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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7

책 그리스인 조르바 ​ 그리스인 조르바 국내도서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zantzakis) / 이윤기(Lee EyunKee)역출판 : 열린책들 2008.03.30상세보기 이 책은 기인 조르바를 덕질하는 '나'가 관찰하는 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나'의 사유가 중간중간에 있지만, 결국에는 자유로운 상남자 조르바의 삶과 철학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조르바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을 하는데, 조르바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개차반(?!)으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의 삶에서 그정도의 감명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 중간중간에 그가 하는 말은 무릎을 탁치게 만들정도의 명언이 많다. 책과 언어로 대표되는 사유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실존하는 생명체의 삶을 살고 있는 조르바가 건.. 2019. 5. 31.
책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이방인국내도서저자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 이정서역출판 : 새움 2014.03.27상세보기 독서 모임 선정도서로 읽게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아마 이렇게 강제성(?)이 없었더라면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 소설 중반부까지 딱히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담배연기와 거리의 풍경, 바다와 햇살 등에 대한 묘사로 소설의 풍경이 시각적으로 다가왔던 것 외에는 내용 자체는 그냥 평범해보였다. 그러다가 이 소설이 왜 유명한지 깨닫는 딱 한 장면이 있었다. 뫼르소가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신부에게 분노를 표출했던 장면에서 나의 내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이다. 아, 소설이란 것은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라 이방인은 딱히 재미가 없었어도 나에게 꽤 강하게 그리고 오래동안 지.. 2019. 3. 11.
책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국내도서저자 :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 이재룡역출판 : 민음사 2009.12.24상세보기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을 밝히는 것이 소설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짐작한다. 사적인 자리에서야 상관없겠지만, 자신의 작품에서, 그것도 행간에 은은하게 숨겨진 것이 아니라 대놓고 언급을 하는 소설가는 없었다. 왜냐면 그들은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A는 B이고 B는 C다 라고 콕 찝어 알아듣기 쉽게 주장을 내세우는 논설문이라면 레퍼런스는 필수이겠지만, 각종 은유와 상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그들에게 그런식의 서술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특이하다. 소설의 첫 줄에 니체의 영원 회귀가 언급이 되기 때문이다. .. 2019. 2. 11.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국내도서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윤성원역출판 : 문학사상 2004.05.04상세보기 양을 쫓는 모험이 너무 인상적이라 무라키마 하루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를 소설가로 만든 첫 작품이 궁금했다. 기대가 컸는지 약간 실망했지만, 그럼에도 좋았다. 남들이 말하는 하루키의 특징 때문이 아니라(사실 나는 그런 것을 느끼는 감수성은 제로인 듯 하다) 그의 소설이 나의 20대를 환기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허세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나의 20대를 묻는다면 나는 하루키가 이 책에서 묘사하는 것 처럼 묘사할 것이다.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일들을 얕지도 깊지도 않은 감정의 깊이로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며 서술하게 될 것이다.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에 내가 ..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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