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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수줍은 관종

by 여름햇살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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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벽 기상 인증 사진을 인스타에 업로드하고 있었다. 기상 인증 사진을 업로드 하면서 아치에 했던 것들(잘 지키다면 독서, 요가스트레칭, 전화영어, 명상)까지 영어로 적어두었다. 매일매일 인증하는 재미로 업로드를 했는데, 어느 순간 목적과 감정이 주객전도 되어, 따봉받는 재미로 업로드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깨닫자 인스타그램을 하기가 망설여진다. 접속할때마다 타인과의 삶을 인스타그램을 보게 되는 (딱히 할일 없고 심심심하거나 무료한) 그 순간의 감정과 비교하는 것도 나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더욱 접속하기가 싫어진다. 그러자 내팽겨쳐둔 블로그 생각이 났다.

 내 뜻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간절한 마음으로 우주에 빌면 이루어 질까? 아직 헤매이고 있는 것은 내가 덜 간절해서 우주에 나의 뜻이 도달하지 못해서인가? 덜 간절하면 더 헤매여도 되는 걸까. 자기계발서를 꾸역꾸역 써대고 있는 사람들에게 괜히 분탕질해보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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