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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by 여름햇살 2017.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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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끝나고 동기들과 소박한 티타임을 가졌다. 워크샵이 항상 9시가 넘어서 끝이 나느라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다른 분의 안내를 받아 이 곳 론드리 프로젝트로 오게 되었다. 론드리로 가자길래 론드리?론드리? 그게 뭐에요????!!!!! 라고 했는데 와서 보니 laundry 였다. ㅋㅋ 가게 이름이 '론드리 프로젝트'라 '론드리'로 불리는 듯 했다. 가게 이름에 맞게 카페와 함께 코인세탁실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완전 힙해! 내 스타일이야! +_+



​친절하신 사장님. 사람 좋아보이시는 사장님을 주문하다가 웃겼다.


밤 늦은 시간이라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캐모마일 티가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캐모마일 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같은 국화과라면 나는 계화차가 더 좋다. 캐모마일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후각 컨디션에 따라  캐모마일 특유의 향이 향수의 향처럼 느껴져서 거슬리는 경우가 좀 있다) 추천해주신 캐모마일 티를 마시고 싶지 않았다. 한 2초 메뉴판을 좀 더 보다가 '저는 하이네켄이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과 동기가 둘 다 빵 ㅋㅋ 맥주도 디카페인이라며. 암요암요.  

​가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코인세탁과 어울리게 전반적으로 화이트폰이었는데, 보기만 해도 내가 입고 있는 옷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요쪽이 코인 세탁실. 

​음료는 사장님이 직접 서빙해주셨다. 요건 다른 분이 주문한 커피와 당근케잌. 자기전에 커피를 마셔도 되냐니깐 그런거와 상관없이 잠을 잘 잔다고. 부럽다.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아도 불면이에요. 흑흑.

그리고.. 같이 온 2명이 어디 갔는지 나만 음료들과 덩그러니 남아 제사지낼뻔. 그리고 완전 즐거웠던 시간. 그립다 늦여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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