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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4

영화 미니멀리즘 Sustainable. 오랜 시간 동안 지속 가능한, 환경의 파괴 없이 유지 가능한. 간단한 단어 하나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나의 삶의 방향은 미니멀리즘이라고 했지만, 사실 정확한 단어로는 Sustainable 이 아닐까 싶다. 내가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멜번에 지내면서이다. 그 이전까지의 나는 약육강식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능력도 없고 소심하여 타인의 짓밟으며 사다리의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가지는 못하였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하여 그 욕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삶을 살고 싶었고, 순위가 매겨지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타인보다 위쪽에 존재하고 싶었다. 나의 부족한 능력은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사회로부터의 교육.. 2018. 4. 30.
카페 굿투데이 Good today ​지인을 따라 방문하게 된 서강대 근처 카페 굿투데이. (지인의 친구분의 카페) 이사를 하고 난 이후로는 더더욱이 카페 탐방에 흥미를 잃어버렸는데, 지난주 리이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카페를 방문하고 있다. day off 일때마다 멜번의 카페를 한군데씩 방문하며 커피와 브런치를 즐겼던 그때가 생각나 기분이 좋았다. :-) ​​날씨가 끝장나게 좋은 날. 야외 테이블이 있었더라면 야외에 앉아 커피를 즐기고 싶은 날이었다.​작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 주인분의 선한 인상과 닮은 카페였다. Good today. Good day라고 인사하던 오지들이 기억나는군. ㅎㅎ ​​커피 메뉴에 플랫화이트가 있길래 고민도 하지 않고 플랫 화이트로 주문했다. 맛있다! 개취는 산미가 아주 강하게 도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고소한.. 2018. 4. 29.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홍상수의 영화는 처음이다. 눈과 귀가 신나는 영화만을 항상 찾았기 때문이다. 장면이 화려하지도 스토리가 거창하지도 않는 인생을 매일 겪고 있는데 왜 굳이 영화마저 그런 것을 봐야 하느냐는 도피성 선택이었으리라.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요즘은 이런 영화에 관심이 간다. 화려한 영화가 주는 긴장감이 지치게 되는 나이가 되었나보다. 영화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함춘수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집에서 혼자 보며 육성으로 웃어댔다. 한국에서 살아온 여자들은 모두 다 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으리라. 한국남자들의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이 영화가 한국어로 된 영화라는 점의 강조이다. 같은 사건을 두 개의 모습으로 표현한 구성도 흥미로웠다.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 그래서 우리가 대수.. 2018. 4. 27.
책 하루 15분 기적의 림프 청소 ​ 하루 15분 기적의 림프 청소국내도서저자 : 김성중,심정묘출판 : VITABOOKS(비타북스) 2016.06.20상세보기 이런 류의 건강 도서는 구성이 다른 도서와 비슷하다. 어떤 건강의 이상징후가 오건 간에 저자가 내세우고자 하는 바가 정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런 류의 책은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정보만 수집하여 모아 놓아 나를 솔깃하게 만들기는 하나,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내가 따로 리서치를 해서 교차검증을 한 뒤에야 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판결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읽은 책은 최근에 시작한 요가에 있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 나는 최근 살이 많이 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몸무게 상으로는 큰 변동은 없었는데,(5kg는 큰 변동이라고 할 수는 있으.. 201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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