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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플라이프

31주차 - 출산 준비 시작하기

by 여름햇살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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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1주차이다. 예정일이 7월 24일이므로 약 62일 남았다.

허리가 좋지 않아서 선택제왕을 할 것이므로 아마 남은 기간은 더 짧아질것 같다. 언제 출산일이 다가오나 했는데, 이젠 진짜 곧이다. 신기하다. 요즘은 임신초기처럼 너무 피곤하다. 잠을 자도자도 끝이 없다. 내 생각엔 몸이 무거워져서 더 피로감을 느끼는 건 아닐까 싶다. 오늘 무게를 재보니 지지난주 토요일과 동일한 70kg. 이대로 쭈욱 체중증가 없이 가고 싶은데, 막달에는 매일 무게가 늘어나는게 몸으로 보인다고 하니 내 욕심일뿐이겠지. 

 

평생 없던 두통도 생겼다. 산전검사에서 혈색소 수치가 13이었는데, 지난번 임당검사할때 채혈시에는 11이 나왔다. 철분제를 먹고 있음에도 이정도로 떨어진건 꽤 많이 떨어진거라고, 의사 선생님이 철분제를 2배를 복용하라고 했다. 그래서 2배를 복용하고 있긴한데.. 아마도 원인모를 두통은 혈색소 변화에 따른 원인일 수 있겠다 싶었다. 또한 항상 최고 혈압이 110을 넘긴 적이 없는데 지난번 검진에서는 130이 넘었다. 잠을 거의 못 잤던 영향(3시간 정도 자고 갔던 것 같다)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혈압같긴한데, 혈압이 올라서 두통이 생긴거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든다. 워낙에 변수가 많으니 이것 때문이야 할 수 없는 것이 답답하다. 이건 뭐 나 뿐만 아니라 의사의 입장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배가 불러와서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다. 허리가 안 좋아서 배가 불러오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릎에 무리가 간다. 특히나 변기에서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무릎이 아프다. 별의별 증상을 다 경험해보는구만.. 

지난 주 금요일에는 고향 친구가 출장으로 서울에 올라왔다. 임신선물이라며 이런 깜찍한 신발을 선물해준다. 그 크기가 너무 앙증맞아 저절로 꺅 소리가 나온다. 아기 용품들은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귀여울까

 

친구가 사준 밥. 냠냠냠. 간만에 맛난거 먹으며 수다를 떨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소소함에 행복을 느끼는 요즘.

 

이제 출산준비를 하나둘씩 해야한다. 출산도 산후조리원도 그 이후도 친정에 있을꺼라서 왠만한 물건은 전부 친정집으로 보내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태까지는 선뜻 구매를 잘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젠 진짜 출산이 임박했으므로 하나둘씩 구매를 해야하는데.. 왤케 사야할 것들이 많은 것인가.. ㅠㅠ  진짜 쇼핑은 너무 귀찮다. 애가 태어나면 입힐 옷은 있어야 되므로 입힐 옷과 모자 정도만 겨우 구매했다. 

 

천기저귀 위주로 사용할거라(일회용 기저귀를 일절 쓰고 싶지 않지만 외출이나 통잠 등을 위해서는 병행해서 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천기저귀도 구매하고 그놈의 손수건(아니 왜 맘카페를 보면 다들 손수건 50장씩 구매하고 그러는거죠...)도 사야한다. 사야할건 끝이 없고 인터넷에서 스압 사진들만 봐도 창을 닫게되는 귀차니스트는 오늘도 구매를 미루는 중이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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