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May2018

홍콩에서의 3일째. 이 날은 마카오를 방문하기로 했다. 홍콩여행은 기승전마카오에서땡기기(~˘▾˘)~ 아닌가?!  


홍콩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페리는 주로 2군데(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 제외)로 홍콩섬에 있는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과 침사추이에 있는 차이나 페리 터미널이 있다.  우리는 차이나 침사추이가 더 가까워서 침사추이로 향했다.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여 터미널에는 매우 쉽고 편안하게 도착하였다. 


출발하기전에 조금 곤란한 일이 있었다. 클룩(https://www.klook.com/ko/) 이라는 사이트에서 마카오행 왕복 페리를 예매를 했었는데,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은 것이었다. 몇일이 지났는데도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아(빅토리아 피크는 바우처가 날아왔음) 카카오톡 고객센터로 물어봤더니 9시 30분이 매진이라 9시것은 괜찮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또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는 것이다. 조급증에 재촉을 했더니 그 다음날 9시 것도 매진이니 8시 30분 것은 어떻냐고 물어본다. 시간대는 괜찮았지만, 출발 전날까지도 예약을 확정해주지 않는 것에 좀 짜증이 났다. 결론적으로 8시 30분 것을 예매했지만, 출발 전날 저녁 6시에야 바우처를 줘서, 거기다가 먼저 연락온적은 한번도 없고 내가 항상 카톡을 이 예약건 어떻게 되어 가냐고 물어봐야 답변이 와서 좀 짜증이.......... 클룩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아보니 다들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하는데, 왜 나만 그런 것인가! 

엄마둥절. ㅋㅋㅋ 뭔가 귀엽군. 

티켓 수령한 카운터.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표를 건네 주셨다. 얏호. 출발하기까지 1시간이 남아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할만한 곳이 스타벅스 밖에 보이지 않길래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스벅 불매에 의지가 차올랐던 때라 가지 썩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돌아다니다 보니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음식점을 발견! 보아하니 홍콩식 패스트푸드..? 인 듯 했다. 셋트메뉴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주문하기가 매우 쉬웠다. 그리하여 현지인스럽게 현지 패스트푸드를 먹기로 결심! ㅎㅎ

누들. 패스트푸드맛이 물씬 나는 맛. ㅋㅋ 닭튀김 같은 것이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다. 내게는 조금 간이 센 편이었다. 엄마도 나와 같은 것을 골랐고 아빠는 흰 죽? 같은 것이 있는 것을 주문하셨는데 조식으로 나쁘지 않은 듯 보였다. 서양식도 있어서 동생은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몇백원? 추가 하면 마실 수 있는 밀크티. 맛은 그냥그냥. 홍콩의 김밥천국(?) 같은 분위기를 즐긴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출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마카오에서 어딜 가야되나 고민이 되서 여행책자를 뒤적거리느라 한 숨도 자지 못했다. 꼭 이렇게 닥쳐서야 준비하는 나의 게으름이란... (。•́︿•̀。)


마카오 터미널에서 마카오 돈으로 환전을 하고 화장실을 들리고 마카오 여행 준비 완료! 마카오 터미널에서 내리면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해도 되지만 얌체같이 카지노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나는 지난 번에 왔을때도 그렇게 이동했는데, 이번에도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ᴗ˂̵͈̑

내린김에 카지노 구경을 했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없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우리도 칩을 교환하고 숫자 맞추기(큰지 작은지 혹은 정확한 숫자를 맞추는...? 이름을 모르겠네) 게임을 하고, 아 우리는 한탕할 팔자는 아니구나를 깨닫고 시내구경에 나섰다. ㅋㅋㅋㅋ 

홍콩에 비하면 널널(?)한 마카오의 시내. 화려하지도 건물의 높이도 위협적이지 않다. 


2018/05/27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6.Margaret's cafe e Nata

마카오에 오면 먹어야 하는 마가렛 카페의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식 으로 만들어진 요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패스츄리가 예술이다. 사실 나는 이걸 먹으러 마카오에 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 ㅎㅎ


타르트를 흡입하고 방문한 곳은 마카오의 구시가지 세나두 광장. 마카오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포르투갈풍 건물이라고 한다. 

2층에 위치한 공원.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디테일들. 

마카오에 처음 왔던 그 날 아름다운 건물과 화려한 색에 매료 되었던 그 풍경들. 다시 봐도 좋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마카오는 이게 다인 것 같다...... 뭐 내가 마카오의 매력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예쁜 건물로 둘러싸인 세나두 광장이 전부야 내겐 ㅠㅠㅠ 

성도미니크 성당. 색과 모양 때문에 눈에 확 들어온다. 꼭대기에 가면 거리를 내다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올라가도 아무것도 없었다는...

독특하게도 뱀을 밟고 서 있는 성모 마리아. 

Creepy한 인형. 엄마는 이 곳에 들어오니 먼지와 곰팡이 때문에 자꾸 재채기가 난다고. ㅎㅎ

그리고 몬테 요새 가는 길. 이 길 말고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로 올라가는 길이 좀 더 편한데, 그 길의 존재를 잠시 잊고, 지난번에 내가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고 이 길로 올라갔.... 그 덕에 울 엄마아빠동생은 본의 아니게 땡볕에 행군...... 죄송합니다. ( ᵒ̴̶̷̥́ _ᵒ̴̶̷̣̥̀ )


생각해보니 근데 나는 그때도 이길을 좋아했었다. 관광객들이 없었고,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어딜가나 관광객에 시달리고,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길들보다는 요쪽이 훨~씬 매력있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전혀 먹히지 않......... 

멀리 보이는 그랜드 리스보아. 크기도 크기인데, 저 건물 외에 딱히 높은 건물이 없어서 좀 더 눈에 띄인다. 

기가막힌 풍경. 그늘이 있고 물도 있길래 이 곳에 앉아 조금 쉬었다 갔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서 부모님도 지친 듯 보였다. 혼자 여행 올때에는 쉴때에는 조금 심심하기도 했었는데, 일행이 있으니 잠깐 쉬는 그 순간도 즐겁다. 이 곳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가족들과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카오 박물관. 지난번 홍콩 박물관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설명 해주는 이 한명 없어도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결혼할때 타는 꽃마차인듯...?! 어느 나라든 결혼식은 항상 화려한 듯 하다. 

그리고 마카오 여행의 꽃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 한 때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명성을 날렸던 곳으로, 지금은 벽면 한쪽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ㅎㅎ 

쨍한 마카오의 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유적지. 

인파가 바글바글. 

그리고 마카오오면 먹어야 한다는 웡치키 누들. 꽤 오래 기다려 먹었지만 맛이 좋았으니 용서가능. ㅎㅎ

2018/05/30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9. 웡치키 Wong Chi Kei


그리고 근처 관광지들을 돌아 다니다가 다시 카지노로 귀환. 


윈 카지노의 분수쇼. 그때도 낮에 구경했는데 이번에도 낮에 구경했다. 한 낮에 불꽃을 쏘아 올려 보는 이를 덥게 만든다는 그 윈 카지노 분수쇼..... ㅋㅋㅋㅋㅋ


타이파, 코타이 스트립으로 넘어가자니 마카오에서 1박을 해야 할 것 같아 마카오만 돌아봤다. 왜인지 담에 또 오게 될 것 같은데, 그때에는 마카오만 꼼꼼하게 돌아봐야겠구만. :-) 


그리고 다시 리스보아로 돌아가서 남들 도박하는거 구경하다가 같은 게임으로 돈을 좀 더 걸었는데 돈을 땄다! 하지만 많이 딴 것은 아니고 그냥 딱 본전. ㅎㅎ 따고나니 따는 맛 때문에 조금 더 겜블링을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 마음으로 앉았다가는 눈떠보니 신장하나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말았다. ㅋㅋ 간이 작아서 뭐 이거 아무것도 못하겠구먼. 

홍콩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 하버 크루즈를 즐기기로 했다. 7시 25분 시작이었는데, 다행히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배편을 빠른 것을 탑승(예매해둔 배편의 시간보다 먼저 출발하는 배에 빈좌석이 있으면 대기했다가 탈 수 있다!) 해서 넉넉하게 도착했다. ㅎㅎ

한사람당 230불. 

음료 티켓이 있길래 교환하러 갔더니, 음료와 함께 쿠키를 준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원래 맛있는 쿠키였는지, 정신없이 까서 냠냠 먹었다. ㅎㅎ

매일 8시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 사이에서 벌어지는 빛의 향연. 분명 7년 전에 보았던 이 풍경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는데, 작년에 상해를 다녀와서 그런지 상해의 야경에 비하면 매우 조촐한 느낌이었다. 그러에도 홍콩만의 매력이 있으니, 그것은 빛이 반사되는 넓은 바다이다. 바다 위에서 양쪽에서 반짝이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여행의 피로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ㅎㅎ

엄마와 나는 피곤에 쩔어 자리에 계속해서 앉아 있었고, 아빠와 동생만 신나서 배의 양끝을 오가며 사진을 찍었다. 다들 에너지가 많구려...... 배가 고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구먼...... ㅋㅋ

북경오리 먹겠다고 온 맥엔시덕은 북경오리 다 팔렸다고 손님을 받지 않았고...   ( ˃̵⌓˂̵) 그래서 억울해서 마지막날 들렀지. ㅋㅋ


2018/06/02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12. 맥엔시덕 M&C. Duck



그래서 돌아다니다 발견한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식사를 했다.


2018/05/29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7. 크리스탈 제이드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피로도 함께 쌓여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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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ay2018


둘째날. 이 날은 침사추이를 구경하기로 한 날. 일정은 카이케이 면식-침사추이 돌아다니기-더 로비에서 애프터눈티 까지가 이 날의 목표! ㅎㅎ


Royal Plaza hotel 로비. 

위치와 서비스가 괜찮았던 호텔. 아고다에서 예약 할때는 5성이라고 나왔는데 여행책에는 4성으로 되어 있다. 그새 레벨업한건지 아니면 4성인데 아고다에서 overrated된건지 둘 중 하나 일 듯. 내 개인적으로 객실로만 따지면 4성이 맞는 듯. ㅠㅠ 너무 좁았어.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 


청킹맨션 주변에 떨궈주길래 한 번 와봤다. 나 말고 중경삼림을 본 사람이 없어서 적적했다능.. ㅋㅋ 막 영화 이야기 신나게 하면서 이 거리를 걸어야 하는데. 그나저나 7년전에 왔을때보다 건물이 너무 멀쩡하다? 그때에는 다 허물어지는 건물이었는데. 

2018/05/23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3, 카이케이 면식 鶏記


환상적이었던 누들 +_+


아침을 먹고 이동한 곳은 카오룽 공원이었다. 부른 배를 소화시킬겸 산책을 위해 방문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만난 카우룽 모스크. 이걸 보는 순간 또 엄마의 터키 여행 이야기는 시작되고. 엄마가 신나게 터키 여행을 이야기 할 때마다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뿌듯뿌듯) 




아빠가 알려준 이동하는 나무. 뿌리를 내 딛고 있는 곳이 더이상 살지 못하는 환경으로 바뀐다면(염분이 있다거나 등등) 뻗어나온 줄기가 바닥에 닿아 뿌리가 되고 원래의 뿌리는 퇴화되는 방법으로 이동(!) 한다고 한다. 완전 신기했다. 그걸 알게 되자 이 나무를 다시 보니 뭔가 기괴해보이기까지 했다. 진짜 영리한 식물이 아닌가?! 그래서 저렇게 치렁치렁 늘어져 있는 줄기들은 모두 예비뿌리(!) 라고 했다. 오오 자연의 신기여. 


색감이 예쁜 꽃나무. 



검술을 연습하고 계신 어르신들. 또 아빠의 말이 이 검술(이름이 뭐더라?)이 중국 본토에서는 금지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 곳은 홍콩이라서 하는 것 같다며 알려주셨다. 역시 네이버 뺨치는 우리 아빠....... ㅋㅋ 훌륭한 가이드군요 ㅋㅋㅋ

미로에서 만난 샛노란꽃. 꽃사진 찍는거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ㅋㅋ

뜨악 소리 나오는 뿌리. 

호수에 바글바글 있던 귀여운 거북이들. 어떤 아저씨가 빵을 잔뜩 가지고 와서 호숫가에 던졌는데 진짜 순식간에 요놈들이 달려 들어서 다 먹어 치웠다. 실수로라도 호수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ㅠㅠ

무서운놈들 ㅎ ㄷ ㄷ 저 큰 빵을 순식간에 다 먹어치우다니. 

카오룽 공원 내에 위치한 수영장. 이걸 보니 갑자기 오션월드가 가고 싶어졌다. 몇번 가진 않았지만 여름에 한번씩 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 저질체력으로 인해 여름에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비오는날+평일에 휴가 쓰고 가면 사람이 정말 거의 없어서 놀이기구 세번씩 타다가 올 수 있는데 말이지. ㅋㅋ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홍콩 역사 박물관. 최근 들어 여행할때 박물관에 잘 가질 않았는데, 홍콩의 박물관 중 가장 추천할만한 곳이라는 여행책자의 문구로 인해 향했다. 결과는 매우 만족! 박물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조차 재미있는 곳이었다! 

박물관 맞은 편에 있던 침사추이 공공 도서관. 박물관 보다 이 곳이 더 궁금해서 박물관 구경 끝나고 와야지 했다가, 박물관 내부 구경에 정신이 팔려서 존재를 까먹어버렸다. 

홍콩 역사 박물관의 최고 전시품 말린 조기. 진짜 말린 조기를 전시해놓다니 홍콩의 클라쓰란 ㅋㅋㅋㅋㅋ  함께 구경하던 가족 모두 빵터졌다. 

제사상과 장례식장에서의 식탁 풍경. 그릇이 많은 우리나라에 비해 뭔가 심플한 기분이다. 

탈곡기? 같은 거였는데 아빠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려주셨다. ㅋㅋㅋ 시골출신들만 설명가능한 분야이다.

소원을 비는 나무?. 원래는 이렇게 소원이 적힌 종이를 메다는 것이 아니라 오렌지를 소원이 적힌 종이로 싸서 저 가운데 구멍에 던져 넣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렌지가 없으므로 나도 소원을 적고 나무에 메달았다. ㅎㅎ 

무서운 유비관우장비. 


홍콩 역사 박물관의 구경이 끝난 뒤에는 항구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네명이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이층 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버스를 처음 타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거리가 가까워서 타자마자 내렸다는.. ㅎㅎ 2층 버스를 타며 신기해하는 아빠를 보며 귀여움(!)을 느꼈다. 

버스에서 찍은 풍경 ㅎㅎ 

그리고 여행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나는 좀 헤메고 난 다음 스타의거리가 폐쇄됨을 알게 되었다. 스타의 거리에 있던 조형물들은 스타의 정원으로 옮겨졌다고 하여 스타의 정원으로 다시 올라갔다. ㅜㅜ



뷰를 가리다니....그래도 배가 알록달록해서인지 나름 운치가 있기는 개뿔 ㅠㅠ 저리 치워줘요. 

손도장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동상을 따라한 엄마 때문에 다른 관광객들 마저 뿜었다. ㅋㅋ



이소룡보다 더 위협적인(?) 울 엄마. ㅋㅋ





홍콩에 오면 다 먹는다는 허유산. 근데 젤리가 들어간 것을 주문했더니 나 빼고 엄마아빠동생 모두 식겁했다. ㅋㅋㅋㅋㅋ 엄마는 안 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나는 저 차가운 것을 두잔이나 먹고... 폐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냥 빙수 시킬껄.....



2018/05/24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4. The lobby


그리고 더 로비에서 즐긴 애프터눈티타임♡

괜히 비싼 명품 판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돈냄새 풀풀 나는 듯한 1881 헤리티지. 산책하며 구경하기에는 전부다 돌이라서 열기로 인해 꽤 덥다. 


다음 여정은 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이동. 

1층 선실과 2층 선실의 입구가 달랐는데(요금도 다름) 우리는 2층을 선택했다. 선실내에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추웠지만, 느긋하게 페리를 타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센트럴. 


IFC건물에 있는 지니어스 바. 이 곳에서 무선 이어폰을 사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 시원한 쇼핑몰이 좋았는지 엄마는 구경을 하자고 했고,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쇼핑몰을 쏘다니며 윈도우쇼핑을 즐겼다. ㅎㅎ


구경간 마트에서 바지락과 모시조개 구별법을 즉흥적으로 물어보고... 근데 뭐가 바지락이고 모시조개지???????? 저 푸르딩딩한 것이 바지락인가? 


2018/05/24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5. 팀호완

홍콩섬으로 넘어온 김에 팀호완에서 딤섬을 즐겼다. 그리고 이 때쯤 여행책자의 부록으로 딸려 있던 지도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본책에 있는 지도는 러프하게 그려져 있어서, 여행책자에서 추천하는 음식점들의 위치는 부록의 지도에 모두 표기되어 있어서 꽤나 난감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구글이 있어서 어떻게든 찾아 갈 수 있었지만, 없어지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ㅠㅠ 


야경을 보고 들어가자니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호텔 근처에 있는 야시장에 들러 구경을 가기로 했다. 

진심 사고 싶은 물건이 단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왔었을때에는 기념품으로 살만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돈을 주면서 가져가라고 해도 가져가지 않을 조악한 물건들만 있었다. ㅠㅠ 기념품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말이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시장이 보이길래 망고와 바나나 등등 간식거리를 샀다. 


밤이 되니 더 예뻐지는 홍콩의 거리 풍경. 


그리고 마트에서 구매한 맥주! 더운 날씨속에 돌아다닌 후에 마시는 맥주의 맛이란 캬.


엄마가 아빠에게 처음 나온 가족의 해외 여행이니 건배사를 하라고 하셨다. 아빠는 올해 초에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살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가족들을 힘들게 만든 자신의 독단과 고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아빠의 갑작스런 고백(!)에 나 또한 놀랐다. 고담대구 옆 창녕 출신인 아빠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그랬던 아빠가 최근 몇년간 정치 성향도 바뀌시더니, 이제는 본인의 삶을 돌아보시기 까지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것을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말까지 하실 줄은 몰랐다. 조금은 감동적이기도 했고, 조금은 세월의 위력이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뀐 아빠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D 나도 매일매일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살도록 노력해야지. 


그렇게 감동스러운 둘째날이 끝났다. 자유여행의 특징인 '죽어라 걷기' 때문에 몸이 노곤했지만, 기분이 좋아서인지 많이 피곤하지는 않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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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ay2018


출발하는 날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자다가 빗소리에 깨서 이러다가 비행기는 뜨려나 걱정을 살짝(사실 많이)했고, 실제로 새벽 비행기는 결항 혹은 이륙이 연기되었다.

그리고 소프트 캐리어를 흠뻑 젖히고 폭우를 헤치며 12번 출구에 있는 리무진 정류소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비가 잦아 들더니 나중에는 아예 비가 그쳤다. 비는 맞았지만 막히는 출근길에 빠른 리무진을 타고 간다면 상관없다며 시간표를 확인했다. 


사진은 운무가 끼인 관악산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찍었다. 사진으로 보면 초라하지만, 진짜 한 폭의 수묵화가 따로 없었다!


집 뒤에 관악산이 있는 곳에서 사는 것은 행운 중의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집에서 얼마나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행운을 맘껏 즐기고 누려야지 :D 

나는 멍청하게 7시 18분에 도착을 했고, 버스는 막 출발한 듯 했다. 그렇게 비도 그쳤는데 흠뻑 젖은 생쥐꼴을 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운도 어지간히 없구나.. 담부터는 멍청한짓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버스 시간표를 찍어놨다. 

공항에서 체크인하고 배가 고파서 먹은 햄버거. 햄버거를 잘 먹지 않는데(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올해 벌써 2번이나 먹었다! 

처음타보는 홍콩 익스프레스. 저가 항공이라 가격이 꽤 저렴하다. 수하물 추가를 해도 왕복 40만원이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대가 좋다. 

면세품 찾고 맞은편에 있던 파리크라상에서 바닐라 라떼를 한 잔 하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여행때 쓸 수첩으로는 나의 블로그 친구에게서 받은 요놈을 골랐다! 그런데 가족들에 시달리느라(?) 일기는 여기에서 밖에 쓰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이번 여행에는 로밍을 하지 않고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했다. 나는 여행할 때 현지에서 유심칩을 항상 구매하는편이다. 그러다가 작년에 상해를 갈 때 처음 로밍 서비스를 사용했다. 원래의 내 핸드폰 번호를 사용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 짧은 여행에는 로밍서비스를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이번 여행에서는 내 번호도 쓰고, 동행인과 인터넷을 함께 쓸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를 사용했다. 그리고 결과로 완전 대만족! 홍콩과 마카오 모두에서 잘 사용되고, 4명이서 사용해도 무제한이라 펑펑~ 맘껏 쓸 수 있다. 완전 추천!! (인터넷 잘 찾아보면 추천코드 등으로 1일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음~ ㅋㅋ)

바닐라 라떼 냠냠. 


심심해서 스노우 카메라로 셀카놀이. 진짜 아이폰보다 놀라운 스노우 카메라의 위력이다. 듣자하니 요즘에는 동영상도 뽀샵해주는 기술(몸매를 슬림하게 하고 얼굴도 고쳤던 듯)이 있다는데, 정말이지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쓸때마다 경의를 표하는 스노우 카메라. 헤헤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시에 빠질 수 없는 면세점 쇼핑. 작년에 샀던 팔찌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같은 시리즈로 귀걸이와 목걸이를 골랐다. 그래서 출혈이.....



ㅠㅠ



인스탁스 카메라 작동하는 줄 알고 필름 20장 산 멍청이... 그러고보니 인스탁스 수리 맡겨야 되는구나....ㅠㅠ


3시간 30분이면 날아가는 홍콩. 가까워서 참 좋다. 내가 2시간 정도 먼저 도착하는 일정이라 공항에서 가족들을 기다렸다. 

이러고 있으니 마치 홍콩에서 유학중인 나를 가족들이 방문하는 느낌이었다. ㅋㅋ 괜히 이북을 꺼내들고 열심히 읽으며 쓸데 없이 설정놀이(?) 


이번 홍콩여행에서 묶었던 숙소는 로얄 플라자 호텔. 2인실을 2개 쓰자니 가족끼리 함께 모이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서 4인실을 골랐다. 그런데 홍콩 숙소가 비쌈을 다시 느꼈던 것이, 2인실 2개 하는 가격이나 4인실이나 또이또이였는데 방은 보통 다른 나라의 2인실 사이즈였다는 거... 아니 그면 2인실은 또 얼마나 작다는 말이냐 이것들아........ 

체크인 후 숙소에 짐을 던져 놓고 호텔 옆에 있는 쇼핑몰의 제이드가든에서 폭풍 흡입의 식사.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_+

그리고 부른 배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레이디 마켓, 금붕어 시장 주변을 산책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10시쯤)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아니 나이트 마켓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왔더니 다들 일찍 귀가하시네요...ㅠㅠ 먹방과 산책밖에 하지 않았지만 비행 때문인지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의 빡센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ㅎㅎ 


낯선 거리를 여행자가 되어 걸으며 구경하는 부모님을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엄마는 나와의 자유여행이 터키, 상해, 그리고 이번 홍콩이 세번째였지만 아빠는 해외에서의 자유여행은 진짜 처음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들뜸이 나에게까지 느껴지는 듯 했다. 농담삼아 이번이 해외로 나오는 마지막 가족여행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부모님이 아기같이 귀엽게 느껴져서 내년에도 와야지 하고 다짐을 했다. ㅎㅎ 오구구 우리 귀여운 부모님 내가 보살펴드려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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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7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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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떠나는 날의 마지막 식사. 하버시티의 맛집으로 알려진 맥엔시덕을 방문했다. 원래 2일 전 저녁에 방문했으나, 재료 소진으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했어야 했다. 그리하여 이를 갈며(?) 오픈 하는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다. 그 덕에 3번째로 입장! 이 정도 열정으로 공부를 했다면 서울대를 갔을텐데 말이지.. ㅋㅋ


​메뉴판이 맘에 들어서 사진 두장이나 찍음. ㅋㅋ 

깜찍한 오리모양의 젓가락 받침 ㅜㅜ 이런건 어디서 살 수 있지.  ​

​북경오리 전문점이라 접시에마저 오리가 새겨져 있는 맥엔시덕...... 


가격대가 높은 북경오리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 번 와바야지. ㅋㅋ 홍콩에서 처음 먹어보는 북경오리.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젊은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ㅂ누위기. 

​요기도 차를 따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딤섬 라이브러리는 4명이 주문해도 티팟을 하나만 주더니, 여기는 양심적으로다가 2개의 티팟에 티를 담아 준다. 근데 가격도 여기가 더 비쌌던 듯. ㅋㅋ


​장식용 장작입니까 진짜 쓰는 것입니까....?!

​포크 번을 하나 시켜봤다. 맛이 괜찮음! 

​홍콩에서 2번이나 실패한 샤오롱바오를 또 주문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성공! 육즙도 풍부하고 맛도 부드럽고 완전 좋았다! 그나저나 이번 홍콩 여행에서 딘타이펑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구만.. 

​북경오리.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한다고 1/2마리를 주문했는데 양이 꽤 많은 듯 하다. 처음 먹어봐서 맛을 평가 내릴 수 없지만, 원래 기름진 오리고기가 담백해서 맛이 좋았다.   

​칠리 새우. 이거 진짜 맛있다... ㅠㅠ 튀김이 제대로. 

동생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마파두부. 이 것이 정통 스타일입니까...?! 뭉개지는 부드러운 연두부에 매운 소스가 있었는데,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중화풍 마파두부와 달랐다. 동생이 매우 만족해했던 메뉴. ㅎㅎ 나에게는 쪼끔 매웠다. ​

뜨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인데 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딴딴면 비슷한 거였는데 이것도 맛이 찐해서 좋았다. 엄마에게 칭찬 받은 메뉴 ㅎㅎ


이렇게 홍콩 먹방 시리즈가 끝났군. 이러니 먹는 걸로 100만원 쓰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돌아와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나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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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3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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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식 에그 타르트를 먹었으니 다음 날은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먹어야 한다(?)는 나의 신념으로 방문한 타이청 베이커리. 이 곳은 꽤나 유명해서 홍콩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방문하는 관광명소! 홍콩의 마지막 총리 크리스 패튼이 영국으로 돌아간 후 배송(!) 시켜 먹다가 결국 다시 방문하여 먹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그 곳! 뭘 다시 와서까지 먹을 맛이냐 하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느 한 지역에 머물면서 자주 방문하던 가게는 그 맛이 뛰어나냐 뛰어나지 않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 보다 그 가게와 함께 공유된 시간과 경험들로 인해 나만의 잊지 못하는 '맛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 에그타르트가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돌아오게 만들 맛을 갖고 있다기보다, 크리스 패튼의 개인적인 추억으로 다시 온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중간 지점에서 내리면 타이청 베이커리가 눈앞에 떡하니! 있다. 올라갈 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다시 내려왔을 때에는 한산해지고 한국 여자 2분만이 주문하고 계셨다. 한국분들이 계셔서 사진은 skip~ ㅎㅎ 

​샛노란 커스터드 크림이 탱글탱글한 에그 타르트.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확~ :-)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에 비해 요놈은 타르트지가 쿠키와 같이 부드럽고, 크림은 푸딩에 가까울만큼 탱글탱글 하다. 맛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가 훨씬 맛있다. 


이건 처음 먹어보는 홍콩식 도넛인 싸용. 그냥 도넛에 설탕을 묻힌 것인데 뭔가 다르다. 보통의 도넛보다는 좀 덜 기름져서 느끼하지 않고, 설탕도 노골적으로 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담백하다. 크리스 패튼이 타이청 베이커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에그타르트가 아닌 요놈이라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는데... ^^ 아마 이 것을 함께 먹은 누군가와의 추억 때문은 아닐런지 혼자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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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0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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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유명 커피 전문점 Urban coffee roaster.  묶고 있던 로얄 프라자 호텔 옆 Moko 쇼핑몰에도 입점해 있었는데, 굳이 이 지점으로 방문했다. 딱히 이유는 없고, 우리나라로 치면 연남동 정도인 힙한 곳이라고 하는 이 포호&노호 지역을 산책하다가 힘든 상태에 눈에 띄어서 방문했다.(ㅋㅋㅋ) 아침을 먹지 않고 나섰기에 당도 떨어졌고, 카페인 충전도 필요했다는 이유가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과 카페에서 브런치 타임을 가져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브런치라고 하니, 초등학교 시절, 엄마아빠도 게을러지는 아점 시간에 라면을 끓여서 가족끼리 모여 먹었던 시간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아마 우리 가족의 브런치 타임은 그때겠지? 가끔 그 때의 라면맛은 기억에 나지 않아도, 창문으로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고, 그 햇살 때문에 티비 브라운관을 바라 보았던 추억은 떠오른다. (크, 이렇게 쓰니 여행기가 아니라 애수에 젖은 에세이가. ㅋㅋㅋ)




홍콩스럽지 않은 카페. 분위기만 보면 완전 멜번의 힙한 카페~ ㅎㅎ 바리스타들이 커피머신 뒤에 득실(?) 거리는 것 또한 그러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엄마는 자꾸만 쳐다보면서 손님이 이렇게도 없는데 네명이나 있으면 적자 아니냐며 남의 가게 걱정을 ㅋㅋㅋㅋㅋ​ 엄마에게 명언을 전달해 드렸다. 지금 쟤네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제일 걱정이라고..........ㅋㅋ

​홍콩 여행 중 홍콩스러움(?)에 지쳤다면 방문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 나야 부모님과 함께해서 그저 신난 강아지였지만 ㅎㅎ

​플랫화이트가 있길래 모두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신맛이 도는 커피였는데, 구수~한 커피만 마셔보았던 부모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는지 한 모금 드신 뒤에 떫떠름한 표정을 지으셨다. ㅋㅋㅋ 껄껄 이런게 추억이지.


구운 바나나가 올라간 토스트였는데 그냥 그랬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바나나가 더 달았으면 커피와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리고 엄마가 가족끼리 사진 한 번 찍자며 직원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 ㅋㅋ


화장안한 건 그렇다 쳐도 내 머리 왜 저따구....?????!!! 나 저러고 돌아다녔는데 우리 가족 아무도 말 안해준거?? 가족들이 안티구만, 못쓰겠어. 애잔한 라면 브런치 타임 따위. 


홍콩에서는 식사때 계속 차를 마시게 되어 카페를 잘 가지 않아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 한 첫 브런치 타임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았던 어반 커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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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 마카오는 겜블링 외에는 딱히 매력있는 곳이 없다. 몇몇 역사적인 장소가 있긴 하지만 굳이 홍콩에서 넘어와서 보기에는 규모가 시시하다. 그래서 더운 날씨에 몇몇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나면 먹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다. 점심을 어디서 먹어볼까 여행 책자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 마카오 스타일 완탕면의 명가라고 알려진 웡치키. 홍콩에 문점이 있는데, 마카오에서 매일 아침 손으로 뽑은 수타면을 보낸다고 하니 마카오에 와서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기자들이 어마무지했지만(마카오 오는 사람들은 다 먹어보고 가는 듯?) 딱히 할 것도 없고,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도 싫었던 우리 가족은 기다려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징글징글하구요. 사람들이 서 있길래 줄인가 하고 서 있었는데.. 번호표를 받아야 했다. 마카오에서 완탕면 한 그릇 먹기 힘들군요~

​38번. 230번대부터 시작 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지만 그럼에도 어마무지한 대기 시간이었다. 40분 넘게 기다린 듯...?! 옆에 판도라도 있고, 옷가게도 있어서 몇분 정도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기다렸지만, 그럼에도 대기 시간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ㅠㅠ

​3층 건물인 듯하고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내부라 좌석이 몇 좌석 없다.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 분도 한국인이시라 스마일을 ㅎㅎ

​새우 완탕면은 기가막히게도 품절. 프라이드 피쉬볼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새우완탕면이 없어서 완탕과 완탕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당연히 공심채도 추가. 아주머니가 가위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자를거냐고 물어본다. 냉면집에 온 줄 ㅋㅋ

​깔끔한 육수를 자랑하는 완탕면. 내 개인적으로는 카이케이 면식의 완탕면이 더 맛있었다. 여기가 좀 덜 짜고 면 자체는 이 곳 웡치키의 면이 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긴 했는데(확실히 면 자체는 훌륭), 전체적인 맛으로는 카이케이가 완전 내 취향이었다. 


이제는 자연스레 매번 시키는 공심채. 헤헤. 간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 맛이 좋았다. 

이거 말고 뭘 더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뭔가 튀긴 거였는데~ 배고파서 나오는 족족 먹어치우느라 사진도 찍지 않았군. ㅋㅋㅋ 대기시간이 빡세긴 하지만 마카오에 가면 한 번 먹어볼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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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직장동료가 추천해준 맛집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local 만 간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분위기가 좋으니 꼭 가보라고 알려주었는데.. 귀신같이 업데이트 하는 여행책자에 번듯이 소개가 되어 있다. 설마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새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평이 좋은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역시~ ㅎㅎ 한국의 네티즌들은 어디서나 힙하구만. 



Admirality 역에 연결된 쇼핑몰에 있다. 신기한 것이 홍콩에는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모두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는 것이다. 쇼핑몰이 시원하고 사람이 몰려서 그런 걸까? 한국도 그런 편이긴 하지만, 대체로 보편적 입맛의 프랜차이즈들만 대거 입점해있어서 사실 쇼핑몰에는 맛있는 곳이 잘 없는데 말이지. 암만 생각해도 신기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힙해졌는지,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1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했다. 어차피 이 곳 쇼핑몰도 구경할 겸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왔다. 3시 30분에 된다고 했지만 왠지 더 일찍 와도 될것 같아 3시에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널널하다~ ㅋㅋ

​나 뭔가 좀 달라요 라는 포스를 뿜어내는 딤섬 라이브러리. 여행책에서도 이 곳은 딤섬을 새로 해석해낸 현대적인 딤섬의 맛을 선보이고 있으니, 꼭 전통적인 딤섬을 먹어보고 오라고 신신당부(?) 하고 있었다. 현대적인 해석이라니~ 뭔가 힙한 곳에 온 것 같아 신나느군요. 

​검은색의 묵직한 자기들. 검은색 바탕에 금색으로 장식을 하니 있어보이고 아주 좋구만, 좋아~ ㅋㅋ 기분내기 딱이군. 

​보통 차는 무료로 주던데 이 곳은 돈을 주고 '굳이' 시켜야했다. 보이차 4잔으로 주문했더니 요렇게 예쁜 주전자에 담겨져 나왔다.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계속 차의 물을 리필해주는데, 보이차가 몇그램 들어가지 않았는지, 3번째부터는 거의 맹물................. 재탕하신건가요. 

​관자 볶음밥? 이었나. 여튼 밥 먹고 싶어서 시킨 메뉴. 맛이 좋다. 오. 

​이 곳의 시그니처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하가우. 3 피스라서 4명이서 먹기 위해 두개 주문했다.(엄마가 왜 정 없게 한 판에 세개만 주냐며 ㅋㅋㅋ)

 시그니처 메뉴가 될만하다. 고급진 딤섬의 맛.   

​와규 비프가 들어간 볶음면. 이것도 맛있었다. 오. 맛집 인정.

​딴딴 샤오롱바오. 이것도 3개만 나와서 두 판을 시켜야 했음. 개인적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보통의 맛. 샤오롱바오는 전통적인 맛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블랙 갈릭이 들어갔다는 샤오마이. 맛이 좋다. 이 곳의 메뉴는 대체로 섬세한 맛이었다. 미각에 둔탱이인 나조차도 느낄 수 있었으니, 미식가들이 좋아할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디저트로 주문한 망고를 스프링 롤에 넣고 구어(튀겨?)낸 듯한 요리. 따뜻하고 달콤해서 맛이 좋았다. 이것도 뭔가 고급진 맛. ㅋㅋ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가장 비싼 가격(많은 메뉴를 주문한 제이드 가든에서 식비가 가장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을 자랑했던 딤섬 라이브러리. 가족끼리 홍콩까지 왔으니, 평상시에 안해보던 호사스러움을 누려보았다. ㅎㅎ 부모님도 만족해하셔서 만족했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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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날 저녁을 먹기 위해 하버시티의 맥엔시덕에 방문했다. 그리고당일분의 재료가 소진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에 어딜 가야되나 고민하다가, 같은 건물에 제이드 크리스탈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어차피 이곳도 방문하려했는데 잘됐다며 자기위안(?)을 삼았더랬지.

 

​늦은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길었다. 20분은 넘게 기다린 듯 한데, 기다리고 싶지 않아도 늦은 시간이라 딴데 갈만한 곳이 없었다. ㅠㅠ (이놈의 사람많은 홍콩에서 밥먹기 위해 대기는 기본이여..) 다행히 여기 오기전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구경했던 유람선에서 음료랑 쿠키를 줬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짜증날뻔했다. ㅎㅎ 늦게 들어갔지만 바다뷰가 보이는 자리로 안내 받아 기분이 좋았다! 


다녀와서 보니 이 곳은 한국메뉴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크흑.. 멍청한 덕에 헤맸구만. ㅠㅠ 

​뜨듯한 국물류가 먹고 싶다는 으르신들을 위하여 딴딴면과 우육면을 하나씩 주문해봤다. 

​엄마 아빠가 칭찬한 우육면. 깔끔한 것이 맛이 일품이다. 더 놀라운 곳은 고기가 완벽하게 간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요리하면 이렇게 맛을 내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감탄할 맛! 


갑자기 대만에서 먹었던 우육면이 생각난다. 크~ 진짜 제대로였는데. 

​그리고 동생이 좋아한 딴딴면. 맵지 않고 얼큰한 맛이었다. 얼큰하면 딱 해장용인데 말이지. ㅡ,.ㅡ

​마파두부를 먹고 싶다는 동생을 위해 마파두부를 주문했지만, 재료 소진으로 다른 것을 골라야했다. 딱히 먹고 싶은게 없어서 이걸 주문했는데, 맛은 그냥 보통. 짜장면같이 생겼지만 간장 볶음 우동같은 맛이었다. 

​그리고 홍콩에서 처음 먹게 된 샤오롱바오~ 2개씩 먹기 위해 2판을 주문했는데 나의 실수였다. 내인생 최악의 샤오롱바오. 제이드 크리스탈의 샤오롱바오가 왜 맛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네??????? 나는 2번 연속 소룡포 안에 육즙이 없었다. 음식은 식어 있었고, 부드러움은 전~혀 없었다. 내인생 최악의 소룡포는 명동 딘타이펑에서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서 기록갱신했네요...........??? 이 곳은 면 종류가 훨~~~씬 낫다.

그리고 원래 주문했던 볶음면. 처음 나온 것보다 이쪽이 더 맛이 좋았는데 덜 짜고 간이 잘 배여들어있었다. 간장 외에 뭔가 다른 것이 들어간 것 같았지만 비루한 내 입으로는 알아낼 수 없었다능~ ㅎㅎ 


크리스탈 제이드는 한국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대략 5년전에 업데이트 된 이야기 ㅋㅋㅋ, 딘타이펑만 가느라 추천받았음에도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아직 있으면 면요리 한 번 먹으러 가야겠고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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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하면 마가렛 카페의 에그타르트 아닌가! (나만 그런가...?) 2011년 홍콩 여행시에 마카오를 방문해서 이 에그타르트를 먹어본 이후로 내 인생 베스트 에그타르트는 이 곳의 것이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내가 에그타르트를 먹어봤자 X리바게뜨에서 판매하는 것들만 먹어봤었기에, 패스츄리의 바삭함과 커스터드의 부드러움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렇게 인생 에그타르트로 등극했던 그 곳을 7년만에 다시 방문한다는 것이 넘나 흥분되었던 날!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카페. 인산인해를 이루는 카페 앞 풍경에 부모님 두분은 이 곳이 뭐 대단한 곳이냐며 어안이 벙벙해지셨다. ㅋㅋ 일단 부모님은 빈 자리에 앉히고, 나와 동생은 대기줄에 서서 에그타르트를 구매했다.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의 대표적 간식거리인데, 아시아에서는 마카오와 홍콩에서만 꽃을 피웠다고 한다. 홍콩의 에그타르트가 순수한 계란 맛에 집착한다면,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계란과 캐러멜의 달콤함과 살짝 태운 향이 조합된 복합적인 맛을 자랑한다 는 여행책의 멘트를 보며, 이 곳 마가렛 카페의 복잡한 맛을 음미하며 먹어보려 노력했다. ㅎㅎ 

​6개씩 미리 포장 되어 있는 에그타르트. 한 사람당 2개씩 먹기 위해 총 8개를 구매했다. 하나 당 MOP 10의 가격. 


그리고 한 입 베어 먹었는데. 캬아~ 여전한 맛이다. 바삭거리는 패스츄리에 달지 않고 부드러운 필링. 진짜 완벽한 에그타르트이다. 마카오가 아니라면 포르투갈을 방문해야 이 맛을 내는 에그 타르트를 먹어볼 수 있겠지? 

그리고 주문한 아이스커피. 타르트만 두개 먹으면 목막힐테니 주문한 메뉴. 많이 달지 않고, 커피가 찐~해서 맛이 좋다. 한국의 아이스 라떼는 왜 이런 찐~한맛을 내지 못하는 걸까? 에그타르트 먹으러 왔다가 타르트 뿐만 아니라 커피에도 감동을 ㅎㅎ 아직도 생각나는구나. 흑. 그리운 에그 타르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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