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햇살 2021. 1.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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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아침 다섯시 기상 성공! (그리고 이 날이 2020년의 마지막 5시 기상이었다~)

다시 5시 기상으로 신체 리듬을 돌리려 했을 무렵에는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10시 되면 졸리고 5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하지만 잠이 깨는 것과는 무관하게 잠을 더 자는 것이 더 달콤하긴 하다) 3개월이라는 시간과 공을 들였더니 서서히 나의 습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것 말고 다른 습관(식습관, 활동 등등)들에도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봐야지. 

 

2020.12.31

 

2020년의 마지막 만찬. 간만에 실력발휘(?)로 파스타를 만들었고, 피자를 샀고, 연어회를 샀다. 나날이 늘어나는 (구매)실력 발휘~~

 

요녀석은 2012년 남미 여행 할때, 페루의 와이너리 Concha Y Toro 에 와이너리 투어를 참가했을때 기념품으로 받은 와인잔이다.(시음할때 이 사용한 와인잔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라고 한다, 배낭여행중이라 이놈을 어떻게 한국까지 안 깨고 가지고 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능력은 위대했다. 한국으로 무사히 가져옴은 물론이거니와 8년째 사용중이다)

 

남미라는 단어만 들어도 나의 20대가 생각난다. 분명 힘들고 괴롭고 슬프고 좌절스러운 경험으로 가득했던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다 견뎌내고 지나온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나의 20대는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것 같이 느껴진다. 힘들고 지쳤던 2020년도 올해의 끝자락에서 보니, 신랑이랑 1년 내내 붙어 지내면서 그 어느때보다 많이 웃고 행복했던 것같이 느껴진다.

 

즐겁고 행복했던 2020년의 나. 이제 좀 더 즐겁고 행복한 2021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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