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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6

책 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육아서적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지식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런 나의 취향을 만족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알아두면 쓸데있긴 하지만. 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각종 과학지식 및 논문을 근거하여 무엇이 가장 올바른 육아의 방법인가를 내세우며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주장을 따르게끔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내가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어서 혹은 멍청한 짓을 해서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안겨다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솟았다.(책을 읽고 정보를 알면 알수록 그랬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정답은 없다'의 마인드로 글이 쓰여져있다. 각 주제에 대해서 세.. 2022. 7. 15.
영화 Netflix 승리호 볼 생각이 없었다가 건너 아는 사람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다. 정의 VS 불의의 대립은 매체와 장르를 따지지 않고 항상 재미있다. 책 혹은 영화를 보면서 내가 겪었던, 그렇지만 나는 승리해내지 못했던 그 불의를 그 순간에 대입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신파다 어쩌다 해도 승리호는 재미있다. 우리의 주인공들이 사회의 부조리한 이면을 발견하고, 그것에 맞서 싸워 이기기 때문이다. 지구는 인류가 생존하기 힘들정도로 황폐해졌고, 인류는 우주에 그들의 또 다른 지구를 만들었다. 여유로운 생활,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대표 되는 이 곳은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 곳을 만든 설리반은 유토피아에 지낼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워 사람들을 선별했다. 그렇기에 기준을 충족시키지.. 2021. 2. 25.
영화 소울 Soul - 인생을 재즈처럼 여길 수 있다면 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픽사 스튜디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소울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픽사 라는 감탄을 내뱉고 극장을 나오게 되었다. 휴일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떨며 극장에 간 것이 보람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준 영화 소울은 나의 소울을 감동시켰다. 드롭더비트 주인공 조 가드너는 중학교 밴드부의 시간제 교사지만 재즈 피아니스트로의 열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꿈의 무대로 생각했던 하프 노트에서 도러시아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공연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흥분한 조 가드너는 부주의하게 길을 가다가 맨홀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좌충우돌끝에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영혼 22를 만나 자신의 몸을 되찾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I'm just afraid th.. 2021. 2. 1.
책 생각의 비밀 작년 여름에 지인이 추천해주었던 책이다. 사업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을까? 빨리 읽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아 미루고 미뤄두다가 올 해의 첫 책으로 골랐다. 내용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의 내용이다. 심지어 몇몇 이야기는 내가 평생시 갖고 있던 견해와 다른 지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사람이 이 큰 사업을 이루어냈구나 라고 인정하게 된 점은 그의 태도였다.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이, 나는 여전히 피고용인의 자세로 내 사업을 대했다는 점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출근 도장만 착실하게 찍는, 그저 성실하기만 하면 되는 직장인의 태도를 내 사업에서도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 나의 실수라면 실수였을까. 꼰대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그의 책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시 한 번..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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