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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일기 20180816-20180823

by 여름햇살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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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징글징글한 아산병원의 퇴근길 택시 승차장. 항상 이렇다. 외근으로 피곤해서 빨리 가고 싶은데 승강장에서 소모하는 시간이 어마무지함. 

​과자 선물 받았다고 자랑온 남자친구(35세). 저 중 내가 좋아하는 빠새, 마이쮸(!!!) 버터링, 샵레, 아몬드 블라썸, 초코틴틴은 나의 주머니에 희희. 

아침: 김밥, 커피

간식: 커피

점심: 어쩌다 받은 카스테라

저녁: 밥, 계란 후라이, 무생채, 초코케이크


운동은 안하고 하루종일 처묵처묵 훌륭합니다. 이래가지고는 올해 11월이 아니라 내년 11월까지 가야겠어 아주....?


2018.08.17


​아침: 헤이즐넛 라떼, 펑리수

점심: 잡곡밥, 오이냉국, 반찬 등등

저녁: 72420 스프링롤, 쌀국수, 분짜. ㅋ ㅑ 완전 맛있어. 


72420은 지난번에 친구가 왔다가 에머이보다 분짜가 맛있어서 이번에 남자친구랑 다시 왔는데 역시~! 훌륭해. 내 스탈이야. ㅋㅋㅋ 지난번 에머이에서 양이 섭섭(?)했다는 남자친구를 위해 이번에는 쌀국수를 큰 걸 시켰다가 접시에 둘다 놀람!! 


점심시간에는 간만에 친구랑 밥을 먹었는데 친구가 나에게 욱해서 한 소리를 했다. 친구가 말하는 건건이 내가 단정지어 말을 하고 멋대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는 물론이거니아 계속 마음에 남아서 카톡으로도 다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건 복선(?)에 불과했으니....


2018.08.18

간만에 집에서 먹는 브런치. 16일에 먹지 못한 프렌치토스트가 계속 생각나서 굳이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다. 우유식빵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아침 7시에는 문연 빵집이 한군데 뿐이었고 그 곳은 잡곡빵만 있었다. 요즘 식빵이 얼만지 모르겠지만 4,500원이라는 꽤 비싼 가격! 얼마나 맛있길래? 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핵꿀맛. 앞으로 거기서만 식빵 사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희희) 베이컨과 소세지와 계란 후라이. 어린잎으로 샐러드도 만들었는데 그건 없군!! 


​업무가 바빠 회사 가서 일을 했다. 햇살이 기가 막히게 좋았던 하루. 이런날 출근이라녀....


아침: 브런치

점심: 홈런볼, 마이쮸, 자몽음료

저녁: 밥, 두부, 계란, 반찬

간식: 자몽 음료, 빠새


전날 과자를 잔뜩 가져다 주신 남자친구님 덕분에 과자 오지게 먹는 중..... 안돼.......... ㅜㅜ 뱃살이 늘어나는 중.


2018.08.19 


아침에는 약국 오픈을 배우러 갔다. 8시 30분 오픈이라 8시 15분쯤 갔는데 이미 언니가 오픈... ㅠㅠ 아놔. 넘나 부지런하셔. ㅎㅎ 업무를 좀 더 배우고 싶었는데 회사 일이 바빠서 다시 역삼으로 이동했다. 대신 첫근무 토요일 오전 시간에 언니랑 같이 일하기로 했다. 얏호.

약국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불쾌한 장면을 목격했다. 나의 맞은 편에는 할머니-할아버지-여자분이 앉아 있었는데 여자분이 꾸벅꾸벅 졸면서 옆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기댄 것이었다. 그게 불쾌했는지 할아버지가 그 여자분을 때리려고 했고, 깜짝 놀란 할머니(아내로 추정)가 일어나서 자리를 바꿔앉자고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자리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을 하며(도대체 왜죠) 옆의 여자분을 자꾸 못마땅하게 쳐다보며 또 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어이가 없어서 저 할아버지가 어쩌려나 해서 책을 읽다 말고 쳐다봤다. 그러자 내 눈치를 보더니 치켜 들었던 팔을 슬그머니 내려 놓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내가 시선을 거두지 않자 계속 나와 그여자를 번갈아 가며 쳐다 보면서 궁시렁 거리기 시작했다. 2정거장이 넘게 할머니는 계속 자리에 서서 자리를 바꿔 앉자고 할아버지를 설득하셨지만 할아버지는 자리를 옮기지 않고(아니 바로 옆자리라 0.5초도 안걸릴텐데 도대체 왜) 꿋꿋이 앉아 계셨다. 결국 할머니가 옆의 여자분을 깨워서 다른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사건이 종료 되었다. 본인만 움직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참 여러사람 피곤하게 하는 할아버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뭘 하나 하고 봤더니, 그 여자분이 앉아 계셨던 방향으로 헤드뱅잉 하면서 꾸벅꾸벅 숙면하심. ㅎ ㅏ.......

​회사에서 일을 하다 저녁은 남자친구랑 먹기 위해 남자친구 동네에 방문했다. 여전히 끝장인 하늘. 이런 날씨에 주말 양일 모두 회사 가서 일한건 나뿐일꺼야 ㅠㅠ

​남자친구가 야근한다고 불쌍히 여기며 사준 옻삼계탕. 냠냠. 옻삼계타은 첨 먹어봤는데 맛이 좋구만. 같이 나온 인삼주와 함께 크으~ 식사 후에는 드디어 관람한 신과 함께 2!! 차사의 이야기들로 되어 있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전편이 조금 더 호기심이 도는 내용(어떤 지옥이 나올까 하는 궁금함) 구성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재미 있었지만. ㅎㅎ

아침: 던킨 스테이크베이글,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 아이스라떼

간식: 핫바, 주스

저녁: 삼계탕, 스벅 딸기치즈 프라푸치노


타인과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싶다. 나보다 못한 이를 마주했을때 위안 받는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이런 나의 모습이 싫은 또 다른 이유는 나보다 나은 조건의 사람을 보면 자기 비하에 빠지며 우울해 지기 때문이다. 결국 둘 다 비교하는 마음 때문이다. 다른 존재와의 비교가 아니라 나는 그냥 나로서 존재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뱉기. 회사를 그만두면 명상을 배우러 다시 다니고 싶다.


2018.08.20



아침: 카누 2 + 우유, 프렌치ㅗㅌ스트, 소세지, 계란 후라이

점심: 육개장 등등

간식: 초코칩, 사과쥬스

저녁: 닭가슴살, 연어 샐러드


지난 금요일에 친구로부터 들었던 말을 남자친구에게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들었다.(남자친구에게 금요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한 적도 없는데!!) 전날 내가 한 것 때문에 기분도 상하고 마음에 걸려 밤에 잠을 잘 못잔 다음 모닝 인사 카톡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요즘의 나를 돌아보았다. 회사 업무가 너무 바빠서 타인과의 대화에서 타인과 나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내 마음의 여유가 없고 시간이 바쁘니깐 어떤 대화를 하든 그냥 결론 지어 버리고 무심하게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나랑 친하지 않은 사람이면 아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다시 안 봤을 수도 있는데, 나랑 친하다고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회사를 그만두는 그순간까지(10월 5일까지 정말이지 미친 일정이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살았겠지. 최근의 내모습을 반성해본다.


추가로 사람이 바빠지니 시간적 여유뿐만 아니라 심적인 여유가 없어짐을 다시 한 번 경험해본다. 그와 함께 사회적 약자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유전자가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2018.08.21



아침: 밥, 참치마요, 계란, 깻잎

점심: 참치 김밥

간식: 초코 틴틴, 아몬드 블라썸, 견과류

저녁: 치킨 연어 샐러드


이번에 드디어! 나의 블로그 친구님이 추천해준 미용실에 방문해서 머리를 다듬었다. 추천 + 회사 근처라 점심시간에 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방문했는데 서비스 때문에 재방문 하고 싶어졌다. 웰컴티는 물론이거니와 머리에 앞서 아베다 오일로 아로마 테라피(?) 같은 것을 해주는데 고급 서비스(?)를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머리는 기를꺼라 모양 없이 그냥 다듬기만 했다. 뿌리염색을 해야 될때라고 말해주셨지만 이제 염색은 하지 않을꺼라 그냥 거지같이 지내야지. 

이틀 연속 1시 넘어서 집에 귀가. 토나오는 일정이여.


2018.08.22


아침부터 얼음 띄운 물냉면.​

​역삼역에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었다. 뭔가해서 봤더니 우리 회사 건물 바로 앞에서 방송 촬영을...! 그리고 유재석이!!! 유재석이란 것에 한 번 놀라고 그의 얼굴 크기에 또 한 번 놀랬다. 그나저나 조세호도 완전 날씬하고 얼굴 작고... 역시 연예인은 다르구나. 회사 동료끼리 유재석 본 기념으로 복권이라도 사야 되냐며 농담을 하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아침: 카누 2+우유+꿀, 냉면, 계란

간식: 버터링 1개, 샤브레 1봉지

점심: 밥, 삼겹살 김치찌개, 반찬 등등

간식: 헤이즐넛 라떼

저녁: 치킨 연어 샐러드, 샤브레 1봉지


3일 연속 야근하며 저녁 메뉴는 치킨 연어 샐러드. 저녁에 샐러드를 먹음에도 스트레스+ 붓기로 살이 찌고 있는 기이한 현상. 너무 너무 피곤해서 집중력이 제로였지만 할일이 많아 정신을 못차리는 요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배고파서 방울 토마토랑 소세지 구어 먹음.. 오노.....


2018.08.23

​블로그 친구가 추천해준 아이허브 제품. 이거 먹으면 1분뒤에 눈이 강제로 떠진다길래 기대하며 먹었는데 아무 느낌이 오지 않았다. 나는 둔한 것인가 아니면 건강해서 그런 강한 효능을 못 느끼는 것인가 고민을 했다. 그런데 하루를 다 보내고 나니 3일 연속 12시 넘어서 귀가 한 덕에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도 집중력이 좋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 이거 좀 괜찮은 것 같은데? 30포에 34,000원 정도 줬는데(가끔 환율 낮고 세일하면 더 가격이 싼 것 같기도 한데 ㅠ) 장복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천원짜리 설탕만 들어 있는 음료를 먹는 것보다 한 포에 천원 조금 더 하는 이게 훨씬 낫지 않나?! 이렇게 따지고 드는거 보니 나도 늙었구먼...


​대전에 내려 갔으니 튀김 소보로!!!!!!


아침: 베이컨 에그 맥모닝 세트

간식: 커피

간식: 아이스 아메리카노

늦은 점심: 불고기 백반 (사진과 너무 다른, 심각한 지경의 불고기 백반, 대전역에서 다신 이곳에 가지 않으리...)

저녁: 밥, 부대찌개, 맥주 2캔! 

야식: 튀김 소보로


부대찌개가 먹고 싶어서 태어나서 처음 부대찌개를 만들어 봤다. 사골육수를 넣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맛을 장담할 수가 없어서 라면스프를 넣었다. 소세지+스팸+베이컨+김치+양파+베이크드 빈 +두부+콩나물+어묵+마늘+떡 으로 맛이 없을 수 없는 내용물. 넘나 맛있게 잘 먹었다. 거기에 피곤한데 맥주까지 들어가니. ㅋ ㅑ. 천국이 따로 없음. 


지난 일주일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이 날 간만에 휴식을 취하며 축구를 보고 맥주를 마셨다. 그나마 좀 살 것 같았던 가뭄의 단비 같았던 휴식. 그나저나 앞으로 남은 일정은 또 어쩌나................... ㅠㅠ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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