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티타임 사이언스
여름햇살
2016. 9. 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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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올해 읽은 책들을 정리하고 분류하는 도중에 과학 분야의 책은 한권도 읽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도서관에 간 김에 새로 도착한 도서 코너에서 사이언스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집어서 대여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물건이다. 과학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과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것은 물론이거니와, 관심있는 소재만 쏙쏙 골라 설명해주기까지 한다. 그래서 저자를 찾아 보았더니, 이전 작(시리즈로 이건 5번째 책이었다)도 또한 호평을 받았던 작가였다.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전작들 몽땅 다 읽어볼 생각이다. (그런데 어느 세월에?)
대학생때까지는 과학 분야에 꽤나 심취해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먹고 사는데 바빠 멀리했던지라, 이런 식으로 과학분야의 새로운 소식을 알게 되는 것도 참 좋았다. 나름 물리2 선택자였는데, 처음부터 중력파 검출 챕터에서 헤매이는 바람에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의 무지를 깨닫게 해준 이 책에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 과학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승전열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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