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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운전면허도전!

by 여름햇살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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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년 인생에 드디어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했다. 쫄보인 나는 조수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무섭고, 차나 오토바이가 서서히 다가 오기만해도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잘 못 건넌다. ㅠㅠ 소심함이 극에 달해 남들 다 있다는 면허가 없는 인간으로 살더라도, 서울에 살면 왠만한 곳은 모두 지하철로 감 + 필요할 때에는 택시 손쉽게 탈 수 있는 환경이라 면허가 없고 차가 없다는 것에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었다. 되려 자동차세와 유지비에 들어가는 돈이면 택시비 걱정없이 필요할때 맘껏 타고 다니는 것이 더 낫다고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캠핑을 본격적으로 하자니 면허가 없으니 여간 불편했다. 대중교통으로 국내를 잘 돌아다녔지만 그것은 무거운 짐이 없을 때에만 가능하다. 온갖 장비들을 다 껴안고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탈 수는 없는 노릇(실리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자율주행자동차를 구매+사용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그날까지 면허를 따지 않으리라 외치던 나는 드디어 운전면허에 도전하기로 했다. (흐엉 무서워 살려줘)

집 근처에 있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운전학원장.  원래 광명에 있는 곳이 좀 더 싸길래 셔틀버스도 있겠다 거길 다닐까.. 생각했는데 신랑이 그냥 가까운데 다니라고 학원비 반을 지원해줘서 가깝고 편리한 곳으로 오게 되었다. *-_-* 신랑라뷰.

 

이 날이 일요일이라 등록함과 동시에 학과 교육 3시간을 들으려고 했는데 모두 마감이라고 한다. ㅠㅠ 그나마 빠른 것이 목요일이기에 등록과 함께 각종 일정들을 예약했다. 그리하여

 

6월 24일 목요일: 학과 교육 3시간

6월 26일 토요일: 필기 시험 (두둥)

7월 8일 목요일, 10일 토요일 기능 교육 이 되겠다. 도로주행은 기능 시험에 통과한 다음 일정을 잡기로.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무서울 따름이고, 학원에서 제공해준 기출문제 1000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고..(참고로 우리 신랑의 정답율 0%, 이정도면 면허 반납해야 되는거 아니냐...)

 

필기시험을 운전면허학원에서 보기로 해서(원래는 정해져 있는 시험장에 가야하는데(서울에 4곳 정도),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학원으로 감독관이 방문해 필기 시험을 친다고하니 어떻게 보면 좋은 점도 있다), 정해진 병원에 가서 시력검사 및 소견서를 따로 받아야 했다. 라섹수술을 한지 14년이 되었고, 실제로도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었서 시력 검사가 몹시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점수가 높아 당황했다. 그러면 그 이전에는 훨씬 더 좋았다는 이야긴가...?! 띠용.

 

일단 목표는 필기시험에 합격하기~~ 똥멍청이라 필기시험에 왠지 떨어질 것 같아 매일 퇴근하고 30분씩 공부하고 있는 요즘. 흑흑흑. 공부를 이렇게 성실히 했으면 더 좋은 대학을 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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