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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2

영화 공범자들 우리는 off the record로는 그 어떤 말을 내뱉을 수 있다. 내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나라의 대통령도 종북 빨갱이로 만들고 어제 나온 드라마의 여배우를 창녀로 전락시킬 수 있다. 상대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는 100%의 확신이 있다면, 그 사람을 어떤 사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죽였다가 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 앞에서는 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 실령 하고자 하는 말이 사실이더라도 그 말을 내 뱉음으로써 내가 피해를 입는다면 입을 닫고 말 것이다. 내가 나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이크를 들어야 할 때에도 상대가 강자라고 생각된다면,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다. 그 것은 비겁하다기보다 동물로서의 본능에 가깝다. 우리는 겁이 많고 계속 삶을 영위해 나가고 싶.. 2017. 8. 25.
영화 자백 ​ 사실 이 유우성 간첩 사건 자체는 즐겨듣는 팟캐스트 그알싫에서 다루었기에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 자체만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이렇게 취재과정을 보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종류의 감정이었다. 먼저 정말 기자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내용에 감동했다. 부드러운 말투속에 허를 찌르는 말들이 담겨 있는 최승호 피디에 또 한번 감동했고, 뉴스타파팀의 진실을 위한 집념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다. 매몰차게 대하는 검사 앞에서도, 막막한 취재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뉴스타파는 정말이지 언론이 가져야할 바람직한 모습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루한 모습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는데, 그와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하 혐오감과 함께 허무감도 갖게 되었다..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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