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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광화문 미진

by 여름햇살 201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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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회사 모두 강 아래에 있는지라 강 위쪽으로는 잘 가질 않는다. 유일하게 가는 것은 토요일 영어 스터디 방문...?! 그리하여 큰 맘(!) 먹고 방문한 종로. 덕수궁 나들이를 목표로 삼고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미진. 내가 좋아하는 수요미식회 방영 + 미슐랭 가이드 2018에 선정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간만에 올라오는 종로에 다른 옵션은 알아보지도 않고 선택한 음식점~ ㅋㅋ 독특한 것이 서울시에서 근현대 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곳이었다는 것...?!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 흠칫했지만, 면요리라 테이블 회전이 빠를 것이므로 오래 기다리지 않을 것이니 기다리자!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금방 들어갔다~ 껄껄. 

​이 곳에 오면 먹는다는 메밀전병. 주문과 동시에 나온다. 미리 만들어 놓으신 듯. ㅋㅋ 담백해서 매우 맛있다. 메밀향이 솔솔~ 

​육수가 담긴 주전자와 무, 파, 와사비가 제공되서 입맛에 맞게 육수를 만들어 먹는 방법. 육수가 맛있어서 나는 두 그릇(!)이나 먹었다. 

​냉모밀. 2판이 나온다는 것을 미리 찾아보고 갔기에 한판을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 맛있다. 역시 여름엔 메밀이지. 

배고픈데 바로 못 먹고 비빔냉면 비비시는 중. ㅋㅋㅋㅋ 한 입 먹더니 시골 외할머니가 만들어준 맛이라고 맛있다는 남자친구. 외할머니가 분명 일산에 계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일산이 시골이라고 비하발언 하는거냐고 쏘아 붙였다. ㅋㅋㅋㅋㅋ 자극적인 분식집 비빔면과는 다른 맛이었다. 열무김치가 톡 쏘며 알싸한 맛이 도는 것이 완전 우리 엄마표 김치였다. 어무니 서울에 오시면 한 번 모시고 와야겠다고 다짐한 맛~ ㅎㅎ 


아는 언니가  여름= 광화문 미진이라고 말을 해준다. 여름이면 이 곳에서 냉메밀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나란 인간은 이제 가봤다는거~ 서울토박이면서 서울을 거의 돌아다니지 않은 남자친구랑 같이 좀 쏘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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