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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7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 ​ 당신 인생의 이야기국내도서저자 : 테드 창(Ted Chiang) / 김상훈역출판 : 엘리(북하우스) 2016.10.14상세보기 영화 컨택트를 보고난 뒤, 원작이 몹시 궁금해져서 읽게 된 테드 창의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나는 단편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육성으로 '미쳤네 미쳤어' 라는 말을 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써낼 수가 있을까? 그리고 왜 진작 이 소설의 존재를 알지 못했을까 라고 매우 아쉬워했다. 작가의 지적인 상상력으로 단단히 무장된 단편 소설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개호들갑 떨어서 지인의 3명이 이 책을 사게 만들었다 ㅋㅋ) 도서관에서 한 달을 기다려 대여하게 된 이 책. 나는 당연히 단편 중 '네 .. 2017. 3. 23.
책 상냥한 폭력의 시대 ​ 상냥한 폭력의 시대국내도서저자 : 정이현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6.10.10상세보기 '상냥한 폭력의 시대.' 세 단어 중 그 어떤 단어도 무서운 단어가 없건만, 그것의 조합은 꽤나 섬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 시대를 매우 냉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 또한 했다. 그런 선입견을 먼저 갖고 책을 읽어서였을까. 책의 분위기는 처절했고, 삶의 고단함이 찐득하게 묻어 나오는 듯 했다. 저녁 뉴스를 보고 났을 때처럼 마음은 무겁고 답답했다. 7개의 단편들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였다. 몇몇 관계들은 보통의 사회 통념으로 '정상'이라고 받아 들여지기 어려운 관계로 설정 되어 있었다.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에서는 나의 아버지와 미스조는 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몇 년간 동거를 한 사이였다... 2017. 2. 2.
책 종의 기원 ​종의 기원국내도서저자 : 정유정출판 : 은행나무 2016.05.14상세보기 베스트 셀러 목록에 꽤 오래 등재되어 있어서 호기심이 갔던 책이다. 정유정이란 작가는 몰랐지만, 그 전작부터 계속 히트를 쳤다는 소문에 일단 믿고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괜한 반발심이 생겨서 시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간의 경험치가 쌓여서 다른 이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마인드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모난 나도 조금 유순해지나보다. 책은 정말이지 너무나 재미있었다. 금요일 저녁 지인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잠깐만 보고 자야지 하는 것이, 그 끝이 너무 궁금해서 결국 새벽 3시까지 책을 다 읽어 끝을 보고야 말았다. 매끄럽게 서술되어 있어서 굉장한 흡인력은 물론이거니와..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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