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햇살 2019. 6. 3. 10:48
반응형


2주 연속 일요일에 언니네 약국 근무를 하고, 간만에 쉬는 일요일이었다. 약국에 나가면 배우는 것도 많고 시간도 잘가고 돈도 벌어 좋지만, 그래도 쉬는게 제일 좋긴 하다. ​평생 두통 없이 살아온 나인데, 몇일 전부터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더니만, 이 날은 아침 내내 두통에 시달려서 12시까지 그냥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렇게 기분 나쁜 두통은 또 처음이야... 


드디어 마음 먹고 마음 먹었던 집 정리를 했다. 책장에 있는 책을 모두 다 꺼내서 다시 재정리했고, 옷장의 옷과 가방을 모두다 꺼내서 다시 정리했다. (이러고 보니 신발장은 정리를 안했군.. 아차..) 뽀송뽀송한 침대보도 갈고, 세탁기도 3번을 돌렸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가 잘 말라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 거나하게 장을 봐서(그래봤자 야채 위주로 장을 봤더니 2만원도 넘지 않았다), 밑반찬도 만들었다. 그렇게 하루를 다 보냈는데도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역시 사람은 쾌적하고 정리정돈된 환경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동물이 맞나보다. 그리고 집을 카오스 상태로 만들긴 하지만 나도 사람이긴 한가보다.(...)

간만에 슈퍼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사왔을때 하나만 까먹고 안 먹어야지 했는데 밤 9시가 넘어서 세개를 홀라당 까먹었다.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는 아이슈크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