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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17 Korea

[순천여행] 5. 청춘 창고

by 여름햇살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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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 [Siesta/2017 Korea] - [순천여행] 4. 순천만 국가 정원



09 Sep 2017


이 곳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에 알게 되었다. 일요일에인 이날 나는 저녁에 서울로 올라 가고 멜번놈은 보성 녹차밭을 가고 싶어서 순천에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는데, 그 곳에 짐을 맡기러 갔다가 일하고 있는 직원분에게 청춘창고를 안내 받았다. 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는지라, 우리는 점심식사(이때도 이미 맥주)와 디저트를 끝내고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러 갔다. ㅋㅋ 끝없이 들어가는 위장이여. 



순천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옛 농협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듯 했다. 

이곳은 1961년 건립되어 50여년 넓게 정부의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로 22개 청년점포와 공연이 가능한 부대 및 작품전시 공간으로 리모델링 하였다. 

이제 청춘창고는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창업공간이지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채워질 것이다.


취지가 매우 좋다. 획일적인 문화가 아닌, 이런식의 다양성을 추구해나가는 문화들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곳이라 더욱. 

벽쪽으로 점포들이 둘러져 있었고, 중앙에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위치해 있었는데 테이블이자 의자로 역할을 하는 듯 했다.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점포들. 이런 점포의 특징이 허울만 좋고 비싸고 맛없고 부실한 것들이 많은데, 가격이 비싸지가 않아 일단 마음에 들었다. 청춘 창고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애긔애긔들만 있어서, 멜번놈에게 여기 사람 중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한탄했다...

계딴을 마주한 부분에는 무대가 있었는데, 행사가 있을때 요긴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올려져 있었고, 청춘 창고에 있는 가게들의 설명 및 메뉴가 담겨져 있었다. 우리는 점심으로 돼지갈비를 한가득 먹고 와서 음식은 주문하지 않고 맥주만 주문했다.

등받이가 없어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1시간 정도만 시간을 낼 것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멜번놈이 무슨 맥주를 사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내가 한국 맥주중 가장 좋아했던(클라우드 등이 나오기 전의 전통맥주 중 ㅋㅋ) 맥스를 골랐다. 멜번놈이 먹어보고 조금 감탄했다. 보통의 한국맥주와 다르다고 한다. 이거 왤케 맛있냐고까지 감탄을. ㅋㅋ 그건 아마 그 이전에 플랫한 한국맥주만 마셔봤기 때문이겠지 ㅋㅋ


내가 라이언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부산을 방문했을때 이 라이언 마그네틱을 사다 주었었다. 이 놈을 가방에 계속 넣어 다니고 있었는데, 내가 화장실 간사이에 내 디에쎌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어놨다. 이거 왜 이렇게 많이 찍어놨냐고 물었더니 gif만들라고 움직여가며 찍은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귀엽다. 이로서 나의 순천여행은 끝이났다.


이리하여 나는 다음에 주말 1박 2일로 순천여행을 온다면 송광사,선암사-순천만습지-청춘창고 코스로 놀아야겠다. 예상일은 11월 주말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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