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8/04/13 | 2 ARTICLE FOUND

  1. 2018.04.13 [선샤인프로젝트] 154. Strawberry
  2. 2018.04.13 영화 그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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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Apr2018

일본 컬링팀이 맛있다고 했다는 그 딸기 설향! ​지인이 가져다 줘서 맛을 보게 되었다. 맛있다! 밭에서 딴지 3일째 되어서 약간 뭉개지긴 했지만 그 탄탄한 과육이 느껴질 정도였다. 알이 크고 달았다. 감탄할만하구만!


날씨가 좋았던 날. 간만에 재택근무를 했다. 전날의 대구 출장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하는 날은 계속 집에만 있게 되는데, 이런 날 집에만 있게 되어 아쉬웠다. 


D + 243


12Apr2018


할수만 있다면 스위치를 꺼버려 내면의 소리를 잠재우고 싶다. 고요한 마음을 갖기란 이다지도 힘들구나. 요즘 회사 일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 밤에 잠도 설친다. 그랬더니 몸이 함께 쇠약해졌다. 간만에 본 지인은 얼굴살이 빠졌다고 했다. 젠장, 맘고생하면 몸뚱아리 살은 안 빠지고 얼굴살만 빠진다. 이래서 맘고생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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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눈물을 터뜨리게 만들었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했는데, 영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담백한 배우 정우성의 내이션이 차분함을 증폭시켰다. 영화는 2014년 4월 15일 밤 인천항을 출발하여 다음날 병풍도 부근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일정을 과학적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논리적인 탄탄함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가는 스토리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함이 없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물론 함께 본 지인은 초반에 살짝 졸렸다고 했지만)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아니 진실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에 조금 숙연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김어준 총수가 3년간의 조사가 아이들을 애도하는 자신의 방법이라고 나지막이 읊조렸다. 그 말을 들었을때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애도하였을까? 말도 안되는 정부의 발표가 나올때마다, 세월호 유가족에 정치적인 프레임을 만들며 국민적인 갈등을 조장해나가는 사회를 볼 때마다 나는 단지 화만 냈다. 옳지 못한 일에 분노하는 것으로 나는 애도를 충분히 했다고 여겼던 것은 아닐까. 그 분노가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씻을 수 있는 면죄부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4년 간의 나의 생각과 행동을 돌이켜봤다. 아직은 너무 늦지 않길 바라며, 좀 더 성숙된 애도의 방법을 찾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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