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유명 커피 전문점 Urban coffee roaster.  묶고 있던 로얄 프라자 호텔 옆 Moko 쇼핑몰에도 입점해 있었는데, 굳이 이 지점으로 방문했다. 딱히 이유는 없고, 우리나라로 치면 연남동 정도인 힙한 곳이라고 하는 이 포호&노호 지역을 산책하다가 힘든 상태에 눈에 띄어서 방문했다.(ㅋㅋㅋ) 아침을 먹지 않고 나섰기에 당도 떨어졌고, 카페인 충전도 필요했다는 이유가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과 카페에서 브런치 타임을 가져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브런치라고 하니, 초등학교 시절, 엄마아빠도 게을러지는 아점 시간에 라면을 끓여서 가족끼리 모여 먹었던 시간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아마 우리 가족의 브런치 타임은 그때겠지? 가끔 그 때의 라면맛은 기억에 나지 않아도, 창문으로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고, 그 햇살 때문에 티비 브라운관을 바라 보았던 추억은 떠오른다. (크, 이렇게 쓰니 여행기가 아니라 애수에 젖은 에세이가. ㅋㅋㅋ)




홍콩스럽지 않은 카페. 분위기만 보면 완전 멜번의 힙한 카페~ ㅎㅎ 바리스타들이 커피머신 뒤에 득실(?) 거리는 것 또한 그러한 분위기에 일조했다. 엄마는 자꾸만 쳐다보면서 손님이 이렇게도 없는데 네명이나 있으면 적자 아니냐며 남의 가게 걱정을 ㅋㅋㅋㅋㅋ​ 엄마에게 명언을 전달해 드렸다. 지금 쟤네 걱정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제일 걱정이라고..........ㅋㅋ

​홍콩 여행 중 홍콩스러움(?)에 지쳤다면 방문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 나야 부모님과 함께해서 그저 신난 강아지였지만 ㅎㅎ

​플랫화이트가 있길래 모두 플랫 화이트를 주문했다. 신맛이 도는 커피였는데, 구수~한 커피만 마셔보았던 부모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는지 한 모금 드신 뒤에 떫떠름한 표정을 지으셨다. ㅋㅋㅋ 껄껄 이런게 추억이지.


구운 바나나가 올라간 토스트였는데 그냥 그랬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바나나가 더 달았으면 커피와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리고 엄마가 가족끼리 사진 한 번 찍자며 직원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다. ㅋㅋ


화장안한 건 그렇다 쳐도 내 머리 왜 저따구....?????!!! 나 저러고 돌아다녔는데 우리 가족 아무도 말 안해준거?? 가족들이 안티구만, 못쓰겠어. 애잔한 라면 브런치 타임 따위. 


홍콩에서는 식사때 계속 차를 마시게 되어 카페를 잘 가지 않아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 한 첫 브런치 타임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았던 어반 커피~ ㅎㅎ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아쉽게도 우리집 근처는 괜찮은 카페가 없다. 좀만 걸어가면 방배 카페거리에서 힙한 카페들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지만, 걷기에는 애매하고 교통편은 택시 말고는 마땋치 않다. 주말에는 편한 차림으로 방문하고 싶은데, 힙한 곳은 다들 빼입고 와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어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에는 항상 집에서 커피든 차든 마시는 편인데, 오늘! 나쁘지 않은 곳을 발견했다. 얏호. 코인세탁소에서 세탁을 돌리고 남는 시간에 할 것이 없나 동네를 구경하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세탁하는 날마다 이 곳에서 시간을 때워야지 결심했다. 헤헤. 


 

​편한 분위기. 각종 커피 도구 및 다구들에 관심(혹은 욕심?)많은 사람이라 다양한 컵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것이, 일요일에 세탁물 맡기고 방문하기 완벽한 카페가 아닌가...^^ 다음번에는 공부거리를 가지고 와서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커피가 아니라 밀크티가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그런데 머그에 달라고 하는 것을 깜빡했다. 잔이 많이 진열 되어 있어서 당연히 머그에 줄 줄 알았는데.. 흑. 다음 부터는 꼬옥 머그에 받아야지. 밀크티 믹스가 아니라 진짜 티를 우려서 밀크티를 만드는 듯 했다. 적당히 달아서 좋은 맛. 드디어 맘에 드는 동네카페 하나 발견이요 ♥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 마이타이  (0) 2018.06.03
한남동 부자피자  (3) 2018.05.30
사당역 카페 와우  (2) 2018.05.27
킨지 홍대점  (5) 2018.05.27
카페 굿투데이 Good today  (0) 2018.04.29
연남동 카페 리이슈  (2) 2018.04.22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5.29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지인을 따라 방문하게 된 서강대 근처 카페 굿투데이. (지인의 친구분의 카페) 이사를 하고 난 이후로는 더더욱이 카페 탐방에 흥미를 잃어버렸는데, 지난주 리이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카페를 방문하고 있다. day off 일때마다 멜번의 카페를 한군데씩 방문하며 커피와 브런치를 즐겼던 그때가 생각나 기분이 좋았다. :-)


​날씨가 끝장나게 좋은 날. 야외 테이블이 있었더라면 야외에 앉아 커피를 즐기고 싶은 날이었다.

​작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 주인분의 선한 인상과 닮은 카페였다. 

Good today. Good day라고 인사하던 오지들이 기억나는군. ㅎㅎ ​

​커피 메뉴에 플랫화이트가 있길래 고민도 하지 않고 플랫 화이트로 주문했다. 맛있다! 개취는 산미가 아주 강하게 도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고소한 요 커피도 맛있었다. 

​항상 옳을 수 밖에 없는 그릴드 치즈. 맛있다. 매콤한 흰색 소스(이름이 뭘까?)랑 함께 먹으면 꿀맛. 

따끈따끈한 스콘. ( 지인 서비스! ) 이것도 맛있다. 그리고 센스있는 젤리! 


집에서 멀어서 자주 방문하지는 못할것 같지만, 그래도 이 곳으로 올 일이 있으면 꼭 와야지.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당역 카페 와우  (2) 2018.05.27
킨지 홍대점  (5) 2018.05.27
카페 굿투데이 Good today  (0) 2018.04.29
연남동 카페 리이슈  (2) 2018.04.22
Dukes coffee showroom  (5) 2018.02.24
이촌 유다 이자까야  (6) 2017.12.06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드디어 가본 리이슈. 추천받은지 1년은 된 것 같은데 게을러터진 나란 인간은, 굳이 이곳에 약속이 잡혀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다녀온 소감은 '진작에 갈껄!'


​이런 곳이 있었어...? 외쿡 온줄 알았네. 이 광경을 보고 너무나 설레여서 진정이 되지 않았다. 눈맞은 강아지마냥 깡총깡총. 이때부터 나는 매우 업이 되어 있었다. 

​쏘쿨해 보이는 내부. 분위기가 몹시 마음에 들었다. 외국 유명 관광지의 으슥한 뒷골목 로컬들만 방문하는 것 같은 느낌의 카페. 요즘 매일같이 집 아니면 회사 근처의 카페에서만 카페인섭취용으로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이 곳의 방문이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로스팅기계도 빨간색. ​

테이블 바로 옆에 빵빵한 스피커가 있는 덕에 심장과 귀에 바운스가 둥둥. ㅋㅋ

​커피빈도 판매하시는 것 같았는데, 2일 전에 커피 빈을 1kg + 200g 을 구매한 덕에 참았다. 아까워....ㅠㅠ

​Old Fashioned coffee.

라떼. 이 곳을 추천해준 분이 에스프레소 마끼야또가 맛있다고 했었는데 그새 까먹었다. 뭐였더라 뭐였더라 고민하다가 주인분에게 추천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 곳은 다 기본메뉴이니 마시던거 마시면 된다는 초 시크한 답변을 받고 라떼를 주문했다.


커피 맛 완전 좋음!! 앞으로 스터디를 가기전 시간이 나면 들러서 꼭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가야지. 다음번에는 무조건 에스프레소 마끼야또!!!!!!!!


+


유쾌한 사람과 함께라 더 강렬한 기억에 남은 장소 :D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킨지 홍대점  (5) 2018.05.27
카페 굿투데이 Good today  (0) 2018.04.29
연남동 카페 리이슈  (2) 2018.04.22
Dukes coffee showroom  (5) 2018.02.24
이촌 유다 이자까야  (6) 2017.12.06
신논현역 덕자네방앗간  (2) 2017.11.22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8.04.22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숙대입구를 헤매이며 찾아낸 카페. 숙대 입구역 근처는 스타벅스 밖에 없었다. 이날따라 매일 가는 스타벅스가 가기 싫어서 카페 찾기에 나섰다. 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숨겨진 상권을 발견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그 곳은 과거 잘나가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지금에야 상권이 이래저래 흩어졌지만 과거에는 땅값 비싸던 곳이라고. 오호라. 이렇게 또 서울을 알아간다. 


내부는 평범한 인테리어. 그런데 아늑하다.


코피티암 커피. 싱가폴 스타일의 커피라고 안내 받아 주문했다. 카야토스트도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배가 불러서 감히 주문할 수가 없었다. 커피는 맛을 보니 연유가 들어간 동남아 스타일의 커피였다. 싱가폴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 싱가폴의 커피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 헤헤. 그래도 더운날 땀식히며 시원달달한 아이스 연유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 정말 별것 없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였다. 내 마음이 좋았던 날이었나 다시 생각해본다. 모든 행복은 마음에 기인하는구나.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논현역 덕자네방앗간  (2) 2017.11.22
성수 서울숲곳간  (2) 2017.10.29
숙대입구 카페 코피티암 Kopitiam  (13) 2017.09.29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0) 2017.09.23
해방촌 카페 오랑오랑  (0) 2017.09.08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2) 2017.09.07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BlogIcon 로나루 2017.09.29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층 카페예요? 싱가폴 스타일의 커피라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2. BlogIcon 로나루 2017.09.30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그렇군요. 시간날때 방문 해봐야겠네요.

  3. 2017.10.01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여름햇살 2017.10.09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아도 2주전에 효창공원의 시크릿(?)을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히히 추천 한군데 해주시면 다녀오지요

    • 2017.10.09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여름햇살 2017.10.09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숙대입구역이 옛 번화가(?) 리서 효창공원 쪽으로까지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생겨나서 분위기가 좋다는 시크릿이요 ㅋㅋㅋㅋ 저는 효창공원에 아파트만 있는 줄 알았어서 제게 그건 시크릿이었습니다 흑흑... 저도 아는 곳은 없어서 저의 네이버 로빈님에게 물어보려고 ㅋㅋㅋ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려는 것은 또 들키고 ㅋㅋ

    • 2017.10.09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여름햇살 2017.10.09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갈아 조져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참고로 술을 무심결에도 마시는 인간이라 항상 덱시만 선택합니다 ㅠㅠ 레놀은 그냥 안사요 본능적으로 ㅋㅋㅋㅋ 가끔 편의점에서 진통제 구매할일이 있을때만 구매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생리하기 이틀전부터 먹어주시는 것은 아시죠?? 전 요즘은 거의 없거나 참을만해서 안 먹은지 이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ㅠㅠ

  4. BlogIcon Herr 초이 2017.10.04 0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커피를 보니 제가 더 시원하네요 제가 사는 독일에는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아이스커피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ㅠㅠ

    • BlogIcon 여름햇살 2017.10.09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유럽에는 커피는 따뜻한 것 밖에 없다고 알고 있는데 독일도 예외가 없군요. ㅠ_ㅠ 저도 생각해보니 유럽 갈때마다 아이스커피는 스타벅스밖에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흑흑.. 힘내십쇼

  5. 44%% 2017.10.06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대장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goodpotg@gmail.com



​나는 화이트 인테리어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 곳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지난번 방문 이후로 다시 찾았다. 워크샵 수업 시작 전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기 때문이다.


​가게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인분이 잠시 일을 보러 어디 가신 듯 했다. 꽤 오랫동안 안 오시길래 심심해서 사진을 찍었다. 

​진짜 마음에 드는 컨셉이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코인 세탁소에도 책장에 만화책이 꽂혀 있고 의자도 있어서 시간을 때우려면 때울 수 있지만, 굳이 있고 싶은 곳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귀찮더라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다. 그리고 다시 와서 건조기에 넣고 다시 집으로 간다. 그런데, 이런 카페라면 건조가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때울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훌륭해!


블루문. 맛있다고 추천은 받았는데 막상 마셔보기는 처음이다. 깔끔한 것이 맛이 좋은 맥주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워크샵을 위해 도착한 해방촌.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1층에 들어서니 두 분이서 커피(아마도 라떼아트?) 만드는 것을 연습하고 계셨다. 커피가 맛있어 보였지만..! 저녁시간이었기에 카페인 없는 티를 추천받았다. 히비스커스가 블렌딩 된 티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주문을 했더니 윗층으로 올라가면 서빙해주신다고 한다. 얏호.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 2층. 옥상도 있는 듯 했으나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올라가보는 것을 포기했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한가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공간에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조촐한 책 선반. 그런데 내가 거의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다. 솔깃해서 저건 언제 다 읽어보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보면 나는 고전은 거의 읽지 않았다. 중고등학교때 읽은 이후로 거의 손대지 않은 것 같다. 부지런히 책도 읽고 해야 하는데, 맨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게 된다.

​큰 스피커!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운드가 좋았다.

​요렇게 Jar 모양에 티를 담아 주신다. 양이 꽤 많다. 

​새빨간 찻물이 예뻐서 사진을 여러번 찍었다. 몇년전에 히비스커스에 빠져서 어딜가나 히비스커스를 주문하고 마셨을때가 있었는데, 그렇게 주구장창 마셨더니 질려서 어느 순간부터 안 마시기 시작했다. 왜 나란 인간은 좋아하는 것을 아낄 줄 모를까?


이효리의 노래 중 '얼음'이라는 노래가 있다. 꽤 좋아해서 미니홈피 BGM으로도 사용했었는데, 그 가사 중 이런 부분이 있다.


"우린 매일 만났잖아 그래서 더 좋았잖아

너를 아껴가며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이 말이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기호식품을 소비할때 더 많이 공감하게 된다. 나는 뭐가 하나 마음에 들면 아침점심저녁으로 그것만 먹거나 마시다가, 어느 순간 질려서 더이상 찾지 않게 된다. 한동안일 때도 있고 평생내 찾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좀 아끼고 절제할 줄 안다면, 그런 태도를 갖게 된다면 삶에서 뭔가 갈망하는 이 느낌이 사라질까. 

나가는 길에 찍은 자판기. 나도 탁탁탁 소리를 내며 툭툭툭 올라오는 원고를 확인하며 글 써보고 싶다.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대입구 카페 코피티암 Kopitiam  (13) 2017.09.29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0) 2017.09.23
해방촌 카페 오랑오랑  (0) 2017.09.08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2) 2017.09.07
해방촌 기프트 오브 네이처케밥  (2) 2017.09.07
신촌 미분당  (0) 2017.08.26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워크샵 끝나고 동기들과 소박한 티타임을 가졌다. 워크샵이 항상 9시가 넘어서 끝이 나느라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다른 분의 안내를 받아 이 곳 론드리 프로젝트로 오게 되었다. 론드리로 가자길래 론드리?론드리? 그게 뭐에요????!!!!! 라고 했는데 와서 보니 laundry 였다. ㅋㅋ 가게 이름이 '론드리 프로젝트'라 '론드리'로 불리는 듯 했다. 가게 이름에 맞게 카페와 함께 코인세탁실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완전 힙해! 내 스타일이야! +_+



​친절하신 사장님. 사람 좋아보이시는 사장님을 주문하다가 웃겼다.


밤 늦은 시간이라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캐모마일 티가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캐모마일 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같은 국화과라면 나는 계화차가 더 좋다. 캐모마일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후각 컨디션에 따라  캐모마일 특유의 향이 향수의 향처럼 느껴져서 거슬리는 경우가 좀 있다) 추천해주신 캐모마일 티를 마시고 싶지 않았다. 한 2초 메뉴판을 좀 더 보다가 '저는 하이네켄이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과 동기가 둘 다 빵 ㅋㅋ 맥주도 디카페인이라며. 암요암요.  

​가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코인세탁과 어울리게 전반적으로 화이트폰이었는데, 보기만 해도 내가 입고 있는 옷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요쪽이 코인 세탁실. 

​음료는 사장님이 직접 서빙해주셨다. 요건 다른 분이 주문한 커피와 당근케잌. 자기전에 커피를 마셔도 되냐니깐 그런거와 상관없이 잠을 잘 잔다고. 부럽다.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아도 불면이에요. 흑흑.

그리고.. 같이 온 2명이 어디 갔는지 나만 음료들과 덩그러니 남아 제사지낼뻔. 그리고 완전 즐거웠던 시간. 그립다 늦여름의 밤.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0) 2017.09.23
해방촌 카페 오랑오랑  (0) 2017.09.08
해방촌 카페 론드리 프로젝트  (2) 2017.09.07
해방촌 기프트 오브 네이처케밥  (2) 2017.09.07
신촌 미분당  (0) 2017.08.26
서울대입구 브런치 모힝  (0) 2017.08.19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7.09.08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여름햇살 2017.09.08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_+ 완벽한 서울나들이 플랜을 세워주셨군요. 저도 여태 가보지 못한 난지한강공원 뮤직 페스티벌에 가신다니 그저 부럽습니다..ㅠ_ㅠ 전 왤케 맨날 시간이 안나는지.. 즐거운 시간 되세요! 해방촌은 저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옛서울의 모습이 있어서 방문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




도토리 음식들을 배가득 먹고 옮겨간 카페. 이 곳으로 간 이유는 딱히 없고 그냥 음식점에서 가까웠기 때문이다. 둘째로 딱히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아니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외관이 예쁘다. 이런 류의 유행은 한 물 지나간 것 같지만??

​조용한 것이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한 테이블만 있었다. 그래서 참 좋았다. 요즘에는 제 아무리 유명한 카페라 한 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조용한 카페보다 감흥이 덜하다.

​완죤 깜찍한 메뉴판. 바닐라 연유 라떼가 시그니처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걸 마셔보겠다며 주문했다. 친구는 뜬금없이 애플 시나몬 라떼를 주문했다. 가격이 저렴(특히나 핸드드립이)한 것이 더 마음에 들었다.

​남자 분이 혼자 계셨는데 열심히 커피를 만드시고 서빙도 해주셨다.

연유라떼. 생긴건 투샷인데 원샷인가 싶을만큼 커피 풍미가 약했다. 달달한 것이 맛은 있었는데 커피가 진하지 않아서 혀가 무딘 내 입맛에는 그냥 쏘우쏘우. 친구는 괜찮았다고 한다. 이거 이후에 핸드드립을 하나 더 주문해서 친구와 나누어 마셨는데(그렇다.. 세시간을 줄창 앉아 있었다), 그 것은 맛이 괜찮았다.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커피가 신맛이 나는 것이 여름용 커피로 딱 이었다.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미분당  (0) 2017.08.26
서울대입구 브런치 모힝  (0) 2017.08.19
창원 카페 글래드 커피랩  (0) 2017.08.15
창원 상남동 도토리찬들  (2) 2017.08.15
서초 예술의 전당 고종의 아침  (4) 2017.08.05
창원 카페 남자커피  (0) 2017.07.24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예술의 전당에서 라이프 사진전 관람후 방문한 카페. 옛날에는 예술의 전당 방문후에는 항상 관람 후 맞은편에 있었던 커피그루나루에 들어가 혼자 도록을 보면서 커피를 즐겼었다. 은근 사람이 적은 카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 커피그루나루가 없어진 이후로는 옆에 있는 스타버스로 갔었는데, 커피그루나루와 달리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다. 이번에는 어딜 가볼까 하는데 예술의 전당 안에  위치한 테라로사가 눈에 보였다. 그 곳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었는데, 만석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게 내부가 소음으로 울리고 있었다. 소란함에 혼이 나가서 주변 카페 검색을 해보았는데 '고종의 아침'이라는 카페가 눈에 띄였다. 이름이 독특해서 후기도 제대로 읽지 않고 무작정 방문했다.




​고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게의 이름이 예쁘다. 고즈넉한 카페의 모습. 전체적으로 방문객의 연세(나이라고 하기엔..)가 높았다. 내가 가장 어려 보이는 듯했다. 가방이 무거워 테이블에 먼저 내려 놓았는데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메뉴판을 가져다 주는 카페라니. 옛날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메뉴판을 가져다 주길래 주문도 받는 줄 알고 멀뚱멀뚱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계산대에 가서 여기서 주문을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는다. 웃으면서 혼자 왔다고 하고 주문을 했다. 주인분 인상이 좋아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아르바이트생이 저그에 온도계를 꽂아서 물 온도를 확인하고 드립을 했다. 나도 온도계를 사서 커피 내릴때랑 차 우릴때 써야겠다. 하나 있던 것은 고장이 나버렸다. 최근 들어 물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중이다. 같은 원두로 내가 내리는데도 물의 온도에 따라 맛이 완전 다르다.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 메뉴가 많았는데 그냥 하우스블렌드로 주문해봤다. 간만에 달달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브라우니도 같이 주문을 했다.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었다. 으르신들 오는 곳이라 그런가?

​핸드드립 치고 조금 평범했다. 핸드드립인데 탄맛이 많이 도는 것이 아메리카노라고 해도 믿을 듯 했다. 그렇다고 커피 맛이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하우스블렌드다 보니 그냥 익숙한 맛으로 블렌딩 된 듯 했다.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쫀득쫀득한 브라우니가 진짜 제대로다. 달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브라우니가 커피보다 더 괜챃았던 것 같다. 커피는 다른 원두를 골랐으면 좀 더 나았으려나? 

쿠키도 하나 가져다 주신다. 갓 만들었는지 따끈따끈하다. 버터향이 많이 나서 좋았다. 괜한 서비스에 감동받았다.


연령 있으신 분들이 많이 와서 조금 시끄러웠는데(아저씨 한 분이 목소리가 엄청 우렁차..), 그 분들이 나갈 때까지 버텼다. 그리고 나서 조용해진 가게 내부는 정말 좋았다. (역시 버티는자가 이길지어니..) 의자가 너무 편해서 5시간동안 앉아서 책을 읽었다. 아마 내 다리길이랑 상체 길이에 최적화된 의자였나보다. 이제부터 예술의 전당 올때마다 오는 카페로 여기를 정해볼까나?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9-8 서전빌딩 1층 | 고종의아침
도움말 Daum 지도

'일상 > 음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카페 글래드 커피랩  (0) 2017.08.15
창원 상남동 도토리찬들  (2) 2017.08.15
서초 예술의 전당 고종의 아침  (4) 2017.08.05
창원 카페 남자커피  (0) 2017.07.24
창원 호텔 마이애미키친  (0) 2017.07.22
역삼 일식집 오무라안  (0) 2017.07.21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2017.08.07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