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다짐을 반만 지켰다. 집에서는 한끼만 먹었다. 대신 두끼는 밖에서 사먹어서 꼬박 세끼를 채웠... 이래서 살이 안 빠진다. 


전날 오믈렛을 만드려다 실패했다. 아침메뉴는 무조건 오믈렛을 먹고자 다짐하며 잠들었다. 아홉시가 되기전에 잠들어 여섯시에 일어난 나는야 김잠탱. 


여섯시에 눈을 떠서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30분에 일어나서 보이차를 마셨다. 간만에 즐기는 새벽의 적막감. 퇴사 준비로 매일 야근을 하느라 아침에 늦게 일어났고, 그덕에 9월부터는 요가를 한 번도 가질 못했다. 10월 14일까지 결제 되어 있던 나의 요가는 그렇게 안녕. 대신에 집에서 새벽에 요가를 해보고자 한다. 잘 안되면 다시 요가원을 찾을 계획인데, 지금 당장 하지 않는 이유는 11월부터 새벽에 수영을 다니려고 생각중이기 때문이다. 

​나는 왜 예쁜 럭비공 모양의 오믈렛을 만들 수가 없단 말인가. 내 오믈렛은 왜 찢어진단 말인가. 슬프도다. 담에 다시 도전한다. 

​천원에 4개 하는 오이로 잔뜩 만든 오이무침. 식초가 없어서 그냥 소금으로만 했는데도 맛이 괜찮다. 역시 신선한 야채기만 하면 된다. 

​오늘도 산책을 갔다. 관악산 초입에는 체육시설이 있는 작은 터가 있는데, 어제와 오늘 모두 거기까지만 갔다. 집에서는 걸어서 30분이 걸리지 않는 곳이다. 어제는 죽을 것 같아 몇번을 쉬었는데, 이번에는 한 번만 쉬고 갔다. 하루 사이에 체력이 회복된건가 신기해했다. 그 곳에는 어르신들이 운동을 많이 하고 계신다. 관악산을 오르기에는 체력이 부족한 노년층이 많은데, 그럼에도 아침마다 이 곳까지 와서 운동을 하시는 그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도 신체활동을 게으르게 하지 말아야지.


이 곳 공터에는 철봉이 하나 있다. 나는 턱걸이를 1초도 못 버티는데 어제와 오늘 철봉에서 턱걸이를 시도했다. 철봉을 보니 공부의 신 강성태가 어쩌다 어른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였다. 꾸준히 시도하다보면 1초는 버티겠지?    

​이놈의 핫초코는 이주 연속 먹게 되었고. 

​도서관 근처 김밥집에서 참치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맨투맨 티셔츠를 사러 지오다노에 들렀다가,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이 무거워서인지 옷이 두꺼워서인지 땀을 뻘뻘 흘리며 귀가했고, 그 덕에 1시간을 침대에서 기절해서 잠들었다. 

반년만에 만난 지인과 저녁식사. 코감기가 있었는데 김치찌개를 먹고 코가 뻥~ 뚫렸다. 역시 감기에는 얼큰한 김치찌개인가. 


하루가 또 이리 쉽게도 간다. 그래도 어제보다 나은 하루였다. 공부란 놈은 습관이 필요하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생각보다 하루에 공부를 위해 쓰는 시간이 적다. 불필요한 일은 소모해나가야지. 


취미 생활 하나를 갖고자 하는데 기타를 배우고 싶다. 그런데 기타를 가르쳐준다는 오빠네 동네는 너무 멀다. 사당에서 행신은 오노. ㅠㅠ 

'일상 > 선샤인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 20181016  (2) 2018.10.16
백수일기 20181015  (4) 2018.10.15
[선샤인프로젝트] 222. One year  (4) 2018.07.30
[선샤인프로젝트] 221. Date night  (2) 2018.07.28
[선샤인프로젝트] 220. Little Forest  (2) 2018.07.26
[선샤인프로젝트] 219. Tuesday  (2) 2018.07.25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10.17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오늘의 요약: 밥차리기+설거지가 귀찮아서라도 1일 1식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하루


밥을 먹고 그것을 치우는 것은 필수적임에도 어떻게 이다지도 귀찮을 수 있을까. 하루 3번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했더니 하루가 다 지나갔다. 뭔가 그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내가 이 노동들을 저렴한 돈과 비싼 건강으로 지불하며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는 조기조림과 된장국만 끓였다 그럼에도 밥을 먹기까지 1시간이 걸렸다. 

밥을 먹고 소화를 좀 시키고는 관악산에 올랐다. 체력이 떨어져서 많이 힘들기도 했고, 시간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아서 왕복 한시간 거리까지만 다녀왔다. 앞으로 2주간은 아침에는 산책을 하면서 체력을 좀 키울 생각이다. 지난 2개월간 너무 많은 야근을 한 나는 내 인생 최악의 체력을 갖게 되었다. 뭔가를 하기에 앞서 체력은 기본중의 기본. 그 전까지는 다른 것에 크게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물론 잘 안되지만)​

​등산을 다녀와서는 공부 하며 핫초코 한 잔. 앞으로 설탕을 먹지 않겠다고 했던 것이 바로 어제 아니었던가??? ....

​같은 메뉴로 점심. 샐러드 드레싱에 들어간 설탕 때문에 샐러드만 맛있게 먹어 치웠다. 

​밥먹고 산책을 한 뒤에는 전 회사로 넘어가 동료에게 사무실에 두고온 마지막 짐을 받아 왔다. 퇴근길 2호선은 여전히 지옥철이었다. 다시 한 번 그만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지. 

저녁을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한가득 쌓이는 설거지 거리를 보면서 삼시세끼 챙겨 먹을거면 밑반찬으로만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 살림은 너무 고달프구나. 


첫날이라 그런지 공부도 많이 하지 않았고, 게으름도 많이 피웠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게 될까봐 무서웠지만 오늘 있었던 약속이 막판에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 일정이 당일에 정해져서 그렇다고 비겁한 변명을 해본다. 내일은 저녁에 약속이 있다. 그전까지는 착실하게 도서관 가서 공부해야겠다. 집에서 하니 무거운 책을 들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서 좋긴 해는데, 집중력이 오래 가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일상 > 선샤인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 20181016  (2) 2018.10.16
백수일기 20181015  (4) 2018.10.15
[선샤인프로젝트] 222. One year  (4) 2018.07.30
[선샤인프로젝트] 221. Date night  (2) 2018.07.28
[선샤인프로젝트] 220. Little Forest  (2) 2018.07.26
[선샤인프로젝트] 219. Tuesday  (2) 2018.07.25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10.16 0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64 ​

29Jul2018

​전날 왔던 카페에 다시 왔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 될 것 같아 노트북을 가져와 잠깐 업무를 처리했다. 그리고 어제 독서 모임의 선정도서도 마무리 지었다. 

아침메뉴.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분은 에덴의 동쪽을 읽다가 메모를 하다가를 반복하고 있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었다. 이른 아침에 부지런 떨며 책도 읽는구나. ​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갈까 하다가 그냥 관악산 둘레길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8월 2일까지 등산로가 폐쇄가 되니, 다음주 일요일에는 다시 연주대로 향할 수 있다. 물론 연주대까지 가는 일은 잘 없지만. 

​정겨운 서울 둘레길 표지판. 

​이 쪽 나무만 깔끔하게 손질이 되어 있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봤다. 

​깍깍 거리는 까마귀. 

​매번 올라가는 길이지만 그날그날 느낌이 다르다. 

​색감이 참 예쁜 꽃. 올 여름에 다양한 장소에서 만났는데, 이름이 뭘까?

​그리고 어느때처럼 이어폰을 꽂고 산책을 하다 불현듯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를 들었다. 이어폰을 빼자 나무가지들이 바람에 맞춰 춤을 추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가 참 낯설었다. 내가 맨날 음악을 혹은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현재 내가 있는 곳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너무 예뻐서 이어폰을 빼고 걸었다. 걷다 보니 찌르르 소리와 맴맴 매미 소리가 들린다. 여름이구나. 생각해보니 올 여름에 처음 들어보는 매미 소리다. 어렸을 적에는 등하교길에, 혹은 집의 창문 너머 가로수에서 매미가 우는 소리를 항상 들었다. 작년에는 매미소리를 들었던가? 제작년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렸을 적에 들었던 매미 소리를 떠 올리면 소리는 물론이거니와 그 풍경까지 연상 되는데, 작년에는 매미소리를 들었는지 듣지 않았는지 조차 기억할 수가 없다. 그러면 그 순간의 나의 주의는 어디에 가 있었던 걸까? 과거의 회환? 혹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의 걱정? 그때 했던 걱정을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그 걱정들 중 무엇하나 현재의 문제가 된 것은 없다. 하지만 어리석은 나는 그걸 몰랐고, 작년의 매미 소리를 영영 상실했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생각으로 실체를 잃었다. 


​예전에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할 때 발견했던 산책 표지판들이 생각난다. 이 것도 참 귀엽구나. 지난 번에도 이 표지판을 따라 걸었는데, 이번에도 한 번 따라 걷기로 했다. 

​지난 번에는 여기서 표지판의 방향대로 오른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바로 주택가가 나왔고 표지도 잃었다. 어쩌면 직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쭈욱 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역시나 이 길은 아니었다. 다시 표지판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아 가는 길에 자기 몸집보다 큰 매미 날개를 들고 가는 개미를 발견했다. 

​기우뚱 거리면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먹이를 이고 집으로 돌아가는 개미가 기특했다. 너는 참으로 부지런하구나. 

​그때와 같은 풍경. 

다행히 표지판은 있다. 이게 왜 예촌마을 길일까 하는 의구심으로 계속 걸어 내려갔다. ​


​표지판을 잃었고,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이 시작점을 알아냈는데, 그 것은 매일같이 내가 지나다니는 길이었다. 장을 보러 가기도 하고 초반에 줄넘기를 하러 갔던 놀이터가 있는 그 길이었다. 매일 같이 지나다니는 길의 이름을 몰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무심함 또 한 번 발견. 

​시원한 아이스 차이라떼 한잔. 

일요일에는 암묵적으로(?) 데이트를 하지 않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데, 뜬금없이 이날 저녁을 같이 먹자고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드디어 집에서 쫓겨났나(?)라는 걱정으로 만났는데, ​다행히 쫓겨난 것은 아니었다. 전날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혼자 저녁을 먹으며 쓸쓸해 할 내 생각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당사자인 나는 혼자 밥 먹는 것이 쓸쓸하기는 커녕 같이 먹는게 더 귀찮은 편이다. 당사자는 진짜 잘 먹고 잘살고 있는데 쓸데없이 동정하지 말라고 장난을 쳤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래도 내 남자친구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서 참 좋다. 싸가지없고 개인적이며 오만방자한 나랑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매순간 보고 배우려 한다. 

​그리고 올해 처음 먹은 빙수~! 예이~!!!!!!!!!!!!!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남자친구에게 요가를 가르쳐줬다. 그리고... 내 평생 이렇게 뻣뻣한 인간은 처음 봤다. 우와..... 님 통나무셈? 이건 통나무가 요가 파이어 하는게 더 빠를 지경 ㅡ,.ㅡ 


기겁하고 담부터 울 집에 오게 되는 날은 무조건 요가를 하기로 했다. 


아침: 아이스 아메리카노 +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간식: 녹차 아이스크림

점심: 밥+ 생선+ 파프리카 버섯 볶음 + 깻잎

간식: 아이스 차이티 라떼

저녁: 떡볶이+ 순대 + 튀김 + 어묵

간식: 녹차 빙수


1일 6식 실화냐................



D + 365

30Jul2018

​혼자 살기 시작한 12년전부터 나는 자기 전에 이런 상상을 하곤 한다. 만약 내가 자다가 심장마비로 죽는다면 몇일 만에 발견될까? 시체가 썩기 전에는 누군가 나의 부재를 눈치채고 우리 집을 방문하겠지? 겨울에는 추워서 시체가 늦게 부패할텐데, 여름에는 몇일만에도 썩기 시작할테니 이왕이면 겨울로 고를 수 있을까?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종종 끔찍한 상상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실제 나의 초등학교 동창은 20대에 자는 중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출근을 하지 않아 회사에서 집으로 연락을 했고, 서울 자취방을 방문한 어머니가 친구를 발견했다. 


그러다 오늘 이 현수막을 발견했다. 주민센터를 오가면서 발견한 것 중 가장 기분 좋은 내용이었다. 관악구도 있는지 찾아봐야지. 


아침: 카누2+우유+꿀, 밥+베이컨+진미채+김치

점심: 참치김밥 + 아이스 바닐라 라떼

간식: 크리스피 도넛 2개

저녁: 김치볶음밥 + 고등어 구이


먹어도 먹어도 허전한 이 식욕은 어디서 왔나 하고 봤더니 대자연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역시 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오늘은 이 '선샤인프로젝트'를 시작한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정확히 2017년 7월 31일에 나는 절망적인 내 마음을 가다듬고자 매일 일기를 쓰면서 생활을 바꾸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래서 너의 무엇이 바뀌었는데? 라고 물으며 물증을 내놓으라고 하면 아무것도 증명할 것이 없다. 허구헌날 말하고 있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멋진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한 것도 아니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미드를 자막없이 보게 된 것도 아니고, 돈을 절약해서 통장 잔고를 늘려 놓은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나를 보며 넌 1년전과 하나도 바뀐 것이 없어 라고 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여전히 생각만 많고 한심하다. 


그런데 사실 모든 것이 변했다. 내 감각으로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이 변했고, 그렇기에 감각 정보가 다시 나의 내면에서 재조합되어 창조되는 세계도 달라졌다. 내가 변했고, 세상이 변했다. 제일 큰 변화는 기가 막히게 멋진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그들과의 만남으로 삶이 반짝이는 기분이었다. 매주 만나 이것 저것 물어보며 삶의 지혜를 주었던 김도인님이 그 중 하나이고, 2년 전에는 관심 가지 않던 스터디 사람들과의 재회도 그 중 하나이고, 과거라면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을 남자친구와의 만남이 그 중 하나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기존에 맺고 있던 관계 또한 달라졌다. 


The definition of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Albert Einstein


종종, 아니 꽤 많은 사람들이 변하는 꾀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이 달라지리라 기대한다. 여태 살아 왔던 대로 고집부리며 살지만, 어느 순간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서 자신의 비참한 삶에서 자신을 구원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법륜 스님은 이런 것을 '어리석음'과 '욕심'이라고 표현하셨다. 아인슈탄인은 정신이상(Insanity)이라고 말했다. 


내 1년을 돌이켜보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또한 과거의 일일 뿐이다.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을 붙들고 있을 이유는 없다. 남은 것은 현재와 그 이후의 시간일 뿐이다. (그렇게나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현재에 집중하라고 했거늘, 그 말이 1년만에 깨달아지지는 않나보다)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지난 1년처럼, 거지같은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내 마음에 드는 방식이든 그렇지 않든) 해결되기 마련이고 그 시기만 지나면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과자를 움켜쥐고 침대 위에서 맥북으로 미드를 보며 행복해 하고 있을 것이다. 


내 삶이 반짝 반짝 빛이 나고 있을까. 감히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이 나지 않는 삶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모든 삶은 그 자체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야만 내 삶이 무의미에서 유의미로 바뀌어서가 아니라, 실제 각각의 삶은 이 세계, 그리고 우주 전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 > 선샤인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수일기 20181016  (2) 2018.10.16
백수일기 20181015  (4) 2018.10.15
[선샤인프로젝트] 222. One year  (4) 2018.07.30
[선샤인프로젝트] 221. Date night  (2) 2018.07.28
[선샤인프로젝트] 220. Little Forest  (2) 2018.07.26
[선샤인프로젝트] 219. Tuesday  (2) 2018.07.25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31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7.31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62


27Jul2017

수요일에 남자친구가 집에 시계를 두고 갔었다. 배터리가 나갔길래 금요일에 저녁에 만날때 배터리를 간 것을 줘야지하고 배터리를 갈러 갔다가, 아저씨께서 배터리가 아니라 시계줄이 더 큰일이라고 말해주셔서 즉흥적으로 가죽끈도 갈았다. 빤짝빤짝. 가방에 넣으면 나중에 찾기 힘들 것 같아서 ​​ 내가 손목에 찼는데 아니 이거 왜이리 무거운건가요.... 남자 시계는 진짜 무겁구나.....


교대역에서 만나 규카츠를 먹고 본인이 잘 가던 카페에서 프라푸치노를 사서 뮤지컬 공연이 있는 예술의 전당으로 이동하기로 정했는데.. 회의 때문에 내가 교대역에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밥도 후루룩 먹고 엄청 바쁘게 돌아다녔다는... ㅠㅠ 



​이렇게 프라푸치노 기다리며 사진 찍고 놀때는 좋았지... 

​ 저 손동작은 아줌마들의 핸드폰 터치법?

​사진 찍으며 좋다고 낄낄 대길래 뭔가 했더니 이런걸 찍고 있... 

​그리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관람. 8시 시작인데 7시 58분에 입장.. 뛰어 다니느라 땀으로 샤워를 했더랬지 흑흑. 지난번 맨오브라만차 때 뮤지컬을 좋아하는 것 같길래 뮤지컬을 예매했다고 한다. 사이드이긴 했지만 R석이라 넘나 가까이서 관람을 했다. 지난번 맨오브라만차는 VIP석이었는데도 무대에서 객석까지의 거리가 꽤 먼편이었는데, 이번 자리는 꽤 가까워서 깜짝 놀랬다. 


그리고 화려한 무대와 감동적인 탭댄스. 공연을 보고 났더니 탭댄스가 배우고 싶어졌다. 집에가는 길에 탭댄스 흉내내며 그 소리를 입으로 흉내냈더니 입으로 탭댄스 추냐는 남자친구...............


둘 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인간들이라, 만나도 별다른 것을 하지 않고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데, 이 번은 금요일이라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함께 본 것이 루틴에서 벗어난 데이트 같아 즐거웠다. 역시 사람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것인가. 나도 데이트를 위해 뭔가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데 아무 생각이 없다. 누구 나에게 알려주오..... 요즘 사람들 도대체 뭐하면서 데이트 하는 것이오... 


아침: 카누 2 + 우유 + 꿀, 그리고 고구마블루베리 샌드위치.

점심: 샌드위치를 10시에 먹어서 점심을 건너뛰려했지만, 먹은지 2시간만에 심각하게 허기져서 기어이 챙겨먹은 냉모밀, 코코넛라떼

저녁: 규카츠, 치킨 가라아케, 코코넛 프라푸치노 ​


D + 363


28Jul2017

아침: 아이스 아메리카노 + 크로크무슈

점심: 드디어 끝났다 오코노미야끼여!!!!!

저녁: 콩국수 + 진미채


어제 오늘 오지게 먹고 있는 중. 너무 많이 먹어서 내일은 좀 적게 먹어야겠다. 배아파. ㅠㅠ


오늘은 독서모임이 있는 날이었는데 처음으로 책을 완독하지 않은 상태로 참석했다. 반성 또 반성.


그래서 이번달에 무슨 책을 읽었나하고 봤더니 오마이갓. 이번 한달 나 뭐하며 보낸거니? 다시 괄약근에 힘 바짝 주고 정신차려야지!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3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60


25Jul2018


씬나는 월급날~! 에다가 휴가~! 예이. 


그간 미뤄둔 집안일 + 책 좀 읽고 면접 준비를 하려는 나의 야심찬 계획은 그렇게 이미 아침 9시에 끝장(?) 났다. 

​카누+우유+꿀의 조합. 요즘 나의 모닝 루틴. 찬물에 잘 녹는다고 해서 샀는데 왤케 동동 떠다니는 것인가.....

​그리고 점심에는 데이트! 대학 동문이자 호주 워킹을 같은 시기에 다녀온 류님을 집으로 뫼셔서 검은콩국수를 대접하였다. 그런데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콩국수가 아니라 콩을 물에 씻은 느낌의 걸죽함이...... 그래도 맛있다고 해주셔서 완전 감사했다. 역시 서비스직군은 입발림이 장난아니군.


2016년 스위스를 방문했을때 만난 것이 가장 최근의 접선이라고 생각했는데 2016년 12월에 신림에서 뵌적이 있었다! 귀신같은 그녀의 기억력에 리스펙! ㅋㅋ


그리고 이번에 매우 대단한 팁을 얻었다. 처치 곤란한 양배추가 남아 있어서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법을 그냥 물어봤는데 알고봤더니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만드는 법을 물었는데, 첫째가 한국에서의 오코노미야끼는 부침개마냥 얇은 편이니 도톰하게(3cm두께) 만들 것, 둘째는 반죽을 치댈때 공기를 많이 넣어서 달걀이 내용물(양배추 등등)을 코팅하듯이 치대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녀에게 공기반 반죽반 박진영 오코노미야끼냐며 뭔 놈의 공기타령을 그렇게 하냐며 궁시렁 거려댔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기가 중요하다고 하는 그녀. 대충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그와 함께 내용물이 무엇이 들어가는지 찾아보다가 이런게 꼭 들어가야 되냐는 나의 물음에 그녀는 '오코노미야끼'의 뜻을 알려 주었다. '오코노미'는 '취향'의 뜻으로 원래 오코노미야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넣으면 된다고 했다. 돼지고기를 넣고 싶으면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를 넣고 싶으면 김치를 넣어 먹으면 된다고! 오호라. 그래서 냉동새우와 오징어가 없는 나는 전복을 사서 넣어 먹겠다고 했더니, 아무 상관 없다고 한다. 오~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웠네. 


​집들이 선물. 헤헤. 안사와도 되는데 이런걸. 

​홈플러스 갔다가 대화도중 나왔던 다랑어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다. 다랑어는 한국에서 생선으로 본적이 없다~ 라고 이야길 했는데 요렇게 냉동제품으로는 존재하였으니~~ 이걸 보며 타다끼 해먹어야겠네 라는 생각을 했다. ㅋㅋ

​그리고 준비물. 가쓰오부시와 베이컨, 돈까스소스, 전복까지. 약국에서 물약병도 200원주고 두개 구매했다. 

​두개는 전복버터구이~ ㄲ ㅣ ㅇ ㅑ ㅇ ㅏㄱ 

​그리고 도톰하게 올린 반죽. 밀가루와 물을 적게 넣었더니 요렇게 도톰하게가 가능했다. 이 사진을 보고 오코노미야끼 장인(!)은 접착제(밀가루반죽)는 어디에 간거냐고 물으셨지만.. ㅋㅋ 나름 조리시간을 줄이려고 일부러 밀가루를 적게 넣었다능 ㅋㅋ 

​그리고 첫번째 오코노미야끼. 진짜 말도 안되게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진짜 촉촉하다. 그와 함께 토핑으로 올린 베이컨과 전복은 ㅋ ㅑ 말할 것도 없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해치운 첫번째 오코노미야끼!!!!! 


이번에는 물을 적게 넣고 콩을 갈아서 뻑뻑한(!) 국물의 콩국수를 만들었고, 

맛있어서 한 번 더 만들어 본 오코노미야끼는 여전히 환상적이었다. 


그렇게 나의 휴가는 장보고 요리하고 밥먹고 설거지하며 끝이 났다. 이건 뭐... 리틀 포레스트도 아니고.......





D + 361


26Jul2018



전날 남자친구가 집에서 훔쳐온(?) 방울 토마토. 너무 맛있어서 날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한다. 귀여워 ㅋㅋ

카누+우유+꿀. 여전히 카누는 찬 우유에 녹지를 않고.... ㅋㅋ 

분명 아침에 방울토마토랑 우유를 먹었는데 긴장(스트레스)때문인지 미칠듯한 허기로 모닝 참치김밥. 

전날 남은 콩물을 싸왔다.

그리고 혼자 살면 수박은 먹을 수 없는 과일이란 말에 짠했다고 집에서 남자친구가 훔쳐온 수박. ㅋ ㅑ +_+ 이렇게 사랑스럽고 달달한 남자친구를 보았나. 넘나 귀여워 ㅎㅎ

집에 오는 길에 괜히 센치해져서 찍어 봄. 노을만 보면 라 트로브 에서 아파트로 향하던 그 날의 노을이 생각난다. 

배는 많이 안 고팠는데 반죽 치대 놓은 것이 남았음 + 뭔가 먹고 싶어서 또 해먹은 오코노미야끼. 맛있었는데 이틀 연속 먹으니 조금 질린다..... 이제 한동안 안 먹어도 되겠어....

오늘 면접을 봤는데 예감이 나쁘지 않다. 어떻게 될까? 조금 기대를 해본다.


매일같이 일기를 써온지 벌써 1년이 다되간다. 일년간 뭐가 변했지?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31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59


24Jul2018


요즘 급 친해진 스터디 사람들의 신상털기에 맛들였다. 페이스북으로 과거의 오래된 사진을 퍼나르다가 나는 과거에 어땠나 보다가 발견한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 2011년 크리스마스 이브! ​친구의 친구가 홍대의 작은 클럽을 하나 빌려 파티를 열었었다. 파티 장소로 가기전에 칵테일 한잔으로 기분 내면 좋을 것 같아 근처 작은 바에서 둘이 조용히 수다를 떠는 중에 친구가 찍어준 사진. 볼살이 통실하긴 하지만 그래도 앳디다. 치열도 많이 틀어지기 전이라 지금에 비하면 고르편이고. 그립구만. 


아침: 카누+우유+꿀 왜 안녹냐 이거?!

점심: 밥+훈제닭가슴살_가지+파프리카+콩

저녁: 은 요가땜에 안먹고 건너뛰었다가 끝나고 밤 10시에 집에 가는 길에 순대랑 어묵.......... 


공복기가 짧아졌더니 다시 속이 더부룩하다. 그러니 사람이 게을러진다. 확실히 다잡을 필요를 다시 한 번 느낀다.


마음챙김 요가 4주차. 토요일의 하체운동의 여파가 아직도 있다. 여전히 다리는 땡기고 전체적으로 피곤하다. 그래서 어제 요가를 갔을때도 조금 멍한 상태였다. 박사님이 보자마자 오늘은 왤케 사람이 멍해보이냐고 그러신다. 숨기려고 했는데 티가 나나보다. 요가 동작 전체적으로 산만했고, 피곤함을 느꼈고, 심지어 바디 스캔때는 잠들었다. (어제 모든 사람들이 잠 든 것 같았지만) 확실히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마음 챙김은 매 순간 깨어 있는 것의 연장이다.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첫날 박사님께서 식물적인 알아차림을 지양하라고 하셨다. 내가 이러면 아프구나 불편하구나를 깨달았으면 변화를 해야하는데, 그냥 내가 그런거구나 하고 알아차릴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우스갯소리로 식물적인 알아차림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 과거를 조금 돌이켜보면 나 또한 그랬던 적이 있었다. 대다수는 내가 왜 기쁘거나 슬프거나 행복하거나 우울하거나 고통받는지는 몰랐다. 하지만 가끔씩 그 이유를 알아차릴 때가 있기도 했다. 그런데 과거의 우울한 시절의 나는 변화를 꾀하기보다 그 우울함에 허우적거리며 그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니 아무런 변화가 없고, 그로 인해 다시 고통을 받는 악순환속에 빠져 버렸던 것이다. 


지금의 나는 알아차림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그와 함께 무엇을 변화시킬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는 편이다. 그래야 내 삶이 바뀐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어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슬픈 사건이 있었다. 언급조차 하지 않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그분을 허망하게 보내버렸지만, 남은 이들이 할 일은 그 분이 하고자 했던 것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 뿐이리라. 그래서 무엇을 할지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그 분이 바랬던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31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57


22Jul2018

아침: 해장라면 + 아이스 라떼

점심: 호두크림치즈 베이글+ 아보카도 음료

저녁: 밥+고등어+ 가지+파프리카+진미채

야식: 초코렛


등산은 못갔다. 회사에 가서 마무리 지을 일이 있었기에. 대신 게으름 피우며 늦게 일어났다. 간만에 라면으로 한끼. 해장엔 라면이지. 


집에 돌아와서는 화분을 갈고 정리를 했다. 리프레쉬 되는 기분! 간만에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일요일 밤이었다.


D + 358


23Jul2018

아침: 아이스라떼+초코렛

점심: 불고기 비빔밥 + 마이쮸

저녁: 라면+초코렛


토요일에 했던 하체 운동으로 2일째 로보트 처럼 걸어 다니고 있다. 그래서 아침에 요가를 가지 못했다. 늦잠이 아니라 요가를 할 수 있는 다리 상태가 아니야 ㅠㅠ 걸음도 겨우 걷는 중. 흑흑. 


간만의 외근. 스트레스 때문인지 하루종일 배가 고픈 기분.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함께 넘치는 하루. 기분이 좋다. 


예전에 했던 비포 선셋으로 영어 듣기 공부를 해볼까 한다. 확실히 영어 듣기는 딕테이션! 그런데 언제 시작하지 이렇게 게을러가지구서야???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31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56


21Jul2018


몇일 전 아침에 커피 마시겠다고 아침부터 야무지게 원두를 갈고는 바닥에 엎어버린 적이 있었다. 치우면서 짜증 + 분노 를 느끼고 한동안 계속 커피를 사셔 마셨다. 그리고 결심. 여름기간동안에는 카누를 애용해야겠구나 라고. ㅋㅋ 

​동네 마트에서 사온 카누. 20개 추가 혹은 텀블러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텀블러를 선택했다. 현재 애용하고 있는 커피빈 텀블러로 음료를 살 때마다 컵이 작아서 원래 용량이 다 안들어가도 괜찮냐는 질문을 받을때마다 텀블러에 받긴 했지만 안 괜찮았기 때문이다...-_- 텀블러 할인도 안되는데 용량까지 줄어들어야 하다니. 그러나 텀블러를 새로 사기는 싫었는데, 요렇게 하나 새로 생기게 되었네. 희희.  


카누 두개로 만든 아이스 라떼. 꿀을 탔다. 근데... 왜 커피 맛이 전혀 나지 않는거지??? 이거 원래 그런가 하고 우유없이 커피만 녹이니 커피 맛이 났다. ㅠㅠ 요 놈을 사용할 때에는 우유를 많이 섞으면 안되는구나. 흑흑. 


전날 일찍 잠든 덕택에 이날도 일찍 일어났다. 여유롭게 주말 아침을 즐기며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했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살림만하는 주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없지만, 이상하게 집안일 하는 것은 기분이 좋다. 역시 사람은 본능적으로 깔끔한 환경을 좋아하는가 보군~ ㅎㅎ
​​​


아침: 아이스 꿀 카누 라떼

점심: 밥 + 오븐으로 구웠다가 살 다 뭉개진 고등어 구이 + 가지 무침 + 진미채

저녁: 이자까야에서 돼지꼬치구이, 돼지 샤브샤브, 맥주, 맥주, 맥주. 


간만에 재미있는 자리가 되어 술을 아주 그냥............. 많이 마셨네요.........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22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54


19Jul2018


어제 영화 빅 식을 봤다. 그때 스트레스 받았을때 많이 먹는 행위에 대한 표현으로 Stressed eating인지 stressed out eating인지 어떤 표현이 있었는데,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까먹었다. 히잉... 내 기억력이 이따위지 뭐..... ㅠㅠ 달달한 것으로 하루를 채운 날. 


저녁에는 이영자 추천맛집(ㅋㅋ) 이라는 고봉 삼계탕을 갔다. 줄이 길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운이 좋겠도 대기 1도 하지 않고 쏘옥 들어갔다 .

​노오란 닭이 인상적인 상황 삼계탕. 상황버섯 들어가서 그런 것인가? 상황버섯 냄새는 별로 안 나던데 ㅋㅋ 닭도 야들야들, 국물과 죽마저 맛있었던 삼계탕이었다.  

​그리고 ㅋ ㅑ 인삼주.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2잔다 내 것. ㅋ ㅑ

​그리고 영화 상영 전 시간이 남아서 핫하다는 삐에로쑈핑에 방문했다. 


한달 전에 스터디 오라버니가 삐에로쑈핑에 입점했다고 하시길래 그게 뭐냐고 했더니 일본의 돈키호테를 카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날 모임에서 돈키호테를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오빠가 일본 돈키호테 모르냐고 그러길래 나는 당당하게 돈키호테는 스페인 소설이라고 말을 하고....... ㅋㅋㅋㅋㅋㅋ 내 답변을 듣더니 오빠가 진짜 모르는구나 라고 인정해주었다. 네 몰라요 일본 안가요. 


여하튼 그렇게 알게된 삐에로쑈핑인데 뭐 대단한게 있나 해서 방문했다. 첨에는 뭐 이런거구나 했는데 구경하면 구경할수록 뭐 이런 것도 팔아?! 하며 깜짝 깜짝 놀라워하며 삐에로쑈핑에 빠져들었다. 인상적이었던것은 할인된 명품과 성인용품. 샘플들이 하나씩 있어서 만져 볼 수도 있었는데 오 완전 신기 느낌 이상 저질. ㅋㅋㅋㅋㅋㅋㅋ 꽤 재미있는 구경이었다.


그리고 너무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 빅식...ㅜㅜ 히잉. 간만에 넘나 가슴 말랑해지는 영화를 봐서 좋았다. 이건 따로. 

아침부터 녹차 아이스크림 + 에스프레소샷.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무더위. 홈런볼

점심 : 샌드위치

저녁: 삼계탕



​D + 355


20Jul2018


피로의 극치. 겨우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출근했지만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아침: 에그베이컨 샌드위치 + 따뜻한 카페라떼

점심: 참치 김밥

저녁: 야채 볶음 + 밥 + 김치 + 드디어 마지막 어묵볶음 , 그린티 아이스크림 남은 것 몽땅다. 

그리고 지금 침대에 벌러덩 누워 일기쓰고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앤트맨 보며 요놈 먹을까 말까 고민중. 어쩌지 어쩌지. 


오늘은 피곤해서 게으름 좀 피워야겠다. 피곤해서 뇌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몸쓰는일(빨래 청소 설거지) 만 했다. 내일 아침에 멀쩡한 정신으로 정신적인 활동을 하겠어........ 책 한 줄 못읽겠다. 꾀꼬닥.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7.22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D + 353


18Jul2018


​남들은 덥다덥다 하지만 사실 실내에 있어서 많이 덥지 않다. 그리고 저녁무렵 이렇게 지인과 만나 마시는 맥주는 아주 꿀맛. 여름이란 놈은 맥주를 맛있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이!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첫 취업한 26살부터 지금까지 시집가라고 잔소리를 쉬지 않으셨던 분이다. 그런데 나는 26살은 고사하고 그 이전에도 부모님에게 남자친구의 '남'자를 입도 뻥긋하지 않고 지내왔다. 그리고 이 날 퇴근길, 엄마에게 다음달 남자친구가 부모님에게 인사 드리러 가고 싶다고 했다고 했더니 엄마가 완전 좋아하셨다. 진짜냐고 몇번을 되묻고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여태 부모님에게 무심하게 대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그 전에 전 남자친구들을 보여줄껄 그랬나 라는 후회도 약간 들었다. 나는 뭐가 이다지도 뻣뻣해서 아님 삐뚤어져서, 아니면 못마땅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실 일을 하지 않고 살았던 걸까. 이 이야기를 이 날 만나 수다 떤 동기에게 했더니 그 이전에 자주 인사 드렸으면 나중에는 제발 1년은 사귀고 난 다음에 인사 드리러 오라며, 데리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 측에서 거절했을꺼라고 농담을 한다. 하긴 그것도 맞는 말이다. ㅋㅋ

아침: 밥+달걀 후라이 + 파프리카 + 끝나지 않는 밑반찬 2종 세트 어묵볶음 진미채

점심: 사진은 없지만 스벅 아이스 헤이즐넛 라뗴. 배고프지 않아 먹지 않을랬는데 동료가 굳이 사줌. ㅎㅎ

간식: 파프리카

저녁: 바질페스토 피자와 맥주 두잔.


공복기보다 섭취시간이 길었다. 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아침 요가는 완료. 선생님이 살이 좀 빠져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신나서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빈말인지 진심인지 여튼 말해주어서 더 기분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배 부분이 좀 살이 빠진 듯 했다. 역시 먹는거 줄이면 배는 바로 부피가 줄어든다. 그와 함께 여태 얼마나 처먹고 있었던 것..............................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순비기 2018.07.2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엉 주책맞게 아줌미 눈에서도 눈물이 찡하네ㅠ 손자 이뻐하고 기뻐하는 부모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다보니 왠지 어머니 마음이 어떠셨을지 알것같아!

  2. 2018.07.22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