 밤송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엄마에게 이제 가을인것 같다고 밤송이를 봤다고 하니 쿨한 우리 엄마는 한달 전부터 봤다고 그런다. 아, 예..


​친구가 도착하길 기다려야 해서 느긋하게 입구 사진도 찍어보았다.

​역시나 친구를 기다리면서 메뉴도 찍어 보았다. 메뉴의 종류가 단초롭고 가격도 저렴하다. 좋아, 일단 합격이다. 오고 있는 친구에게 이 곳의 시그니처라는 도토리수제비도 먹고 싶고 날이 더우니 도토리 콩국수도 먹고 싶고, 해물파전도 먹고 싶다고 했더니 3개 다 시키라고 그런다. 역시 2명이서는 메뉴를 3개 시켜야지.

​해물파전. 보통 해물파전은 10,000원이 넘어가서 꽤 저렴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또 두꺼운 파전은 아니다. 얇아서 조금 바삭한 감이 있는데, 입에 척척 달라 붙는 맛. 맛있었다. 친구와 함께 둘다 감탄. 

​도토리 콩국수. 국물도 진하고 도토리 면발도 탱글탱글 아주 쫄깃하다. 도토리로 면을 만든 것은 처음 먹어보았다.

그리고 베스트라는 도토리수제비. 독특하게 사골 국물에 도토리로 만든 수제비가 동동 들어가있다. 수제비가 말도 안되게 탱글탱글하다. 그 탄성에 깜짝 놀랬다. 맛있다며 둘이서 싹싹 긁어 먹었다. 다음번에 귀신같은 미각을 갖고 있는 엄마랑 다시 한 번 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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