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문재인의 독서노트
여름햇살
2024. 5. 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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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내려와서 지내는 동안 가장 좋은 점은 책을 읽을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보통 하루종일 독박육아를 하고 피곤에 쩔어 있다가 애를 재울때 같이 잠이
든다.(낮잠때도 예외없다. 되려 낮잠때 같이 못 자면 오후를 버틸 수가 없다.) 그리고 애가 아침에 일어나는 소리를 모닝콜삼아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무한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내 여가시간이라고는 없다.
하지만 친정에서는 다르다. 좀 늦게 잠들어도 아침애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기 때문에 아침에 더 잠을 잘 수가 있다. 그래서 친정에만 내려오면 새벽 한두시까지 잠들지 않는다. 이 꼬소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짧게 내려와있을 때에는 대부분 그 시간에 OTT로 영화를 보는데, 요즘같이 긴 시간이면 책을 읽는다. 간만에 독서를 했더니 무척 기분이 좋은데, 문제는 친정에 두고간 왠만한 책은 다 읽은 것이다.
그래서 뭘 읽으면 재미있을까 싶어서 이 책을 구매했다. 하루만에 다 읽어내리고, 읽고 싶은 책들을 리스트업했다. 그리고 그 중에 두 권을 먼저 주문했다. 배송 올때까지 읽을 책도 있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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