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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신촌 미분당

by 여름햇살 2017.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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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안내해줘서 방문하게 된 곳. 지인은 이런 류의 맛집을 정말 잘 아는데 도대체 어디서 알아내는 지 모르겠다. 알아보니 여기는 꽤 유명한 곳이라고. 왜 세상 사람들 다 아는데 나만 자꾸 모르는 것이지? 나 모르게 이런 거 공유하는 사이트라도 있나? 나도 제발 알려줘요 ㅠ_ㅠ


​심플한 간판. 옆집도 약간 이런 류의 일식집이었는데 요즘 요런 느낌이 유행인가?

​밖에서 기다리면서 음식을 선주문하고 나온 티켓을 일하시는 분에게 전달 드리면 된다. 퇴근 시간 전에 방문했음에도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맛집이긴 맛집이군.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내부의 좌석이 10개도 되지 않는 듯 했다. 이런식이면 사람들이 안에서 식사만 하고 바로 나갈 것이고, 계산을 하는 종업원도 없으니, 이익이 꽤 많이 남겠다는 생각을 했다. 밥 먹으러 가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머리위에 있는 소스통. 귀엽다. 

​미리 셋팅되어 있는 반찬들.

​고수가 그냥 나오는 줄 알았는데, 지인이 고수를 달라고 요청하니 나온다. 오홍, 혼자 왔으면 고수도 못 먹을 뻔. 신선한 고수의 향이 식욕을 돋구었다.

그리고 나온 차돌양지 쌀국수. 양이 많아 보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흡입했다. 깔끔한 맛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인을 따라서 처음에는 작은 볼에 소량 덜어 내어 소스로 즐기고. 그냥도 즐기고, 나중에는 때려 붓는 순으로 여러맛으로 쌀국수를 즐겼다. 핫 소스가 매운 줄 모르고 과량 넣었다가 눈물을 흘리며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찾아 보니 체인점이 꽤 많은데 우리 집 근처에는 또 없다. 에잇, 빨리 이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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