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 354


19Jul2018


어제 영화 빅 식을 봤다. 그때 스트레스 받았을때 많이 먹는 행위에 대한 표현으로 Stressed eating인지 stressed out eating인지 어떤 표현이 있었는데,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까먹었다. 히잉... 내 기억력이 이따위지 뭐..... ㅠㅠ 달달한 것으로 하루를 채운 날. 


저녁에는 이영자 추천맛집(ㅋㅋ) 이라는 고봉 삼계탕을 갔다. 줄이 길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운이 좋겠도 대기 1도 하지 않고 쏘옥 들어갔다 .

​노오란 닭이 인상적인 상황 삼계탕. 상황버섯 들어가서 그런 것인가? 상황버섯 냄새는 별로 안 나던데 ㅋㅋ 닭도 야들야들, 국물과 죽마저 맛있었던 삼계탕이었다.  

​그리고 ㅋ ㅑ 인삼주.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2잔다 내 것. ㅋ ㅑ

​그리고 영화 상영 전 시간이 남아서 핫하다는 삐에로쑈핑에 방문했다. 


한달 전에 스터디 오라버니가 삐에로쑈핑에 입점했다고 하시길래 그게 뭐냐고 했더니 일본의 돈키호테를 카피한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날 모임에서 돈키호테를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오빠가 일본 돈키호테 모르냐고 그러길래 나는 당당하게 돈키호테는 스페인 소설이라고 말을 하고....... ㅋㅋㅋㅋㅋㅋ 내 답변을 듣더니 오빠가 진짜 모르는구나 라고 인정해주었다. 네 몰라요 일본 안가요. 


여하튼 그렇게 알게된 삐에로쑈핑인데 뭐 대단한게 있나 해서 방문했다. 첨에는 뭐 이런거구나 했는데 구경하면 구경할수록 뭐 이런 것도 팔아?! 하며 깜짝 깜짝 놀라워하며 삐에로쑈핑에 빠져들었다. 인상적이었던것은 할인된 명품과 성인용품. 샘플들이 하나씩 있어서 만져 볼 수도 있었는데 오 완전 신기 느낌 이상 저질. ㅋㅋㅋㅋㅋㅋㅋ 꽤 재미있는 구경이었다.


그리고 너무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 빅식...ㅜㅜ 히잉. 간만에 넘나 가슴 말랑해지는 영화를 봐서 좋았다. 이건 따로. 

아침부터 녹차 아이스크림 + 에스프레소샷.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무더위. 홈런볼

점심 : 샌드위치

저녁: 삼계탕



​D + 355


20Jul2018


피로의 극치. 겨우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출근했지만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아침: 에그베이컨 샌드위치 + 따뜻한 카페라떼

점심: 참치 김밥

저녁: 야채 볶음 + 밥 + 김치 + 드디어 마지막 어묵볶음 , 그린티 아이스크림 남은 것 몽땅다. 

그리고 지금 침대에 벌러덩 누워 일기쓰고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앤트맨 보며 요놈 먹을까 말까 고민중. 어쩌지 어쩌지. 


오늘은 피곤해서 게으름 좀 피워야겠다. 피곤해서 뇌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몸쓰는일(빨래 청소 설거지) 만 했다. 내일 아침에 멀쩡한 정신으로 정신적인 활동을 하겠어........ 책 한 줄 못읽겠다. 꾀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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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53


18Jul2018


​남들은 덥다덥다 하지만 사실 실내에 있어서 많이 덥지 않다. 그리고 저녁무렵 이렇게 지인과 만나 마시는 맥주는 아주 꿀맛. 여름이란 놈은 맥주를 맛있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이!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첫 취업한 26살부터 지금까지 시집가라고 잔소리를 쉬지 않으셨던 분이다. 그런데 나는 26살은 고사하고 그 이전에도 부모님에게 남자친구의 '남'자를 입도 뻥긋하지 않고 지내왔다. 그리고 이 날 퇴근길, 엄마에게 다음달 남자친구가 부모님에게 인사 드리러 가고 싶다고 했다고 했더니 엄마가 완전 좋아하셨다. 진짜냐고 몇번을 되묻고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여태 부모님에게 무심하게 대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 그 전에 전 남자친구들을 보여줄껄 그랬나 라는 후회도 약간 들었다. 나는 뭐가 이다지도 뻣뻣해서 아님 삐뚤어져서, 아니면 못마땅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실 일을 하지 않고 살았던 걸까. 이 이야기를 이 날 만나 수다 떤 동기에게 했더니 그 이전에 자주 인사 드렸으면 나중에는 제발 1년은 사귀고 난 다음에 인사 드리러 오라며, 데리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 측에서 거절했을꺼라고 농담을 한다. 하긴 그것도 맞는 말이다. ㅋㅋ

아침: 밥+달걀 후라이 + 파프리카 + 끝나지 않는 밑반찬 2종 세트 어묵볶음 진미채

점심: 사진은 없지만 스벅 아이스 헤이즐넛 라뗴. 배고프지 않아 먹지 않을랬는데 동료가 굳이 사줌. ㅎㅎ

간식: 파프리카

저녁: 바질페스토 피자와 맥주 두잔.


공복기보다 섭취시간이 길었다. 뭐 이런 날도 있는거지~~~~~~~~!! 아침 요가는 완료. 선생님이 살이 좀 빠져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신나서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자기도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빈말인지 진심인지 여튼 말해주어서 더 기분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배 부분이 좀 살이 빠진 듯 했다. 역시 먹는거 줄이면 배는 바로 부피가 줄어든다. 그와 함께 여태 얼마나 처먹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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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비기 2018.07.2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엉 주책맞게 아줌미 눈에서도 눈물이 찡하네ㅠ 손자 이뻐하고 기뻐하는 부모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다보니 왠지 어머니 마음이 어떠셨을지 알것같아!



D + 352


17Ju2018

출근 했다가 커피가 땡겨서 커피 사러 가는 길의 하늘.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남겼다. 덥긴 덥지만, 바람도 솔솔 불고 습도도 과하지도 않고, 이 정도 여름이면 견딜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난 확실히 여름은 왠만해선 괜찮다. 괜히 내 블로그가 '여름햇살 같은 하루하루'가 아니지~ ㅋㅋ

아침: 카라멜 라뗴. 지금 한 이주 정도 먹었더니 질렸다. 다시 라떼로 돌아갈 듯 하다.

점심: 밥+파프리카+오뎅볶음+진미채+콩이었는데 오늘 저녁 안 먹을 것 같아 단백질 보충용으로 편의점에서 사온 훈제 닭가슴살 한덩이. 너무 많이 먹어서 아직까지 더부룩. 


오늘은 마음챙김 요가를 가는 날이었다. 2주동안 배운 것에서 조금 변형된 동작이 있었고, 나에게 좀 더 맞았다. 움직임과 함께 호흡에 집중하면서 평상시 내가 내 몸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그걸 깨닫고 나서 마무리 시간에 호흡과 움직임만이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기에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더 와닿았다. 맞다, 내 몸의 작은 변화에 집중할 때 온전히 나는 현재에 존재하게 된다. 과거의 후회도 미래의 걱정도 없이 온전히 현재에 존재하는 그 행복함. 


그렇다고 오늘 내 하루가 행복함으로 가득찼던 것은 아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인간관계가 실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고 슬펐기 때문이다. 예전에 김도인님이 그랬지. 결국 모든 인간관계가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니 내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타인의 존재만으로도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떻냐고. 그 낭만적인 말은 오직 부모자식간계에서만 발현된다는 것이 내가 김도인님에게 드리는 감상이다. 그와 함께 이제서야 자식에 집착하는 부모들의 모습이 이해가 된다.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듯이, 그들도 조건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자식 뿐이었던 것이리라. 나이가 들어가니, 굳이 겪지 않아도 이해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결론은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야지. 


나 그래서 오늘 슬프니 맥주 한 캔 하고 자야지. 사실 슬프기보다 집에 오자마자 빡치는 일이 있어서이긴 하지만. 그렇게 "저녁:맥주" 추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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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51


16Jul2018


오늘 간만에 엄마에게 전화드렸더니 살아 있는 것 맞냐고 물어보신다. 지난주에 계속 저녁에 약속이 있었더니, 퇴근 길에 엄마에게 전화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자주 전화 드려야지. 에고. ​


아침: 각설탕 2개 넣은 라떼

점심: 밥+ 닭가슴살구이+ 야채볶음+ 오뎅볶음+ 콩

저녁: 쌈야채와 파프리카, 계란 넣고 비빔밥 + 오뎅볶음 진미채

디저트로 녹차 아이스크림 ♡


아오 남자친구가 파인트를 선물해준 덕택에 야금야금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내가 살이 안빠지는건 구할이 요놈탓. -_-+ 9시 30분부터 8시까지 흡입. 내일은 좀 더 공복기를 길게 가져봐야지. 배가 불러서 피곤하다. 소화하는데 에너지 뺏기지 마 ㅠㅠ 집에 올때에는 또렷했는데 히잉. 


아침에 요가를 가지 못했다. 어제 2시가 넘어서 잠을 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열대야에 시달렸다. ㅎ ㅏ.... 그랬더니 6시에 몸상태가 도저히 아니라 일어날 수 없었는데, 문제는 너무 더워서 다시 잠들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덥다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냉동고에 들어가서 말복때에 나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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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_ 350


15Jul2018


6시 전에 잠에서 깼는데 누적된 피로 덕분에 다시 잠이 들어 10시가 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날씨가 더워서 밤에 푹 잠들지 못하니 낮에도 피로가 지속된다.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무더울 예정이라는데, 8월은 어떻게 버티지? 


날씨도 덥고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집에서 집안일이나 하고 빈둥거릴까 했지만, 머리도 복잡하고 지대넓얕도 간만에 듣고 싶어져서(꼭 등산하러 갈때만 듣게 되는 듯 ㅎㅎ) 30분만 걷다 오지뭐 라는 생각으로 가장 더운 시간인 12시쯤 집을 나섰다.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 주시는 아주머니. 더운 날씨에 빵빵한 배낭을 짊어지고 가시길래 뭘 저렇게 무거운 짐을 이고 가시나 했는데, 고양이들 밥이었다. 이 위치에서 자주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셨는지, 고양이들이 이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를 보자 조금 아래로 내려와 멈춰서는 냐옹 거리며 아주머니를 쳐다본다.

​귀여워 ㅎㅎ 목이빠져라 사료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요건 무슨 꽃이지? 색감이 예쁘구나. 

​8월까지 국기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폐쇄도 되었고, 날이 더워서 사실 올라가기도 귀찮아서 예촌마을둘레길로 가야지! 라고 결심했지만, 사실 이마저도 다 걷지 않았다. 차라리 겨울 산행이 더 나았던 기분이다. 추울때에는 움직이면 열이라도 나는데, 더울때에는 답이 없다. 

​다시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이 길에서 불현듯 로마의 아피아가도가 생각났다. 내리쬐는 햇살아래에서 기분 좋게 고대 로마의 길을 산책했던 그 날. 그덕분에 스트레스로 가라 앉았던 마음이 두근 거렸다. 그 때에는 왜 그리도 삶의 순간들이 즐겁고 행복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인해 매순간 가슴 부풀어 올라 즐거웠던 그때의 나날들. 


그럼 지금은? 이라고 생각했더니 지금은 생각이 너무 많다. 과거에 비해 행동은 줄어들고 생각만 많다. 머리속으로만 끝없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결코 알 수 없는 결과를 구하고자 한다. 멍청하기 짝이 없다.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근데 나 이 말 몇일전에도 한 것 같은데. 그말인 즉 몇일째 제자리. 혹은 몇달. 혹은 평생. 


처음 오는 길. 그래서 조금 새로웠다. 대신 1시간도 걷지 않았다. 날이 더워 약간 어질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동기 언니가 일하는 곳에 놀러갔다. 한달에 한 번 혹은 두번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생각 중이기 때문이다. 몇년만에 만난 동기 언니들을 여전했다. 내가 어렸을때 만났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만나도 전혀 변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신기하다. 간만에 옛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떠는 것이 마치 대학때로 되돌아 간 듯한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


이제와서 돌아보니 내가 그 시절 만난 사람들만큼 성실하고 순수하고 착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겉만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썩어버린 이들과 달리, 나쁘게 생각할 줄 모르고,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귀여운 행동과 선량한 마음씨를 가진 그들. 나는 대학 4년동안 이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고 방황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에라도 깨닫게 되어 다행이다.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10년도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갖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을 했다. 


아점: 밥+ 애호박전 + 오뎅볶음 + 진미채 + 야채 버섯 볶음

간식: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아포가토. 너무맛있어서 녹차 아이스크림만 한번 더 먹었다가 느끼해서 죽을뻔.

저녁: 마늘불고기?! + 후식으로 앙버터와 더티초코? 그래도 음료는 다즐링. 


주말이라고 금요일부터 오지게 먹어댔군. 그래도 공복기를 12시간은 가지니 위장 사이즈가 줄어든 기분이다. 무게는 안 재봤는데 느낌상으로 상체가 훨씬 가볍다. 신기하네. 변화가 느껴지니 공복기를 더 늘리고 싶은 맘이 생겨난다. 식탐이 많은 인간이라 한번에 확 줄어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허기진 상태에서 오는 또렷함이 카페인을 섭취한 뒤에 오는 또렷함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 여태 스트레스로 내가 무의식중에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불안함을 외면하고 싶어 자극을 좇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외적이든 내적이든 내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으로 깨어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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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49


14Jul2018


영어 스터디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고 참석. 죄의식에 시달렸다. 다음 주에는 꼭 철썩같이 준비해서 가야지~! 요즘 영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 잡아본다. 

​​간만에 방문한 약초원. 1년만이다. 약장수 김씨도 간만에 보고, 한방 과립제도 사려고 겸사겸사 들렀다.

화채준비하느라 바쁘신 그녀. ​

옆집 메밀소바는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가. 

나를 위한 허니엘릭서​, 남자친구를 위해서는 쌍화뱅쇼를 골라줬다. 뭐 먹을건지 묻지도 않고 그냥 골라줌. 감기니깐 고르지 말고 그냥 이거 드세염......

​감기와 피로로 골골대는 남자친구에게 자리 양보 했더니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 놓칠 수 없다며 사진 찍음. 여자친구에게 불링 당하는 남자친구.jpg


아점 : 11시쯤 밥, 닭가슴살 야채 볶음

간식: 아이스 커피, 홈런볼, 스터디 중 마신 콜라

저녁: 복국, 허니엘릭서


요즘 먹는 걸 줄였더니 몸무게는 차치하고 먼저 정신이 맑아진다. 신기해. 소화하는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쓴 것 같다. 정신이 또렷해지니 기억력도 좋아지고 좀 더 옳은 결론을 내리는 듯 하다. 좋아~ 좀 더 줄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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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6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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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48


13Jul2018 


저녁에는 덕수궁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었다. 지난 번 덕수궁 방문시에 남자친구와 꼭 다시 와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날이 정해진 것은 계획이 어긋난 덕택(?)이었다. 원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 방문하려고 했었다. 지난 수요일에. 하지만 금토에만 열리는 것을 알아 금요일로 변경하였고, 다시 일정을 확인해보니 이번주는 휴장이었다.  ㅎ ㅏ 이정도면 로또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하여 ​이번주 덕수궁 방문으로 결정~! 



​입장시에 보았던 하늘. 사진을 똥손으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어마무지하게 예쁜 노을이었다. 그 하늘을 바라보며 저녁무렵에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덕수궁의 입구 대한문. 생각해보면 지난 번 방문 시에는 덕수궁 미술관만 들어갔었으니, 덕수궁 구경을 위한 방문은 이 번이 처음이었다. 서울로 온지 12년만에 덕수궁 방문 예이~ ! 

날이 더워서 간만에 스타벅스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스벅 불매 운동한답시고 안 가다가 간만에 먹으니 맛있구나. 먹는 즉시 지방이 늘어나는 맛. 데헷~♡

프라푸치노 흡입했더니 배가 불러서 덕수궁에 들어가자마자 주저 앉았다. 원래 이런 곳은 산책이 아니라 자리 깔고 앉아 노가리 까는 맛 아니냐며.  ​

​지난 번 계곡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이게 뭐냐고 타박을 줬더니,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형에게 사진 찍는 법 배워왔다고 내 사진 찍어 주시는 중. 본인이 찍히고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시고.............. 

아저씨... 사진 찍는 중이 아니라 사진 찍히는 중이시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푸르른 잔디가 예쁜 정원. 자꾸 이런데서 살면 좋겠다는 남자친구에게 왕 정도는 되어야 이런 곳에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인지(팩트폭력)시켜드렸다. ​

​아직까지도 자신이 사진이 찍는지 사진을 찍히는지 모르는 중.  이쯤 되면 지능 검사를 해봐야 하는 걸까......... 



​덕수궁 미술관. 오후에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나 해서 슬쩍 봤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ㅎ ㅏ 이런 곳에서 산다면 참 좋겠다. 나의 로망 중 하나가 한옥에서 사는 것인데. +_+


어두워질수록 조명으로 아름다워지는 덕수궁. 조금 더 머무르고 싶었는데 망할놈의 모기놈들 때문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자리를 옮겼다. ㅠㅠ 그리고 방문한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미신을 남자친구에게 알려줬더니 자기랑 헤어지려고 덕수궁에 오자고 한 것이냐고 물어본다. 귀신같네. 


간만에 광화문 근처로 올라왔기에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청계천에서 짧은 산책을 즐겼고(청계천 방문이 처음이라는 남자친구! 으아니?! 나보다 더 서울을 돌아다니지 않는구나), 그 이후에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종각역으로 향했다. 물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돌아다니다가 사주-궁합을 봐주는 천막을 발견했고, 어? 궁합이나 한 번 봐볼까 하여 우리 둘의 궁합을 한 번 봤다. 그 더운 날씨에 아주 자세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지만 일어나기 직전의 종합 궁합은 "so so" ㅋㅋㅋㅋㅋ 우리는 어지간히 좋지 않은 궁합인데 최대한 좋게 풀어주려고 긴 시간을 노력하였지만 결론은 So so 라고 말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사실 딱히 잘 맞는 부분은 없다. 각자 수십년간 살아온 삶의 방식은 너무나도 다르며, 가치관도 다르고, 취향 또한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나 다른 우리가 어떻게 만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다르기 때문에' 가 정답인 듯 하다.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날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지만, 안정을 지향하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결론이라는 생각을 한다. 나는 타인으로부터 내가 갖추지 못한 덕목이나 사고, 양식 등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려면 무조건 나와 달라야 가능하다. 다른 것에서 오는 관심과 호기심이 서로를 이끌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말이다. 사실 이것도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서인 것이고 살아온 삶을 돌아보면 사실 이유는 딱히 없는 것이 인연인 것 같다. 감정이 먼저고 이유는 항상 나중이었다. 관심이 가니깐 눈여겨 보는 것이고 눈여겨 보니깐 장점이 찾아지고, 그 장점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야~ 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러나 내 곁에 있어주는 그 사람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는 매일이다. 나는 인연이란 것은 없고 그저 삶의 이벤트들은 '선택의 연속'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누군가를 만난 것은 인연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그 사람과 만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만난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사실 지금까지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그 사람을 볼 때면 인연이란게 진짜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애의 끝은 이혼~ 이라는 쓸데없는 실언을 날리는 나라서, 삶이란 것은 그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가끔은 확언하고 싶은 사건들도 생겨나는 것 같다. 어허~ 삶이란 이렇게 알수 없어 즐거운 것. 


아침: 비빔밥+달걀 후라이 + 파프리카 + 어묵볶음 + 애호박전

점심: 지금 몇일째인지 모르게는 아이스 카라멜 라떼, 집에서 챙겨온 홈런볼, 동료가 한 줌 건네주고 간 새우깡과 꼬깔콘. ​

저녁: 냉메밀, 비빔메밀, 메밀전병,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원래 불금에는 많이 먹는 거잖아요....................... 울먹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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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6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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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47


12Jul2018



The theme for this summer of the library I have visited since 2016 is "Mystery Story". I thought the decoration was really cool. :D 

The view on the way home. 


I realized that the person who made my life miserable was myself. Also, I felt I was a sad coward who didn't want to get on what I cannot guarantee that it would be exciting or safe.  It's funny that I am the furthermost person who knows what I want to do or to be.   


아침 : 밥, 닭갈비, 야채, 업소용 펩시

점심: 아이스 카라멜 라떼

점저: 4시에 참치김밥 2줄, 라면 1개 동료랑 나눠먹음. 


4시에 밥 먹었다니 자기 직전에 홈런볼 먹을꺼라고 날 비웃은 남자친구가 얄미워서라도 나는 오늘 자기전에 아무것도 안 먹는다. -_-+ 살빼면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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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6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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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46


11Jul2018


아침 요가 성공!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가 했는데..

​대형참사 발생. 간만에 그라인더로 원두 갈아서 커피 마시려고 하다가 그라인더를 엎었다............ 이러지마... 이러지 말라구........ ㅜㅜ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아 이대로 두고 회사로 출근했다.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심각한 생리통에 책상에 한시간 기절했다가 반차 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아파서 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동안 생리통이 없었는데 또 왜이러는 것인가.. ㅠㅠ 병이 없는 이상 99% 순환의 문제일터인데, 요즘 건기식도 1도 챙겨 먹지 않고, 요가도 한동안 안나갔으며, 먹는 것도 신경쓰지 않았던 지난 한달이 갑자기 떠 오른다. 누굴 탓하겠는가, 내가 아픈 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탓이오. 느슨했던 내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와 함께 요즘 미루는 습관을 해결하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미루는 게 당장에만 좋고 아니 심지어 당장에도 좋지 않고 일을 미루는 그 순간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나는 왜 자꾸 미루게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는 나를 잘 들여다 봐야 하는데, 잘 들여다 보는 그 순간 마저도 미래로 미루고 있다. 나 도대체 왜이러니?


그리하여 앞으로 모든 일을 미루지 않기로 결심했다! 일단은 경중을 따지지 않고 생각나는 것, 눈앞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해결하리라!!!!! 




아침: 끝나지 않는 조기조림(하지만 드디어 끝), 밥, 계란후라이

중간에 바닐라 라떼

간식: 뮤즐리 요거트 + 곶감 + 햄프씨드

저녁: 닭가슴살로 만든 닭갈비 + 애호박전 + 오뎅볶음 + 피클 + 진미채


남자친구과 내가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을 두병이나 사다 줬지만 이날 진통제를 먹어서 맛보지 못한 슬픈 사연이.......... 어흑.. 곧 마시리라.


간만에 닭갈비와 애호박전이 먹고 싶어져서 저녁상을 거하게 차렸는데 너무 많이 먹................  대신에 저녁부터 아침까지 최소 13시간의 공복기는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 근데 확실히 이렇게 하니깐 속은 좀 더 편하다. 일단 2주 정도는 공복기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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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6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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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344


09Jul2018

아침 요가 성공! 이제 다시 아침에 요가를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마음챙김 요가의 시작덕분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잡혀 있던 면접은 잘 보지 못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떠 올리며 그게 아니라 이거다를 무수히 설명하다가 끝이 났다. 면접이 끝나고 나니 압박면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걸 알았으면 좀 더 유연하게 대답했을텐데 아쉬운마음이 듬과 함께 사실 '아님 말고'의 마음이 들어 딱히 속상하거나 하지는 않다. 옮겨도 그만 안 옮겨도 그만인 마음이라서. 사실 그 마음이 티가 났던 것 같기도 하다. 뭐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취준생도 아니고 뭐 다른 좋은데 있나 기웃거린 것이니깐 내 욕심이었다 치고 훌훌 털어버려야지. 


아침: 면접 전 샌드위치와 커피. ​

점심: 김치오므라이스

저녁: 밥, 된장국, 조기조림, 파프리카

ㅋ ㅑ 맥주


요즘 술을 많이 안 마시니 맥주 한 캔이면 딱 좋다. 그 딱 한 캔이 500이 아닌 350이 되면 더 좋을 텐데 말이지~~!


​D + 345


10Jul2018


 요즘 인터넷에 이런게 많이 돌아다니네? ㅋㅋㅋㅋ 왤케 재밌지. 어디 티비 프로그램에라도 나오는 모양이군. 지난 번 독일전부터~ ㅋㅋ ​

​요가 끝나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버스 안. 나 혼자 타고 있어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봤다. 


화요일마다 가는 마음챙김 요가는 동작보다는 호흡과 몸의 감각에 집중을 한다. 그래서 동작 자체에는 어려운 것이 없다. 두번째 하게 되니 좀 더 편안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나저나 마무리 사바사나 동작에서 건물밖을 나서서 우리집 까지 가는 경로를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나를 알아차리고 실소를 머금었다. 진짜 왜 이러나 몰라...... ㅋㅋ


왜 그럴까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지리가 낯설어서 사실 이 곳에서 우리집까지 가는 경로를 잘 모른다. 여러가지 옵션(구디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 뒤 지하철타기, 신대방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 뒤 지하철타기, 신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 뒤 지하철타기, 봉천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 뒤 지하철타기 총 4가지 옵션) 으로 인해 뭘 해야 할지 모르니 계속해서 시간과 거리를 생각하게 된다. 근데 이 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떤 경로를 선택해야 가장 빨리 그리고 편안하게 갈 수 있을까를 재는 행위다. 그냥 5-10분 늦더라도 신경쓰지 않으면 이런 걱정도 안하고 현재에 집중 할 수 있을텐데, 이놈의 욕심이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고 나의 집중력을 미래로 내달음 치게 만드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일도 이와 같다.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손해보기 싫은 방법을 못 찾겠다 라는 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받아 들일 수 있는 그 마음! 손해 보기 싫다는 욕심! 요것만 없어도 내 고민의 구할은 사라지리라.


아침: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베이글 햄에그 샌드위치! 올림픽 이후로 스타벅스는 불매 운동 하고 있지만 몇일전부터 이게 자꾸 눈에 아른 거려 결국...

점심: 아이스 카라멜 라떼. 요즘 중독된 멜멜의 카라멜 라떼.

저녁: 참치 김밥

간식: 말차두유(이거 완전 맛있음!), 마이쮸, 그리고 동료가 사온 쿠키앤크림 케이크.


먹는 양은 좀 줄여보려했지만 부피만 줄었지 칼로리는 전혀 줄지 않...... 거기다가 액상과당.. 흑. 내가 그렇지 뭐... 그래도 요가 끝나고 집에 와서 출출했는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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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6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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