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May2018

홍콩에서의 3일째. 이 날은 마카오를 방문하기로 했다. 홍콩여행은 기승전마카오에서땡기기(~˘▾˘)~ 아닌가?!  


홍콩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페리는 주로 2군데(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 제외)로 홍콩섬에 있는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과 침사추이에 있는 차이나 페리 터미널이 있다.  우리는 차이나 침사추이가 더 가까워서 침사추이로 향했다.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여 터미널에는 매우 쉽고 편안하게 도착하였다. 


출발하기전에 조금 곤란한 일이 있었다. 클룩(https://www.klook.com/ko/) 이라는 사이트에서 마카오행 왕복 페리를 예매를 했었는데,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은 것이었다. 몇일이 지났는데도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아(빅토리아 피크는 바우처가 날아왔음) 카카오톡 고객센터로 물어봤더니 9시 30분이 매진이라 9시것은 괜찮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괜찮다고 했는데도 또 바우처가 날아오지 않는 것이다. 조급증에 재촉을 했더니 그 다음날 9시 것도 매진이니 8시 30분 것은 어떻냐고 물어본다. 시간대는 괜찮았지만, 출발 전날까지도 예약을 확정해주지 않는 것에 좀 짜증이 났다. 결론적으로 8시 30분 것을 예매했지만, 출발 전날 저녁 6시에야 바우처를 줘서, 거기다가 먼저 연락온적은 한번도 없고 내가 항상 카톡을 이 예약건 어떻게 되어 가냐고 물어봐야 답변이 와서 좀 짜증이.......... 클룩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아보니 다들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하는데, 왜 나만 그런 것인가! 

엄마둥절. ㅋㅋㅋ 뭔가 귀엽군. 

티켓 수령한 카운터. 바우처를 보여주니 바로 표를 건네 주셨다. 얏호. 출발하기까지 1시간이 남아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할만한 곳이 스타벅스 밖에 보이지 않길래 스타벅스에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스벅 불매에 의지가 차올랐던 때라 가지 썩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돌아다니다 보니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음식점을 발견! 보아하니 홍콩식 패스트푸드..? 인 듯 했다. 셋트메뉴가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주문하기가 매우 쉬웠다. 그리하여 현지인스럽게 현지 패스트푸드를 먹기로 결심! ㅎㅎ

누들. 패스트푸드맛이 물씬 나는 맛. ㅋㅋ 닭튀김 같은 것이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다. 내게는 조금 간이 센 편이었다. 엄마도 나와 같은 것을 골랐고 아빠는 흰 죽? 같은 것이 있는 것을 주문하셨는데 조식으로 나쁘지 않은 듯 보였다. 서양식도 있어서 동생은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몇백원? 추가 하면 마실 수 있는 밀크티. 맛은 그냥그냥. 홍콩의 김밥천국(?) 같은 분위기를 즐긴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출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마카오에서 어딜 가야되나 고민이 되서 여행책자를 뒤적거리느라 한 숨도 자지 못했다. 꼭 이렇게 닥쳐서야 준비하는 나의 게으름이란... (。•́︿•̀。)


마카오 터미널에서 마카오 돈으로 환전을 하고 화장실을 들리고 마카오 여행 준비 완료! 마카오 터미널에서 내리면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해도 되지만 얌체같이 카지노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나는 지난 번에 왔을때도 그렇게 이동했는데, 이번에도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ᴗ˂̵͈̑

내린김에 카지노 구경을 했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없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우리도 칩을 교환하고 숫자 맞추기(큰지 작은지 혹은 정확한 숫자를 맞추는...? 이름을 모르겠네) 게임을 하고, 아 우리는 한탕할 팔자는 아니구나를 깨닫고 시내구경에 나섰다. ㅋㅋㅋㅋ 

홍콩에 비하면 널널(?)한 마카오의 시내. 화려하지도 건물의 높이도 위협적이지 않다. 


2018/05/27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6.Margaret's cafe e Nata

마카오에 오면 먹어야 하는 마가렛 카페의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식 으로 만들어진 요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패스츄리가 예술이다. 사실 나는 이걸 먹으러 마카오에 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 ㅎㅎ


타르트를 흡입하고 방문한 곳은 마카오의 구시가지 세나두 광장. 마카오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포르투갈풍 건물이라고 한다. 

2층에 위치한 공원.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디테일들. 

마카오에 처음 왔던 그 날 아름다운 건물과 화려한 색에 매료 되었던 그 풍경들. 다시 봐도 좋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마카오는 이게 다인 것 같다...... 뭐 내가 마카오의 매력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예쁜 건물로 둘러싸인 세나두 광장이 전부야 내겐 ㅠㅠㅠ 

성도미니크 성당. 색과 모양 때문에 눈에 확 들어온다. 꼭대기에 가면 거리를 내다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올라가도 아무것도 없었다는...

독특하게도 뱀을 밟고 서 있는 성모 마리아. 

Creepy한 인형. 엄마는 이 곳에 들어오니 먼지와 곰팡이 때문에 자꾸 재채기가 난다고. ㅎㅎ

그리고 몬테 요새 가는 길. 이 길 말고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로 올라가는 길이 좀 더 편한데, 그 길의 존재를 잠시 잊고, 지난번에 내가 왔던 길이라 익숙하다고 이 길로 올라갔.... 그 덕에 울 엄마아빠동생은 본의 아니게 땡볕에 행군...... 죄송합니다. ( ᵒ̴̶̷̥́ _ᵒ̴̶̷̣̥̀ )


생각해보니 근데 나는 그때도 이길을 좋아했었다. 관광객들이 없었고,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어딜가나 관광객에 시달리고,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꾼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길들보다는 요쪽이 훨~씬 매력있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전혀 먹히지 않......... 

멀리 보이는 그랜드 리스보아. 크기도 크기인데, 저 건물 외에 딱히 높은 건물이 없어서 좀 더 눈에 띄인다. 

기가막힌 풍경. 그늘이 있고 물도 있길래 이 곳에 앉아 조금 쉬었다 갔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 많이 걸어서 부모님도 지친 듯 보였다. 혼자 여행 올때에는 쉴때에는 조금 심심하기도 했었는데, 일행이 있으니 잠깐 쉬는 그 순간도 즐겁다. 이 곳에 앉아 수다를 떨면서 가족들과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카오 박물관. 지난번 홍콩 박물관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설명 해주는 이 한명 없어도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결혼할때 타는 꽃마차인듯...?! 어느 나라든 결혼식은 항상 화려한 듯 하다. 

그리고 마카오 여행의 꽃 세인트 폴 성당 유적지. 한 때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명성을 날렸던 곳으로, 지금은 벽면 한쪽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ㅎㅎ 

쨍한 마카오의 하늘과 참 잘 어울리는 유적지. 

인파가 바글바글. 

그리고 마카오오면 먹어야 한다는 웡치키 누들. 꽤 오래 기다려 먹었지만 맛이 좋았으니 용서가능. ㅎㅎ

2018/05/30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9. 웡치키 Wong Chi Kei


그리고 근처 관광지들을 돌아 다니다가 다시 카지노로 귀환. 


윈 카지노의 분수쇼. 그때도 낮에 구경했는데 이번에도 낮에 구경했다. 한 낮에 불꽃을 쏘아 올려 보는 이를 덥게 만든다는 그 윈 카지노 분수쇼..... ㅋㅋㅋㅋㅋ


타이파, 코타이 스트립으로 넘어가자니 마카오에서 1박을 해야 할 것 같아 마카오만 돌아봤다. 왜인지 담에 또 오게 될 것 같은데, 그때에는 마카오만 꼼꼼하게 돌아봐야겠구만. :-) 


그리고 다시 리스보아로 돌아가서 남들 도박하는거 구경하다가 같은 게임으로 돈을 좀 더 걸었는데 돈을 땄다! 하지만 많이 딴 것은 아니고 그냥 딱 본전. ㅎㅎ 따고나니 따는 맛 때문에 조금 더 겜블링을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 마음으로 앉았다가는 눈떠보니 신장하나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말았다. ㅋㅋ 간이 작아서 뭐 이거 아무것도 못하겠구먼. 

홍콩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 하버 크루즈를 즐기기로 했다. 7시 25분 시작이었는데, 다행히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배편을 빠른 것을 탑승(예매해둔 배편의 시간보다 먼저 출발하는 배에 빈좌석이 있으면 대기했다가 탈 수 있다!) 해서 넉넉하게 도착했다. ㅎㅎ

한사람당 230불. 

음료 티켓이 있길래 교환하러 갔더니, 음료와 함께 쿠키를 준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원래 맛있는 쿠키였는지, 정신없이 까서 냠냠 먹었다. ㅎㅎ

매일 8시 홍콩섬과 카우룽 반도 사이에서 벌어지는 빛의 향연. 분명 7년 전에 보았던 이 풍경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는데, 작년에 상해를 다녀와서 그런지 상해의 야경에 비하면 매우 조촐한 느낌이었다. 그러에도 홍콩만의 매력이 있으니, 그것은 빛이 반사되는 넓은 바다이다. 바다 위에서 양쪽에서 반짝이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여행의 피로가 날아가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ㅎㅎ

엄마와 나는 피곤에 쩔어 자리에 계속해서 앉아 있었고, 아빠와 동생만 신나서 배의 양끝을 오가며 사진을 찍었다. 다들 에너지가 많구려...... 배가 고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구먼...... ㅋㅋ

북경오리 먹겠다고 온 맥엔시덕은 북경오리 다 팔렸다고 손님을 받지 않았고...   ( ˃̵⌓˂̵) 그래서 억울해서 마지막날 들렀지. ㅋㅋ


2018/06/02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12. 맥엔시덕 M&C. Duck



그래서 돌아다니다 발견한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식사를 했다.


2018/05/29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7. 크리스탈 제이드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피로도 함께 쌓여만 가고.......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8May2018


둘째날. 이 날은 침사추이를 구경하기로 한 날. 일정은 카이케이 면식-침사추이 돌아다니기-더 로비에서 애프터눈티 까지가 이 날의 목표! ㅎㅎ


Royal Plaza hotel 로비. 

위치와 서비스가 괜찮았던 호텔. 아고다에서 예약 할때는 5성이라고 나왔는데 여행책에는 4성으로 되어 있다. 그새 레벨업한건지 아니면 4성인데 아고다에서 overrated된건지 둘 중 하나 일 듯. 내 개인적으로 객실로만 따지면 4성이 맞는 듯. ㅠㅠ 너무 좁았어.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 


청킹맨션 주변에 떨궈주길래 한 번 와봤다. 나 말고 중경삼림을 본 사람이 없어서 적적했다능.. ㅋㅋ 막 영화 이야기 신나게 하면서 이 거리를 걸어야 하는데. 그나저나 7년전에 왔을때보다 건물이 너무 멀쩡하다? 그때에는 다 허물어지는 건물이었는데. 

2018/05/23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3, 카이케이 면식 鶏記


환상적이었던 누들 +_+


아침을 먹고 이동한 곳은 카오룽 공원이었다. 부른 배를 소화시킬겸 산책을 위해 방문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만난 카우룽 모스크. 이걸 보는 순간 또 엄마의 터키 여행 이야기는 시작되고. 엄마가 신나게 터키 여행을 이야기 할 때마다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뿌듯뿌듯) 




아빠가 알려준 이동하는 나무. 뿌리를 내 딛고 있는 곳이 더이상 살지 못하는 환경으로 바뀐다면(염분이 있다거나 등등) 뻗어나온 줄기가 바닥에 닿아 뿌리가 되고 원래의 뿌리는 퇴화되는 방법으로 이동(!) 한다고 한다. 완전 신기했다. 그걸 알게 되자 이 나무를 다시 보니 뭔가 기괴해보이기까지 했다. 진짜 영리한 식물이 아닌가?! 그래서 저렇게 치렁치렁 늘어져 있는 줄기들은 모두 예비뿌리(!) 라고 했다. 오오 자연의 신기여. 


색감이 예쁜 꽃나무. 



검술을 연습하고 계신 어르신들. 또 아빠의 말이 이 검술(이름이 뭐더라?)이 중국 본토에서는 금지된 것이라고 들었는데 이 곳은 홍콩이라서 하는 것 같다며 알려주셨다. 역시 네이버 뺨치는 우리 아빠....... ㅋㅋ 훌륭한 가이드군요 ㅋㅋㅋ

미로에서 만난 샛노란꽃. 꽃사진 찍는거 보니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ㅋㅋ

뜨악 소리 나오는 뿌리. 

호수에 바글바글 있던 귀여운 거북이들. 어떤 아저씨가 빵을 잔뜩 가지고 와서 호숫가에 던졌는데 진짜 순식간에 요놈들이 달려 들어서 다 먹어 치웠다. 실수로라도 호수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ㅠㅠ

무서운놈들 ㅎ ㄷ ㄷ 저 큰 빵을 순식간에 다 먹어치우다니. 

카오룽 공원 내에 위치한 수영장. 이걸 보니 갑자기 오션월드가 가고 싶어졌다. 몇번 가진 않았지만 여름에 한번씩 가곤 했는데, 어느 순간 저질체력으로 인해 여름에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비오는날+평일에 휴가 쓰고 가면 사람이 정말 거의 없어서 놀이기구 세번씩 타다가 올 수 있는데 말이지. ㅋㅋ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홍콩 역사 박물관. 최근 들어 여행할때 박물관에 잘 가질 않았는데, 홍콩의 박물관 중 가장 추천할만한 곳이라는 여행책자의 문구로 인해 향했다. 결과는 매우 만족! 박물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조차 재미있는 곳이었다! 

박물관 맞은 편에 있던 침사추이 공공 도서관. 박물관 보다 이 곳이 더 궁금해서 박물관 구경 끝나고 와야지 했다가, 박물관 내부 구경에 정신이 팔려서 존재를 까먹어버렸다. 

홍콩 역사 박물관의 최고 전시품 말린 조기. 진짜 말린 조기를 전시해놓다니 홍콩의 클라쓰란 ㅋㅋㅋㅋㅋ  함께 구경하던 가족 모두 빵터졌다. 

제사상과 장례식장에서의 식탁 풍경. 그릇이 많은 우리나라에 비해 뭔가 심플한 기분이다. 

탈곡기? 같은 거였는데 아빠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려주셨다. ㅋㅋㅋ 시골출신들만 설명가능한 분야이다.

소원을 비는 나무?. 원래는 이렇게 소원이 적힌 종이를 메다는 것이 아니라 오렌지를 소원이 적힌 종이로 싸서 저 가운데 구멍에 던져 넣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오렌지가 없으므로 나도 소원을 적고 나무에 메달았다. ㅎㅎ 

무서운 유비관우장비. 


홍콩 역사 박물관의 구경이 끝난 뒤에는 항구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네명이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는데, 아빠가 이층 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버스를 처음 타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거리가 가까워서 타자마자 내렸다는.. ㅎㅎ 2층 버스를 타며 신기해하는 아빠를 보며 귀여움(!)을 느꼈다. 

버스에서 찍은 풍경 ㅎㅎ 

그리고 여행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나는 좀 헤메고 난 다음 스타의거리가 폐쇄됨을 알게 되었다. 스타의 거리에 있던 조형물들은 스타의 정원으로 옮겨졌다고 하여 스타의 정원으로 다시 올라갔다. ㅜㅜ



뷰를 가리다니....그래도 배가 알록달록해서인지 나름 운치가 있기는 개뿔 ㅠㅠ 저리 치워줘요. 

손도장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었다.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동상을 따라한 엄마 때문에 다른 관광객들 마저 뿜었다. ㅋㅋ



이소룡보다 더 위협적인(?) 울 엄마. ㅋㅋ





홍콩에 오면 다 먹는다는 허유산. 근데 젤리가 들어간 것을 주문했더니 나 빼고 엄마아빠동생 모두 식겁했다. ㅋㅋㅋㅋㅋ 엄마는 안 먹겠다고 하는 바람에 나는 저 차가운 것을 두잔이나 먹고... 폐가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냥 빙수 시킬껄.....



2018/05/24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4. The lobby


그리고 더 로비에서 즐긴 애프터눈티타임♡

괜히 비싼 명품 판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돈냄새 풀풀 나는 듯한 1881 헤리티지. 산책하며 구경하기에는 전부다 돌이라서 열기로 인해 꽤 덥다. 


다음 여정은 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이동. 

1층 선실과 2층 선실의 입구가 달랐는데(요금도 다름) 우리는 2층을 선택했다. 선실내에 에어컨이 너무 세서 추웠지만, 느긋하게 페리를 타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센트럴. 


IFC건물에 있는 지니어스 바. 이 곳에서 무선 이어폰을 사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 시원한 쇼핑몰이 좋았는지 엄마는 구경을 하자고 했고,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쇼핑몰을 쏘다니며 윈도우쇼핑을 즐겼다. ㅎㅎ


구경간 마트에서 바지락과 모시조개 구별법을 즉흥적으로 물어보고... 근데 뭐가 바지락이고 모시조개지???????? 저 푸르딩딩한 것이 바지락인가? 


2018/05/24 - [Siesta/2018 HK] - [홍콩여행] 5. 팀호완

홍콩섬으로 넘어온 김에 팀호완에서 딤섬을 즐겼다. 그리고 이 때쯤 여행책자의 부록으로 딸려 있던 지도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본책에 있는 지도는 러프하게 그려져 있어서, 여행책자에서 추천하는 음식점들의 위치는 부록의 지도에 모두 표기되어 있어서 꽤나 난감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구글이 있어서 어떻게든 찾아 갈 수 있었지만, 없어지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ㅠㅠ 


야경을 보고 들어가자니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호텔 근처에 있는 야시장에 들러 구경을 가기로 했다. 

진심 사고 싶은 물건이 단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왔었을때에는 기념품으로 살만한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돈을 주면서 가져가라고 해도 가져가지 않을 조악한 물건들만 있었다. ㅠㅠ 기념품을 하나 사고 싶었는데 말이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과일시장이 보이길래 망고와 바나나 등등 간식거리를 샀다. 


밤이 되니 더 예뻐지는 홍콩의 거리 풍경. 


그리고 마트에서 구매한 맥주! 더운 날씨속에 돌아다닌 후에 마시는 맥주의 맛이란 캬.


엄마가 아빠에게 처음 나온 가족의 해외 여행이니 건배사를 하라고 하셨다. 아빠는 올해 초에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살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가족들을 힘들게 만든 자신의 독단과 고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아빠의 갑작스런 고백(!)에 나 또한 놀랐다. 고담대구 옆 창녕 출신인 아빠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그랬던 아빠가 최근 몇년간 정치 성향도 바뀌시더니, 이제는 본인의 삶을 돌아보시기 까지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것을 가족들에게 사과하며 말까지 하실 줄은 몰랐다. 조금은 감동적이기도 했고, 조금은 세월의 위력이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바뀐 아빠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D 나도 매일매일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살도록 노력해야지. 


그렇게 감동스러운 둘째날이 끝났다. 자유여행의 특징인 '죽어라 걷기' 때문에 몸이 노곤했지만, 기분이 좋아서인지 많이 피곤하지는 않은 밤이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마카오식 에그 타르트를 먹었으니 다음 날은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먹어야 한다(?)는 나의 신념으로 방문한 타이청 베이커리. 이 곳은 꽤나 유명해서 홍콩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방문하는 관광명소! 홍콩의 마지막 총리 크리스 패튼이 영국으로 돌아간 후 배송(!) 시켜 먹다가 결국 다시 방문하여 먹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그 곳! 뭘 다시 와서까지 먹을 맛이냐 하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느 한 지역에 머물면서 자주 방문하던 가게는 그 맛이 뛰어나냐 뛰어나지 않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그 보다 그 가게와 함께 공유된 시간과 경험들로 인해 나만의 잊지 못하는 '맛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 에그타르트가 비행기를 타고 다시 돌아오게 만들 맛을 갖고 있다기보다, 크리스 패튼의 개인적인 추억으로 다시 온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중간 지점에서 내리면 타이청 베이커리가 눈앞에 떡하니! 있다. 올라갈 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다시 내려왔을 때에는 한산해지고 한국 여자 2분만이 주문하고 계셨다. 한국분들이 계셔서 사진은 skip~ ㅎㅎ 

​샛노란 커스터드 크림이 탱글탱글한 에그 타르트.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확~ :-)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에 비해 요놈은 타르트지가 쿠키와 같이 부드럽고, 크림은 푸딩에 가까울만큼 탱글탱글 하다. 맛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가 훨씬 맛있다. 


이건 처음 먹어보는 홍콩식 도넛인 싸용. 그냥 도넛에 설탕을 묻힌 것인데 뭔가 다르다. 보통의 도넛보다는 좀 덜 기름져서 느끼하지 않고, 설탕도 노골적으로 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담백하다. 크리스 패튼이 타이청 베이커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이 에그타르트가 아닌 요놈이라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일화도 있다는데... ^^ 아마 이 것을 함께 먹은 누군가와의 추억 때문은 아닐런지 혼자 상상해본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6.06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 마카오는 겜블링 외에는 딱히 매력있는 곳이 없다. 몇몇 역사적인 장소가 있긴 하지만 굳이 홍콩에서 넘어와서 보기에는 규모가 시시하다. 그래서 더운 날씨에 몇몇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나면 먹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다. 점심을 어디서 먹어볼까 여행 책자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 마카오 스타일 완탕면의 명가라고 알려진 웡치키. 홍콩에 문점이 있는데, 마카오에서 매일 아침 손으로 뽑은 수타면을 보낸다고 하니 마카오에 와서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기자들이 어마무지했지만(마카오 오는 사람들은 다 먹어보고 가는 듯?) 딱히 할 것도 없고,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도 싫었던 우리 가족은 기다려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징글징글하구요. 사람들이 서 있길래 줄인가 하고 서 있었는데.. 번호표를 받아야 했다. 마카오에서 완탕면 한 그릇 먹기 힘들군요~

​38번. 230번대부터 시작 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지만 그럼에도 어마무지한 대기 시간이었다. 40분 넘게 기다린 듯...?! 옆에 판도라도 있고, 옷가게도 있어서 몇분 정도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기다렸지만, 그럼에도 대기 시간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ㅠㅠ

​3층 건물인 듯하고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내부라 좌석이 몇 좌석 없다.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 분도 한국인이시라 스마일을 ㅎㅎ

​새우 완탕면은 기가막히게도 품절. 프라이드 피쉬볼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새우완탕면이 없어서 완탕과 완탕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당연히 공심채도 추가. 아주머니가 가위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자를거냐고 물어본다. 냉면집에 온 줄 ㅋㅋ

​깔끔한 육수를 자랑하는 완탕면. 내 개인적으로는 카이케이 면식의 완탕면이 더 맛있었다. 여기가 좀 덜 짜고 면 자체는 이 곳 웡치키의 면이 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긴 했는데(확실히 면 자체는 훌륭), 전체적인 맛으로는 카이케이가 완전 내 취향이었다. 


이제는 자연스레 매번 시키는 공심채. 헤헤. 간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 맛이 좋았다. 

이거 말고 뭘 더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뭔가 튀긴 거였는데~ 배고파서 나오는 족족 먹어치우느라 사진도 찍지 않았군. ㅋㅋㅋ 대기시간이 빡세긴 하지만 마카오에 가면 한 번 먹어볼만 한 듯!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작년에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직장동료가 추천해준 맛집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local 만 간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분위기가 좋으니 꼭 가보라고 알려주었는데.. 귀신같이 업데이트 하는 여행책자에 번듯이 소개가 되어 있다. 설마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새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평이 좋은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역시~ ㅎㅎ 한국의 네티즌들은 어디서나 힙하구만. 



Admirality 역에 연결된 쇼핑몰에 있다. 신기한 것이 홍콩에는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모두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는 것이다. 쇼핑몰이 시원하고 사람이 몰려서 그런 걸까? 한국도 그런 편이긴 하지만, 대체로 보편적 입맛의 프랜차이즈들만 대거 입점해있어서 사실 쇼핑몰에는 맛있는 곳이 잘 없는데 말이지. 암만 생각해도 신기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힙해졌는지,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1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했다. 어차피 이 곳 쇼핑몰도 구경할 겸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왔다. 3시 30분에 된다고 했지만 왠지 더 일찍 와도 될것 같아 3시에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널널하다~ ㅋㅋ

​나 뭔가 좀 달라요 라는 포스를 뿜어내는 딤섬 라이브러리. 여행책에서도 이 곳은 딤섬을 새로 해석해낸 현대적인 딤섬의 맛을 선보이고 있으니, 꼭 전통적인 딤섬을 먹어보고 오라고 신신당부(?) 하고 있었다. 현대적인 해석이라니~ 뭔가 힙한 곳에 온 것 같아 신나느군요. 

​검은색의 묵직한 자기들. 검은색 바탕에 금색으로 장식을 하니 있어보이고 아주 좋구만, 좋아~ ㅋㅋ 기분내기 딱이군. 

​보통 차는 무료로 주던데 이 곳은 돈을 주고 '굳이' 시켜야했다. 보이차 4잔으로 주문했더니 요렇게 예쁜 주전자에 담겨져 나왔다.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계속 차의 물을 리필해주는데, 보이차가 몇그램 들어가지 않았는지, 3번째부터는 거의 맹물................. 재탕하신건가요. 

​관자 볶음밥? 이었나. 여튼 밥 먹고 싶어서 시킨 메뉴. 맛이 좋다. 오. 

​이 곳의 시그니처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하가우. 3 피스라서 4명이서 먹기 위해 두개 주문했다.(엄마가 왜 정 없게 한 판에 세개만 주냐며 ㅋㅋㅋ)

 시그니처 메뉴가 될만하다. 고급진 딤섬의 맛.   

​와규 비프가 들어간 볶음면. 이것도 맛있었다. 오. 맛집 인정.

​딴딴 샤오롱바오. 이것도 3개만 나와서 두 판을 시켜야 했음. 개인적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보통의 맛. 샤오롱바오는 전통적인 맛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블랙 갈릭이 들어갔다는 샤오마이. 맛이 좋다. 이 곳의 메뉴는 대체로 섬세한 맛이었다. 미각에 둔탱이인 나조차도 느낄 수 있었으니, 미식가들이 좋아할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디저트로 주문한 망고를 스프링 롤에 넣고 구어(튀겨?)낸 듯한 요리. 따뜻하고 달콤해서 맛이 좋았다. 이것도 뭔가 고급진 맛. ㅋㅋ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가장 비싼 가격(많은 메뉴를 주문한 제이드 가든에서 식비가 가장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을 자랑했던 딤섬 라이브러리. 가족끼리 홍콩까지 왔으니, 평상시에 안해보던 호사스러움을 누려보았다. ㅎㅎ 부모님도 만족해하셔서 만족했던 식당!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전 세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가운데 가장 저렴한 집이라고 하는 팀호완. 딤섬 맛집이다. 애프터눈 티가 은근 배가 불렀고, 별로 호사스러운 저녁을 먹고 싶지 않아 이 곳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센트럴역 지하에 있는 팀호완. 우리나라로 치면 지하철역에 있는 김밥천국 같은 느낌.....?! 미슐랭 레스토랑의 위엄이 뿜어 나오는구나. 

로빡꼬우. 내가 이것을 처음 먹었던 것은 호주에서였다. 일했던 스시가게 매니저님과 함께 갔던 얌차에서 처음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다! 요거는 무를 갈아서 만든 부침개? 떡? 같은 것인데 담백한 것이 맛이 좋다. 입맛 까탈스런 오십일곱짤 엄마가 괜찮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헤헤. 

하가우와 씨우마이,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 그리고 치킨볶음밥..?. 배가 부르지 않아 간단하게(?) 시킨 것이 이정도. 맛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딤섬에 이미 충분히 간이 잘 되어 있어서 간장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홍콩에서 처음 먹은 딤섬 ♥ 냠냠. 

그리고 정체불명의 것. 메뉴에 영어로 설명이 있어서 그걸 보고 했는데도 잘 못 골랐다. 야채가 안에 있다고 기재되어 있어서 골랐는데 밀전병 같은 것만 덜렁 나왔다. 밀은 아니고 쌀국수가 넓적한 느낌? 이었다. 옆 테이블을 보니 이놈 속에 야채가 있던데, 도대체 나는 뭘 잘못 고른 것인가.........

매우 착한 가격. 훌륭해!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4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홍콩에 왔으면 애프터눈 티를 즐겨야지!


엄마아빠가 이런 것을 즐기시는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 이런 호사스러운(?) 문화를 경험해보겠냐는 나의 생각으로 결정한 애프터눈 티 타임. 예전에나 더 로비가 유명했지, 요즘에는 뷰가 좋은 호텔이 더 많다.(나 개인적으로도 이곳은 지난 번 홍콩 여행에 방문해서 다른 곳에 가보고 싶었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온 것은 '이야기거리' 때문. 창문넘어 뷰가 좋은 곳은 그 뷰가 전부이지만, 이렇게 비싼 호텔과 고급러운 분위기, 영국에서 직수입해왓다는 테이블 웨어와 접시 등등의 '이야기거리'가 있는 아이템들이 있는 곳이 방문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으로 그래서 역사와 전통이 가치 있는 것이겠지?) 평상시에는 이런 사치를 꿈도 꿔보지 못하는 일상이니, 그 일상을 벗어나 맛보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ㅎㅎ




드레스 코드까지 있었어...? 평상시 여행할때 거지같이 입고 다니는데 다행히 이날은 멀쩡하게 입은 상태였다. ㅎㅎ

2시 전에 도착했음에도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그럼에도 7년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한산한 편이었다. 

사악한 가격. 2인 세트에 688. 아침으로 먹은 완탕면과 중간에 허유산에서 먹은 음료 때문에 배가 고프지 않아 2인세트에 홍차 2잔을 추가로 주문했다. 

호사스러운 은식기들. 너무 탐나서 내 속의 장발장이 튀어나올뻔했다. 워워.

홍차. 떫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었지만, 질이 썩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게 있어 홍차는 정산소종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주구장창 차만 마시니깐 입맛만 쓸데없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ㅎ ㄷ ㄷ

그리고 3단 트레이에 곱게 나온 핑거 푸드들. 배가 너무 불러 3층의 디저트는 하나도 먹지 못했다. 분명 지난 번에 왔을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인지 맛이 그냥 그랬다. 


맛은 그러했어도, 가족들과 함께, 영국 귀족들이 애프터눈 티를 가지며, 전쟁이 어떻게 되었다더라, 옆집 결혼 지참금이 얼마였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보냈을 거라며 하하호호 수다 떨던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왜 평상시에는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을꼬. 애프터눈 티 타임을 가지며 부모님께 살갑게 대하지 못한 과거의 무뚝뚝했던 나를 반성했다. 크, 아주 효녀 나셨구만. 


그리고 여기서도 훌쩍 900불이 넘었다. 아니 엑스트라 홍차 가격은 적혀 있지도 않은데 도대체 차지를 어케 한겨?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4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호텔 조식따위로 한끼를 떼울 수 없다는 생각에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리고 둘째날 아침을 먹겠다고 가족들을 데리고 쪼로로 달려간 곳. 면요리가 맛있다고 하기에 꼬옥 먹어보고 싶었다. 침사추이 위치한 카이케이 면식. 조식으로 적당하다고 한다. 


​노란간판에 심장이 두근두근. 

쏘쿨한 메뉴판. ​다행히 영어로도 기재되어 있다. 

​잘나가는 메뉴 같지만 전부다 중국어군요 ㅠㅠ 

​다들 너무 대놓고 핸드폰.............. 대화가 필요해......

​어묵. 밀가루 90% 들어간 그 어묵 말고 진짜 어묵. 말도 안되게 맛있다. 네명 모두 개안함. ㅋㅋ

새우완탕면과 어묵이 들어간 쌀국수. ​

말도 안되게 맛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내 스타일! 깔끔한 육수가 정말 기가 막히다. 감탄하며 바닥이 보일때까지 국물을 싹싹 긁어 먹었다. 어묵도 완탕도 매우 완벽했다. 심지어 저 배추같은 것 마저 간이 완벽ㅠㅠ 나도 이런 음식을 조식으로 먹으며 살고 싶다.  또 생각나네 쩝.. 이거 먹으러 홍콩 다시 가야겠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4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출발 전 공항에서 지인과 카톡을 하는 중 가족해외여행의 팁을 얻었다. 많이 보는 것보다 '잘 먹이'기만 하면 그 여행은 성공이라는 것 아닌가. 그리하여 출발 당일에 여행의 컨셉을 정했다. 식도락 여행으로. 그리고 우리 가족은 4박 5일 동안 쇼핑은 1도 하지 않고 먹는데에만 100만원을 넘게 사용했더랬지...................... 먹기만 한 것 이거 실화냐.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은 제이드 가든.


여행책자에는 분명 딤섬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했는데, 딤섬이 메뉴에 없었다. 점심에만 제공되는 듯 했다. 에잇,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에는 딤섬을 먹으려고 했는데 말이지. 


우리 가족 모두 놀란 식당의 규모. 생각해보니 대만 딘타이펑도 이정도 규모는 되었던 것 같다. 중국 사람들은 큰 식당을 좋아하는가보다. 하지만 어마무지한 소음에 귀머거리가 되는 줄 알았다... 중국인들은 성조가 중요해서 목소리가 큰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사실을 알더라도 내 맘이 편해지지는 않는 것이 나는 아직 수행이 부족한 슈레기............. 

망고소스를 끼얹은 프라이드 쉬림프. 진짜 맛있다. 뭘 먹여도 맛없다고 투덜거리는 우리 엄마를 개안하게 만든 요리. 딤섬이 없길래 아쉬워서 시킨 포크 번.  

그리고 거위요리. 생긴건 엄청 짜보이는데 간이 완벽했다. 훌륭해. 

그리고 먼지 모르지만 그냥 시킨 면. 볶음면이었는데 누추한 비주얼과 달리 우리 가족 전원을 깜짝 놀라게 한 맛. 뭘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는거야...? 완전 추천메뉴. 

홍콩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공심채 볶음. 내가 여태 먹은 공심채가 그냥 커피라면 이 공심채는 TOP랄까. 공심채마저 하나의 요리가 되다니. 

연잎에 싼 찹쌀 치킨밥. "젊은 사람들의 기호는 반반이지만,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선호도가 꽤 높으니 효도투어 중인 여행자는 참고하자" 라는 여행책 멘트에 홀려서 주문했다. 이 멘트를 부모님께 보여드리진 않았는데, 부모님은 젊은 사람들이 되고 싶으셨는지(ㅋㅋ) 그다지 좋아하진 않으셨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다른 것들이 너무 맛있어서 요놈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면과 밥은 양이 너무 많아서 4이서 목구멍까지 차오르게 먹었다. 사실 주문 받으시는 서버분이 마지막 메뉴 두개를 추가할때 씨익 웃으셨다. 너무 많이 시키는 것 아니냐 라는 의미의 미소였다. 껄껄, 그러게요 양이 많으면 많다고 좀 알려주지...... 그렇게 첫날 저녁에 이미 14만원 채운 먹방 이야기. ㅋㅋ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3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5.24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8.05.25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May 2018


막상 여행을 가면 싸들고 온 짐은 다 필요 없이 여권과 돈만 가져가면 된다는 것을 깨닫지만, 아아, 그 위대한 덕질인이 그랬던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그렇게 나는 또 꼴랑 4박 5일 여행에 바리바리 짐을 쌌다. 다들 여행갈때는 빈 캐리어를 가져가 가득 채워오는 거라는데, 나는 항상 갈때부터....^^ 왜 이럴꼬...^^ 

​옷, 속옷, 짐에서 운동할꺼라고 운동화에 운동복까지, 수영장에서 물장구 치며 놀꺼라고 수영복(결국 안씀), 서브 가방, 화장품(기초&색조), 샤워용품, 모자(결국 안씀), 의약품을 챙겼다. 나는 여행할때 꼬박 그나라 약국은 어떤가 구경하는 습성이 있어서 약국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남의 나라 약도 보고 싶어서 아프면 현지에서 약을 사는 편인데,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라 혹시나 해서 약을 챙겼다. 하지만 역시 쓸일은 없었다는 것~ ㅎㅎ

​간만에 꺼내든 카메라. 아이폰 X의 카메라는 깜짝 놀랄 정도이지만, 그래도 화각은 요 걸 따라오지 못한다. 선글라스. 

​해외여핼 갈때마다 챙기는 머니클립, 동전지갑, 그리고 여권, 신용카드. 개인적으로 신용카드 한장 외에는 카드도 없고 현금 위주로 쓰는 해외에서는 머니클립이 최고인 듯 하다. 

​전자책. 원래 여행가면 공항에서 대기 할때 뿐만 아니라 카페나 식당에서 밥먹을때도 책을 즐겨 읽는데, 이번에는 동행자가 있어서 출국을 위해 공항에서 대기 할때를 제외하고 1도 읽지 않았다. ^^ 왜 갖고 갔지.. 계속 멍청이짓 인증 중.  

​시계. 여행갈때 손목시계는 정말 유용. 핸드폰과는 다른 편리함. 강추. 

그리고 망할 즉석사진기. 지난 번 꽃놀이때에 안되더니 여태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 증상을 찾아보니 렌즈가 망가진 것이라 AS를 맡겨야 한다고 한다. 꽃놀이 갔을때 이 놈을 넣고 가방을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망가진듯 하다. 젠장, 잔뜩 찍으려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필름 20장이나 구매했는데...^^ ​

그리고 돈. 여행경비로 쓰려고 50만원 정도 환전했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환전 이용시 USD 300 이상의 금액을 환전하면 무료로 여행자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여행 갈때마다 여행자보험을 따로 들지 않고 항상 우리은행 인터넷 환전을 이용한다) 그리고 남자친구느님이 가족들과 맛있는 거 사 먹으라며 환전한 홍콩달러를 주셨다. :D 얏호.  


그리고 충전 용품 및 어댑터. 멀티 어댑터를 분명 이사할때 봤는데 온 집안을 다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다. ㅎ ㅏ... 나란 인간은 도대체 어디서 흘렸을까. 찾다 찾다 그냥 카메라 배터리는 충전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충전기를 쿨하게 두고감...^^ 다행히 얼마전에 구매한 아이폰X가 홍콩 직구라서 핸드폰은 홍콩 어댑터로 충전가능했다. (흐흐, 이런 빅픽쳐). 이렇게 여행 준비 끝!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3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5.2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