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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리코타 치즈 & 코코넛 카레 만들기

by 여름햇살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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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아침부터 의욕적인 일요일이라 간만에 요리를 했다. 전날에는 감기 기운있어서 비실비실댔는데(난생처음 구역감있는 감기에 걸려봤다 ㅋㅋ) 그런데 자기 전에 시계탕 과립제랑 갈근탕 먹고 잤더니.. 완치 -_- 아 건강해도 너무 건강하네. 아직 젊다는 것이니깐 기뻐해야지 하하하. 


3일 연속 외근크리로 매일 밀가루로 끼니를 때우다가 간만에 작정을 하고 요리를 했다. 


첫 요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리코타 치즈


재료는 초 간단한 우유 1000 ml, 생크림 500 ml, 레몬즙 7 T, 소금 1 T



우유와 생크림을 2:1의 비율로 섞어서 냄비에 데운다. 냄비가 드러워 보이지만 나름 최대한 깨끗하게 설겆이 한 것.. 스테인레스 냄비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 관리 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정도 내공은 아직 부족하구나 ㅠ_ㅠ


우유가 데워지면 소금을 녹인 레몬즙을 붓는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레몬즙을 넣고 나서는 저으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나름 머리를 썼다. 나무주걱으로 휘휘 젓고, 그 여파가 남아 있을때 레몬즙을 부었다.......


그리고 30~40분간 매우매우 약한 불에서 가열.



체에 깨끗한 면보를 깔고 내용물을 부었다. 



그리고 면보로 덮은 다음에 무거운 것을 올려서 유청을 빼는데... 마땅히 쓸만한게 없어서 아이허브에서 주문했던 콩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유청이 쏘옥 빠진 리코타 치즈. +_+



2시간동안 빠진 유청. 요걸로 피부팩하면 피부가 부들부들해진다는데 여태 리코타 치즈를 만들면서 해본 적은 없다. 이번엔 한번 해봐야겠군~ 겨울바람에 거칠어진 나의 피부를 위하여. 하하.



유청이 빠지고 나니 부피가 확 줄어든 리코타 치즈. 이대로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된다. 마마스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처럼, 다음날 샐러드를 해먹어야지 +_+



리코타 치즈를 다 만든 다음에는 코코넛 카레에 도전. 카레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나에게는 너무 매워서 항상 난 어딜 가면 달콤한 코코넛 향이 나는 코코넛 카레를 주문한다. 오늘은 간만에 만들어서 먹기로 결정.


재료는 양파 2개, 당근 1개, 삶은 병아리콩 넣고 싶은 만큼(난 병아리 콩이 좋아서 많이 넣었다 -_-;), 코코넛 밀크 1캔, 코코넛 오일, 약간 매운맛의 오뚜기 카레가루 적당량



코코넛 커리의 비밀, 요 코코넛 밀크. 



먼저 팬에 양파를 달달달 볶기. 코코넛을 제대로 즐기려고 오일부터 코코넛 오일을 썼다. 코코넛은 맛도 맛이지만 향부터 달달해서 너무 좋다. 



그리고 당근 투하해서 달달 볶기. 요리를 할때마다 당근이 생각보다 안 익어서 일찍 넣었다. 다른 블로그에 봤더니 양파가 카라멜라이즈화 되면 그 이후에 재료를 넣던데.. 난 내 입맛에 맞아야 맛있는 사람이라 일찍 당근 투하. (생각해보니 내가 당근을 작게 자르지 앟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야채가 익으면 코코넛 밀크와 물에 개어놓은 카레를 넣고, 옆에서 삶아지고 있던 병아리콩을 넣었다. 육류로 느끼해지는 것이 싫어서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넣지 않았다. 아마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기를 넣어도 맛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다음번에는 파인애플도 넣어봐야지. 더 깔끔하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퀴노아로 밥도 했다. 퀴노아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2배나 남미의 주식으로, 건강에 유익함때문에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곡물이라고 한다. 남미 여행할때 먹었던 퀴노아 맛을 잊지 못하여 종종 퀴노아를 먹는다. (물론 몸에도 좋으니!) 대형마트에 가면 좀 비싼데, 아이허브에서 주문하면 싸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좋다. :)



그리고 시식. 


....맵다 ㅠ_ㅠ 미칠듯이 매운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맵다. 역시 카레 가루를 순한 맛으로 샀어야 했던 걸까? 그래도 코코넛 때문에 부드러운 카레. 카레여왕이 맛있다고 하는데, 뭔가 가미가 된 것들만 있어서 이번엔 오뚜기로 샀는데.. 담엔 카레 여왕을 한 번 사봐야겠어. 그때는 코코넛 밀크도 안 넣고 야채만 넣으면 되겠지? 


간만에 요리로 맛나게 먹어서 기분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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