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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카페 413 프로젝트

by 여름햇살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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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가보고 다시 와야지 했던 역삼역 근처 카페 413 project. 1년 반만에 드디어 다시 방문했다! 회사 근처라서 주말에는 아무래도 잘 오지 않게 되었구나. ㅎㅎ 남자친구가 아침에 회사 데려다 주겠다고 온김에, 회사 근처에서 아점 먹자고 말해서 근처 뭐 있을까 하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오게 되었지, 그렇지 않으면 못올뻔했네.

2017/02/18 - [일상/음식일기] - 역삼 Cafe 413 project 사일삼 프로젝트




​2층 주택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그래서 입구부터 이렇게 식물식물하다. 

​Roastery cafe라고 커피 맛이 다 좋지는 않다. 그런데 이 곳은 커피가 진짜 맛있다!

​1층에 있는 로스팅 기계. 1층은 자리가 애매해서 주문만 하고 2층으로 고고.

​휴일이라 그런지 은근 가족단위로 사람이 많았다. 남자친구가 왠지 소개팅 할때 많이 올 것 같다고 하길래, 소개팅에 브런치 카페를...? 이라고 대답했는데 실제 우리 옆 테이블에 소개팅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앉았다. ㅋㅋㅋㅋㅋ 

​요기 앉아 음식을 기다리다가 에어컨 빵빵한 자리로 이동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의 뷰. 암만 봐도 이 풍경은 멜번의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풍경 뿐만 커피 맛도 그만큼 훌륭하지만. ㅎㅎ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요즘은 (only)인스타용 카페가 많은데, 이 곳은 인테리어와 맛이 함께인 카페로 인정한다! 

​아메리카노. 핸드 드립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아메리카노로 골랐지만, 아메리카노도 매우 훌륭~

​오믈렛이 먹고 싶어한 남자친구가 고른 메뉴. 해시브라운....!! 동공지진. 

​프렌치 토스트 먹을까 팬케이크 먹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고른 팬케이크. 넘나 맛있었다. ㅠㅠ 사이드로 조금 나온 과카몰리................... 훌륭하다. 가격대가 좀 있지만 이 가격에 더 허접한 브런치도 많이 봤으니 매우 훌륭하다! 

​맨날 음식사진 대충 찍는 나인데 간만에 항공샷도 찍어봤다. 엉덩이 들기 싫어서 그냥 찍었더니 각도가 기울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냠냠 맛있게 잘먹겠습니다. 외관만큼 맛도 좋은 메뉴들. 훌륭하다.


예전 멜번의 카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할때 인상적이었던 부부가 있었다. 매주 일요일(혹은 토요일) 마다 방문해서 같은 메뉴를 시키고 남편은 신문을 여자는 스도쿠를 2-3시간씩 하다 간 부부였는데, 그 모습이 참 부러웠다. 안정적이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관계였다고나 할까.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돌보아야 할 아이도 없고 주말에 굳이 일해야 하는 경제적인 상황도 아니어야 가능하겠지 라는 시니컬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ㅎㅎ 


남자친구와 처음 했던 브런치 데이트.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커피를 오랜시간 천천히 음미해가며 먹었던 순간, 근래 들어 즐거웠던 순간 중 하나이다. 그래서 다음 브런치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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