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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4 Viet Nam & Cambodia

[베트남여행] 20. 137 마사지, Bitexco, 데탐거리

by 여름햇살 201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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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Oct 2014


전날 열심히 인터넷을 탐험했었다. 전신 마사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호치민으로 가기전에 친구가 추천해준 137 마사지를 찾는데 후기가 괜찮다.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 것 같았는데,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




거리가 가까워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 137 위치


갈때는 몰랐는데 받고 나서 나올때 보니 나란히 지점 2개가 붙어 있었다. 하하, 장사가 잘되서 확장했나보네?


시설은 그냥 그랬고, 남자분이 해줘서 힘이 엄청 좋았다. 완전 몸이 녹아 내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격은 1시간 30분에 300,000동, 난 레몬주스 먹어서 20,000동 추가 되었다. 다시 받고 싶은 마사지여!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Bitexco의 전망대를 가기 위해 Bitexco 근처로 향했다. 주변에 시장이 있어서 살짝 구경했다. 이 곳이야말로 진짜 현지인들이 찾는 시장이었다!





한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간혹 역한 냄새(도대체 정체가 뭘까..)가 나는 가게도 있었지만, 시장 구경은 참 재미있었다. :)



호치민에서 참 독특했던 것은, 사람들이 길에서(!)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식당은 길에 테이블과 의자를 깔아 놓고 있으며, 손님들은 그 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서 먹고 있다. 정장을 빼입고 사원증을 목에 두른 직장인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정말 신기한 도시란 말이야.. 허허. 나도 같이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영어가 안 되고, 바빠 보여서 그냥 말았다. 




오토바이도 바글바글. 몰랐는데, 오토바이를 시간별로 대여해주는 곳이었다. 난 여태 오토바이 주차장인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자 좋은 개. 부럽구나 역시 개팔자가 상팔자다.



점심을 먹기 위해 간 곳은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한 맛집.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였다. 베트남 물가를 감안했을때 꽤나 가격대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모두 서양 관광객들이었다. 



커트러리 완전 맘에 들어!!!!!!! 묵직해서 그립감이 참 좋았다. 이상한 것에 꽂혔다. ㅋㅋ



음료는 코코넛. 코코넛은 항상 옳다.



그리고 주문한 버미샐리. 위에 스프링롤이 올라 가있고 밑에는 상콤한 버미샐리가 있었다. 전날 만난 친구들이 호치민에서는 쌀국수보다 버미샐리가 더 맛있다며 추천해줘서 주문했는데, 완전 맛있다! 비교하자면, 쌀국수가 물냉(물론 뜨거운 ㅋㅋ)이라면 버미샐리는 비냉이라고나 할까. 새콤달콤한 맛이 완전 제대로였다!!



그리고 나가다가 발견한, 깜찍 할로윈 호박 :)




호치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Bitexco Skydeck. 입장료를 구매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쭈욱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가 엄청 빠르다. 금방 도착한다.





걸어다니면서 보았던 모습과는 또 달랐던 호치민의 풍경. 너무 좋았다. 오토바이들로 번잡한 시내와는 다른 각도로 호치민을 바라보게 된다.



곳곳에 위치만 고층빌딩. 아마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고층 빌딩들이 호치민 시내를 채우겠지?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생뚱맞게 자수 작품들이 있었다. 허허.







기념품가게에 뭐 특별한 것이 있나 보았지만.. 딱히....




이 곳에서 와이파이가 터지길래, 소파에 앉아서 조금 쉬다가 내려갔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경치도 좋아서 눌러앉기 딱 좋았다. ㅋㅋㅋ




길에서 할머니가 과일을 깎아 파시길래 한봉지 샀다. 다른 건 몰라도, 저렇게 바닥에 앉아서 무언가를 팔고 계신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면 죄책감이 들었다. 과일은 싸고 맛있었다. :) 굿 초이스.




벤탐마켓 옆에 있는 푸롱의 SUA DA. 시원해서 좋았지만, 쭝웬커피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물론 쭝웬커피보다 훨씬 싸긴 했지만..



북적북적한 벤탐마켓.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 뭐 없을까 둘러보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여기는 살만한 것이 없다. 그나마 원석팔찌가 괜찮아 보여서 그 것을 구입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짝퉁이 아니라, 그냥 호치민 특색이 묻어나는 물건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아보카도 신또! 열심히 쇼핑하느라 목이 마른 상태에서, 신또 한입 머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천국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있다며.. ㅋㅋ 혼자 감탄을 했다.



벤탐마켓에서 산 원석 팔찌들. 벤탐에서 살때는 원석 팔찌 싸네 라며 샀는데.. 이게 자그만치 한화로 사만원이 넘는다. -_-.. 와서 베트남 물가로 생각해보니 오지게 바가지를 쓴 것 같다. 내가 등신이지.........아이고........


샤워하고 좀 놀다가 맥주나 한 잔 하러 데탐거리로 갔다. 비가 와서 그런지 전날과 다르게 데탐거리에 여행자들이 많이 없다. 그래도 나같이 굳이 기어나와서 술 먹겠다고 앉아 있는 여행자들이 있어서, 허전하지는 않았다. ㅋㅋㅋㅋ



전날 마신 Bia Saigon Special. 맛있다! 



맞은편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내가 앉은 쪽에만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비가 촉촉히 내려서 술먹기 딱 좋은(?) 분위기였다. 



세련미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메뉴판. 그래도 호치민스러워서 좋다.



안주, 아니 저녁식사로 주문한 튀김두부와 볶음면. 의외로 저 야채같은 것이 가장 맛있었다.



안주가 너무 많다며 또 다른 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이번 것은 Tiger 맥주. 이것도 맛있다. 내게 무슨 술인 듯 맛 없겠냐만은......




운치있는 비오는 데탐거리. 사람들 바글바글한 분위기도 좋지만, 이런 분위기도 좋다. 



절대 술이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라, 안주가 남아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주문..........



혼자 계속 술을 홀짝 홀짝 마시고 있으니깐, 왠 외국인 아저씨가 같이 술 마셔도 되냐고 말을 건다. 됐다고 말하고 그냥 자리를 떴다. 불순한 의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쉬웠다. 메뉴판에 있는 맥주 종류별로 다 마시고 귀가 하려고 했는데.. 젠장.. ㅋㅋ 이렇게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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