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음식일기

역삼 카페 413 프로젝트

by 여름햇살 2018. 10. 13.
반응형


다시 방문한 413 프로젝트! 나 혼자라면 이렇게 오지 않았을텐데, 남자친구가 지난번에 다시 오자고 한 브런치카페에 가자고 말을 한 덕에 다시 왔다. 멜번의 마지막 가게에서 일할때 주말마다 와서 각자 스도쿠와 책을 즐기며 브런치를 먹던 부부가 부러웠는데, 요렇게 주말 오전을 밍기적거리며 여유롭게 보낼 존재가 생긴 것에 감사해야겠구만. ㅎㅎ



​식물로 가득한 카페. 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 정도로 키우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집 초록이들도 빨리 빨리 쑤욱 쑤욱 자랐으면 좋겠다. 

​메뉴판. 남자친구가 고른 파스타는 솔드 아웃이라 지난번처럼 소세지 오믈렛을 골랐다. 나는 달달한 것이 먹고 싶어서 피치 베리 프렌치 토스트로 선택! 한동안 프렌치 토스트가 넘나 먹고 싶었단 말이지.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 자리로 골랐다. 햇빛이 짱짱하게 내리쬐는 것이 식물들이 아니라 내가 광합성을 하고 왔다. ㅋㅋ

​어마무지하게 큰 로즈마리. 도대체 이렇게 자라나려면 몇년을 키워야 되는거지?? 넘나 탐스러워서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냄새를 맡았다.

​찐~한 아메리카노 한 잔. 

​소세지 오믈렛. 내사랑 해쉬 포테이토. 


그리고 어마무지한(?) 외관을 자랑하는 프렌치토스트. 끔찍하게 달고 끔찍하게 맛있다. 당이 몸에서 폭발하면서 하루 종일 방방거리게 만드는 에너지를 만드는 맛. 남자친구는 이런 디저트가 식사가 되냐고 물었지만 되고 말고. 이틀치 탄수화물은 먹어치운걸. 껄껄껄. 이제 백수니 나도 집에서 여유롭게 프렌치토스트를 멋드러지게 만들어 먹어야지. 


기분 좋은 휴일날 아침. 햇살이 그립다.

반응형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중식당 삼국지  (9) 2018.10.31
교토가츠규  (0) 2018.10.25
카페 대충유원지  (5) 2018.10.23
서강대 카페 굿투데이  (0) 2018.10.22
역삼 테이스터스 바스버거  (0) 2018.10.13
망원 카페안녕로빈  (0) 2018.09.03
망원 베를린 키친  (2) 2018.09.02
여의도 월향  (0) 201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