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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4

을지로 아크앤북 ARC.N.BOOK 간만에 주말(?) 데이트. 명동에 갈일이 있었는데, 명동까지 나서는 김에 을지로 아크앤북에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좀 더 일찍 와서 책도 좀 읽고 커피도 마시며 밍기적 거리는 것이었지만, 점저로 통삼겹오븐구이를 거나하게 먹느라 바빠서(?) 좀 늦게 나와 그럴 여유는 없었다. 다음 여유로운 주말에는 꼭 세네시간 뭉개며 있어야지. (이렇게 말하고 일정 보니 이제 곧 미국 여행가서 올해안에는 못간다.....ㅡㅜ) 겨울이 좋은 이유는 조명. 들어가기전 입구에서부터 책의 디스플레이로 인해 서점냄새 뿜뿜 감성 뿜뿜. ㅋ ㅑ 너무 좋다. 아크앤북의 상징 책으로 만든 아치! 남편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책 하나 빼보고 싶다고... 일행아닌척했다. 저 빨간 부스는 뭘까해서 봤더니 책 검색대! 이런 감성 너무 좋다. +_.. 2019. 11. 24.
명동 명동돈까스 ​명동을 아예 가지 않는 편은 아닌데, 명동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명동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장 최근이 몇년 전옛날 친구랑 함께 딘타이펑에 갔던게 마지막으로 기억될 정도로 까마득히 옛날이다. 그러다 지인과 함께 명동으로 쇼핑을 갈일이 생겼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갈만한 곳이 기억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문득 기억나서 오게 된 명동돈까스. 아직도 기억 나는 것이 대학교 2학년때 와보고 그 이후로 처음이다. 누구랑 왔나 생각해봤는데 그때 당시 남자친구였던 것 같다. 아니면 동기 친구들이었거나. 명동 특유의 북적거림이 싫어서 그때에는 명동에 나 혼자 오는 일이 거의 없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코돈부르를 골랐다. 치즈가 들어가서 약간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 지방 많이 들어간 음식은 맛있다.. 2017. 6. 24.
[서울여행] 엄마와 서울 나들이 ​엄마는 2011년 11월에 대장암 수술을 받으신 이후 6개월에 한번씩 follow up visit 을 하시는데, 어느덧 올해가 마지막이다. 이제 1년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된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는 (호주에 있을때는 엄마 혼자 두번 방문하셨다) 한상 휴가를 내고 엄마와 함께 병원을 가는데, 생각해보니 단 한번도 엄마와 서울구경을 할 생각을 못했다. 전날 반차만 쓰더라도 엄마와 함께 시내 한 곳 정도는 돌아다닐 수 있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서울을 '여행'의 목적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시끄러움과 혼잡, 바가지, 무뚝뚝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서울도 꽤나 여행지로 매력적인데, 내가 사는 곳이다 보니 감흥이 무더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반나절 북촌 마을에 놀러.. 2016. 11. 4.
2014/03/03 명동 서울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명동. 오랜만에 갔더니 여전히 중국인과 일본인 등살에 치여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 명동을 방문했던 2006년에도 사람에게 치이고 밟힌건 마찬가지였다. 그 사람들의 국가만 바뀌었을 뿐. ㅎㅎ 대학교때 명동을 참 좋아라하던 남자친구때문에 매번 데이트를 명동에서 했던 것 같다. 그 뿐만아니라, 대학 동기들과도 가장 많이 놀러 왔던 곳도 명동이었다. 영화부터 쇼핑등 즐길거리가 확실히 학교 근처보다는 많았기 때문이었던 이유와 더불어, 친했던 동기들이 모두 나처럼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랬던 것 같다. 압구정과 청담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서울을 맛보기에는 가난한 학생이었기에, 명동은 돈이 좀 덜들면서도 다채로운 서울의 모습을 엿볼수 있게 해 준 고마운 곳이.. 201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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