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의 동기는 고향친구 같은 기분이다. 첫 직장, 첫 사회였기에 매순간이 처음 겪는 일들의 연속이었고, 그 좌충우돌속에서 나라는 사람이 조금씩 형성 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그렇게 우연으로 만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좋은 사람에, 긍정적인 영향을 내게 미친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운이다. 특히나 8년 넘게 일년에 한두번은 꼬박 만나게 되는 이 동기는 더더욱이 그러한 것 같다.


요즘 맥주에 푹 빠진 동기님~ 맥주 맛집은 모조리 다 돌아다니는 것으로 부족해 브루어리에서 맥주를 만들기까지 한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수제 맥주를 들고 우리집에 오기도 했다. 이렇게 평생 인연을 지켜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원래 종로에 있는 서울집시라는 곳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날이 덥고 둘다 회사와 집 모두 강 아래에 있는데 굳이 위로 올라가야 할까라는 생각에 급하게 찾아본 맥주집.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마음에 들었다!


​조그마한 맥주집일 줄 알았는데 건물 전체가 맥주집일 줄이야.

​밖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 벽면. 먼저 도착해서 이렇게 얌전히 기다렸다. ㅎㅎ 분위기 잡는 레스토랑 같은데 다양한 맥주를 팔아 적당히 캐쥬얼함이 섞인것이 완전 내스타일이다! 특히나 좌석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서 완전 좋았다능. 여긴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었더니 우리의 동기 모 팀장님이 회사를 그만두기전 이 곳에서 둘이서 송별회(?)를 했다나. 나를 포함하여 6명의 입사 동기는 하나 둘 회사를 떠나고, 이날 만난 동기만이 아직 그 회사를 다니고 있다. 10년의 시간은 강산도 변하게 한다는데, 8년동안 6명의 삶을 돌아보니 꽤 많은 것이 바뀌었다 새삼 느껴진다.

​낮술!!!!!!!! 완벽합니다. ㅋㅋ

​부산에 있는 갈매기 브루어리의 맥주가 많았다. 요건 무슨 맛인지 까먹었네~ 파인애플이 가미된 수제맥주였는데 묵직한 맥주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가벼웠다. 쏘쏘.

​바질페스토 피자!!!!!!!!!!!!! 완전 맛있어서 순식간에 흡입했다. 요 피자와 맥주 두잔이 10,000원인데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기에게 또 오자며 ㅋㅋㅋ

​그 다음 메뉴는 갈매기 IPA. 무겁고 쌉싸름한 것이 내 스타일~ 나는 개인적으로 IPA를 선호하는 편! 

요걸 주문했더니 이런 안내쪽지?를 준다. 책갈피로 쓰겠다며 챙기는 나를 보며 동기가 빵터짐. 책 보면서 술 생각할 꺼냐며. ㅋㅋ 이분이 잘 모르시네 원래 맥주의 가장 완벽한 안주는 흥미로운 책이거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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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Ju2018

출근 했다가 커피가 땡겨서 커피 사러 가는 길의 하늘.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남겼다. 덥긴 덥지만, 바람도 솔솔 불고 습도도 과하지도 않고, 이 정도 여름이면 견딜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난 확실히 여름은 왠만해선 괜찮다. 괜히 내 블로그가 '여름햇살 같은 하루하루'가 아니지~ ㅋㅋ

아침: 카라멜 라뗴. 지금 한 이주 정도 먹었더니 질렸다. 다시 라떼로 돌아갈 듯 하다.

점심: 밥+파프리카+오뎅볶음+진미채+콩이었는데 오늘 저녁 안 먹을 것 같아 단백질 보충용으로 편의점에서 사온 훈제 닭가슴살 한덩이. 너무 많이 먹어서 아직까지 더부룩. 


오늘은 마음챙김 요가를 가는 날이었다. 2주동안 배운 것에서 조금 변형된 동작이 있었고, 나에게 좀 더 맞았다. 움직임과 함께 호흡에 집중하면서 평상시 내가 내 몸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그걸 깨닫고 나서 마무리 시간에 호흡과 움직임만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기에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더 와닿았다. 맞다, 내 몸의 작은 변화에 집중할 때 온전히 나는 현재에 존재하게 된다. 과거의 후회도 미래의 걱정도 없이 온전히 현재에 존재하는 그 행복함. 


그렇다고 오늘 내 하루가 행복함으로 가득찼던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인간관계가 실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고 슬펐기 때문이다. 예전에 김도인님이 그랬지. 결국 모든 인간관계가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니 내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타인의 존재만으로도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떻냐고. 그 낭만적인 말은 오직 부모자식간계에서만 발현된다는 것이 내가 김도인님에게 드리는 감상이다. 그와 함께 이제서야 자식에 집착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이해가 된다.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듯이, 그들도 조건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자식 뿐이었던 것이리라. 나이가 들어가니, 굳이 겪지 않아도 이해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결론은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야지. 


나 그래서 오늘 슬프니 맥주 한 캔 하고 자야지. 사실 슬프기보다 집에 오자마자 빡치는 일이 있어서이긴 하지만. 그렇게 "저녁:맥주" 추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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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51


16Jul2018


오늘 간만에 엄마에게 전화드렸더니 살아 있는 것 맞냐고 물어보신다. 지난주에 계속 저녁에 약속이 있었더니, 퇴근 길에 엄마에게 전화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자주 전화 드려야지. 에고. ​


아침: 각설탕 2개 넣은 라떼

점심: 밥+ 닭가슴살구이+ 야채볶음+ 오뎅볶음+ 콩

저녁: 쌈야채와 파프리카, 계란 넣고 비빔밥 + 오뎅볶음 진미채

디저트로 녹차 아이스크림 ♡


아오 남자친구가 파인트를 선물해준 덕택에 야금야금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내가 살이 안빠지는건 구할이 요놈탓. -_-+ 9시 30분부터 8시까지 흡입. 내일은 좀 더 공복기를 길게 가져봐야지. 배가 불러서 피곤하다. 소화하는데 에너지 뺏기지 마 ㅠㅠ 집에 올때에는 또렷했는데 히잉. 


아침에 요가를 가지 못했다. 어제 2시가 넘어서 잠을 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열대야에 시달렸다. ㅎ ㅏ.... 그랬더니 6시에 몸상태가 도저히 아니라 일어날 수 없었는데, 문제는 너무 더워서 다시 잠들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덥다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냉동고에 들어가서 말복때에 나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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