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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45

[미국여행] 10. 샌프란시스코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 잔 2019.12.28 피로가 중첩되어 가고 있는 여행의 나날들. 이래서 다들 휴양지에 가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아니면 더 늙고 피곤한 몸뚱이로(?) 여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단지 자꾸 근육을 긴장하게 만드는 쌀쌀한 날씨가 원망스러웠을뿐 ㅠㅠ 따뜻한 지역에서는 아침마다 동네 조깅을 하기로 했던 야심찬 계획은 사라지고, 아침마다 이불안에서 꼼지락 거리며 피곤해를 외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 이 날 아침도 그러고 있으니깐, 남편이 근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사온다고 한다. 신난다며 잠을 더 잤는데도, 신랑은 돌아오지 않았고... 알고봤더니 혼자서 동네 조깅을 하고 있었다. 나만 게으르구려.. 신랑이 사온 맥모닝~ 요거트 위 토핑이라고 줬는데 사과와 베리류였다. 근데 .. 2020. 2. 10.
[미국여행] 4. 시애틀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 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 방문! 2019.12.24 아무것도 한 것이 없지만 2일째가 되어버린 시애틀 여행. 이번 여행에서는 아주 야심차게 매일같이 현지인마냥 아침에 머무르는 곳을 조깅하려고 했었다. 내 의견에 남편도 좋은 생각이라며 찬성을 했고, 그렇게 우리는 운동복까지 챙겨갔더랬지.(원래도 운동복은 챙겨가는 편이긴 하지만..) 여하튼 그랬는데 날씨가 너무너무너무너무나도 추웠다. 뭐 사실 핑계지. 밀려드는 피로와 추운 날씨탓에 조깅은 포기하고 아침일찍 짐을 꾸렸다. 오후에 기차를 타고 포틀랜드로 넘어가기 때문이었다. 짐을 다 싸놓고 후다닥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으로 산책겸 걸어가서 커피를 마시고 다시 숙소로 오는 것이 오전의 계획이었다. 다행히 호텔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까지는 도보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길가다가 그냥 .. 2020. 1. 10.
김해 장유 마리봉 포레 Mary Bong Foret ​엄빠에게 비밀로 하고 쪼로로 창원으로 내려가 친구들만 보고 왔던 주말, 김해 장유에서 혼자 살고 있는 친구의 집에서 하루 숙박을 했다. 토요일 오후에 내려오자마자 친구들과 저녁먹고 다음날 또 다른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엄마아빠와 보낼 시간이 전혀 없는데 내려 온다고 하기가 미안했기 때문이다. 뭐랄까, 부모님은 괜찮다 하시지만 본인들과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신달까?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애도 아니고 몰래 내려왔다가 몰래 올라갔다. ㅋㅋ친구네 집에서 라면과 만두로 아침을 먹고(라면을 끓여주던 친구가 원래 친구네 집에서는 몸에 안 좋은 음식 잔뜩 먹고 가는거라며 ㅋㅋㅋ)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김해 장유는 처음이고 아는 곳도 없어서 친구가 아는 곳으로 차를 타고 숑숑숑 달려왔다. 기와로 지.. 2019. 10. 13.
창원 북면 카페 원효정 ​단순한 연차로만 따지면 창원에서 더 오래 살았지만, 내가 사는 곳이 창원인지 안드로메다인지 분간도 못하는 유년기 시절을 '창원에 살았다' 라고 하기에는 조금 양심이 없다. 그러고 보면 나는 이제 창원보다는 서울이 더 익숙하다. 대학생때에는 그래도 서울의 구석구석까지 돌아보지는 못해서 구석구석까지 아는 창원이 더 친숙했는데, 이제는 1년에 한두번, 그리고 갈때마다 변화하는 모습에 어리둥절한 것이 나는 영락없는 서울사람이 다 되어 버렸다. '난 특별한 도시 서울에 산다고!' 이 느낌의 서울사람이 아니라 '그냥 거길 더 잘 아니깐..' 느낌의 서울사람이랄까? 하핫. 그래서 창원은 친구들이 데리고 가줘야만 아는 곳이 많다. 이 곳도 그렇다. 일단 창원 시내에서 떨어져 있기도 해서 아마 나 혼자서는 절대 오지 .. 2019.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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