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y 2017

그리고 마지막 날. 


10시 30분 출발 비행기였기에 3시간전인 7시 30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했다. 그래서 아침일찍부터 부산스럽게 준비를 해서 공항으로 떠났다. 왜인지 모르게 차가 막혀서, 예상한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내가 서둘렀기에 망정이지 30분이면 간다는 멜번놈 말 들었다가는 큰일 날뻔 했다. 

그렇게 우리는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조금도 서운해하지 않는 멜번놈 때문에 내가 서운할뻔 했다. ㅋ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멜번놈이 다시 돌아갈때 별로 아쉬워하는 내색을 비추거나 하지 않았다. 되려 홀가분했.. 던 것같다.  흠, 요놈도 그렇겠군.

 

그리고 거지 같은 콴타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없어서, 체크인을 위해 기나긴 줄 속에서 한시간을 기다렸다. 체크인하는데 한시간 넘게 줄서 있어보기는 또 처음이다. 역시 멜번은 이래서 후져! 라고 엄청 욕하고 있었는데 옆에 보니 온라인 체크인 한 사람들이 수하물만 체크인 하는 카운터가 눈에 보였다. 아 맞다.. 얘네 온라인이었지.. ㅠㅠ 그래 후진건 내 머리였어... ㅠㅠ


다행히 보안검색대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5분만에 패스했고,(콴타스 카운터만 붐비고 다른 카운터들은 모두 한산..)  그 다음 출국심사대도 여권 스캔으로 바로 통과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여권 만세! 그렇게 모든 절차를 끝내자마자 내가 찾은 것은..

스도쿠. ㅡ,.ㅡ 

 크리스가 샀던 거랑 똑같은 것을 샀다. 이거 제대로 중독이다 이제, 끊을 수가 없어. 

계산하려고 줄 서 있는데 코알라를 발견해서 코알라에게도 보내주고. 

배가고파서 카페로 들어와서 커피와 빵을 하나 먹었다.공항 물가 답게 꽤 비싸다. 멜번 공항에는 PP카드로 이용가능한 라운지가 없어서 이리로 왔다. 호주의 다른 모든 도시에는 다 있는데 왜 멜번만 없는 것일까?

그리고 계속 스도쿠.. ㅋㅋㅋㅋㅋㅋ 멜번놈에게 보내줬더니 제발 좀 그만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기내에 탑승하기 시작하길래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타는 순간 좁은 좌석에 끼어 있어야해서 나는 가급적 마지막에 탑승하는 편이다. 

그리고 첫 베지밀 기내식. 오 이건 좀 괜찮은 편이었다. 

요건 디저트. 요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계속 등장하는 스도쿠.. ㅋㅋㅋㅋㅋ 원래 책을 읽을까 했는데 스도쿠에 이미 제대로 중독된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작년에도 태블릿에 스도쿠어플 다운받아서 퇴근하고 밥도 안 먹고 그걸 하고 했는데. 난 이게 왜이리 재미있을까.

YIPPEE! 난 이 단어가 볼때마다 참 귀여운 것 같다.

잠 좀 자보려고 와인을 하나 주문했다가 화장실만 왔다갔다 했다. 내가 이래서 기내에서 술을 안 마시는데, 그동안 음주 습관에 익숙해져서 깜빡했다.... 그리고 이놈의 콴타스 비행기는, 홍콩에서 호주로 올때는 안 그러더니 이번 비행에서는 끝없이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핫초코에 마시멜로도 넣어주고 초콜렛도 주고. (개인적으로 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과도 주고. 

아이스크림도 주고. -_-;; 끝이 없어 그만해 -_-;;

이것도 괜찮았다. 호주로 들어올때보다 나갈때 더 기내식의 상태가 좋은 것은 왜인가. 그냥 홍콩의 문제였던 걸까 ㅋㅋㅋ


기내에서 좀 자두려고 했는데, 잠이 전혀 오지 않아서 단 한숨도 자지 못했다. ㅠㅠ 난 왜이리도 쓸데 없이 예민한 것인지. 스도쿠+ 독서+ 기내 게임 3종 세트로 9시간을 버텼다.

그리고 도착한 홍콩공항. 6시간 정도의 스톱 오버였는데.. 참 거지 같은 것이, 이 곳에서 다시 체크인을 해서 티켓을 받아야 했는데(인천에서 갈때는 바로 주더니만),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카운터가 열리는 것이었다. 하아.. 그래서 강제적으로 환승 구간에서 2시간 30분을 보내야 했다. 이 곳은 레스토랑도 많이 없어서 딱히 갈 만한 곳도 없고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스도쿠나 주구장창 했다. ㅠㅠ

그리고 환승 보안 검색대를 지나친 다음에 바로 달려온 라운지. 배가 너무 고팠다며. 나와 함께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한 한국인 여자분이 있었는데 이 안에서 만났다. ㅋㅋㅋ 

자리가 가득 차 있었는데 두어바퀴 돌아 다니다가, 운좋게도 나가는 사람을 발견하여 착석했다.

차였는데 맛은 그냥 보통. 차가운 차음료를 볼때마다 냉차를 어색해하던 외국인들이 생각난다.   

멜번으로 갈때 요 누들을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도 받아봤는데 그때와 달리 좀 맛이 없었다. 

이렇게 디저트도 가지고 오고. 그렇게 나는 이번 여행 한 번으로 PP카드의 뽕을 뽑았다. 연휴기간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서 술은 마시지 않고 커피만 마셨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 자기 위해 샤워를 할까 하다가, 이미 커피때문에 망했다는 생각과 함께 몇시간 뒤면 집에 도착하는데라는 생각에 그냥 자리에 앉아서 스도쿠(...)를 했다. 예전에 늦은 밤 시간에는 샤워가 안된다고 했던 것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기도 했고, 그걸 알아보는 것도 귀찮았기 때문이다. 

짧은 휴식 뒤에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시아나가 이렇게 넓었나? 좌석이 너무 넓어서 적응이 안될 지경이었다. 그리고 첫번째 비행기에서 한 숨도 자지 못했고, 밤 시간이 되자 엄청 졸렸다. 그래서 비행기가 이륙하기도 전에 잠이 들었는데.. 

기내식때문에 강제 기상 ㅠㅠ 특별식을 주문해놓은 덕분에 승무원분이 음식을 직접 가지고 오셔서 나를 깨웠기 때문이다. ㅠㅠ 

배도 안 고파서 먹을 필요도 없었는데. 이왕 가져 주신 것 한 입 맛을 보았다. 진짜 맛있다. 그래! 내가 생각했던 베지밀은 이런 것이었다고!!!

먹고 났더니 잠이 깨서 도착할때까지 기내 스도쿠를.... ㅋㅋ 아무리 해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리고 새벽 5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셔틀버스를 탔고, 집으로 향했다. 푸른 나무만 보이던 멜번의 여행지와 달리 한국은 빌딩 숲만이 그득했다. 그렇지만 그 것이 싫지는 않았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나는 제일 먼저,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니 말이다. 이번 여행은 기승전투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 왔던지! 이걸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아는 지인이 도대체 누굴 찍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하.

우리 돼지가 잘 도착했다고 인증샷을 찍어서 멜번놈에게 보냈다. 호주와 한국은 시차가 별로 나지 않아서 참 좋다. 바로 눕고 싶었지만 일단 샤워부터 하고 짐을 정리했다. 

나의 여행 기념품. 엄마가 요청한 영양제 사러 케미스트리에 갔다가 골라왔다. 한국에서는 판매 하지 않아서 이번에 간김에 사왔다. 아니 뭐 다들 그러는거 아닌가. 라면 먹고 싶으면 일본가고 파스타 먹고 싶으면 이탈리아 가고 생리컵 필요하면 호주가고(허갤버젼)


모델은 1과 2가 있는데 1은 30대 미만이고 출산의 경험이 없는 사람용 2는 30대 이상이거나 출산의 경험이 있는 사람용도였다. 나는 출산의 경험은 없지만 만으로 해도 31이니 ㅠㅠ 2번을 구매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야 이게 출산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모델 1번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나 남의 글을 잘 안 읽어본다...휴. 현재 예전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예전 회사 후배가 나보고 왜 2번을 샀냐고 한마디 해주기전까지 사실 몰랐다. 그런데 다시 이게 크기 차이가 거의 안나서 사실 상관은 없을거라고 말을 해준다. 고를때도 외관으로는 크기 차이가 나지 않았던걸로 보아 썩 상관은 없는 듯 했다. 


다녀오자마자 바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 생리컵이 눈에 보는 것과 달리 너무 딱딱해서 이게 잘 접히지가 않는 것이다. 잘 접히지도 않는 이걸 어떻게 사용한단 말인가 고민했지만 의외로 한 번에 성공했다. 겁을(?) 먹으면 안 되는 듯 했다. 문제는 이게 안에서 잘 펴졌는지 안 펴졌는지를 알 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외출 하기 직전에 불안해서 전전긍긍하다가 다시 꺼내보았는데 제대로 되어 있었다. 한 번 해보니 이제는 안에서 펴지는 것까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단계가 남았으니 이걸 넣는 것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걸 꺼낼때 진짜 육성으로 헉소리가 난다. 너무 아파서 내가 이걸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또 익숙해지면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첫 사용 소감은 많은 사람들이 생리중이라는 것도 잊을 정도로 너무 편했다 라고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닌 듯 했다. 이건 뭐 귀마개꼈더니 청력이 있다는 걸 잊을 뻔했다는 이정도의 비유인 듯... ㅋㅋ 하지만 활동의 제약이 없어지는 것은 매우 좋았다. 이걸 처음 사용한 날은 외출을 하는 날이었는데, 도보로 걸어 다니고 식사때 앉았다 일어나도 뒤를 걱정할 염려도 없고 흐르는 듯한 기분이 없는 것은 정말 좋았다. 그럼에도 나는 집에 있을때는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편한 것 같다. 아무래도 이질감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일 수도 있고. (얼마전 팟캐스트 지대넓얕 방송에서 김도인님의 안내해주는 예민도 테스트를 방송을 들으며 해봤는데 엄청 예민한 사람으로 나왔다, 23개인가 24개의 질문에 12개 이상에 예스이면 예민한 사람이었는데 나는 19개가 나왔다)  

 원래 나는 헬스장에 갈때나 한여름에는 탐폰을 사용하곤 했는데, 생리컵을 탐폰 대용물로 샀던 것이라 운동할때와 외출(회사까지는 면생리대를 사용할만 한 듯 하다) 시에만 사용할 것 같다. 사람들이 잘 때 생리컵을 사용하면 진짜 편하다고 하길래 나도 시도했다가 세시간동안 잠이 안 오길래 포기했다. 밖에 있을때는 정신이 분산되어서 거의 느낌이 없었는데, 집에서는 감각이 집중되어서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익숙해지면 더 괜찮아 진다고도 하고, 자신의 골든컵을 찾지 못한 걸수도 있다고는 하니 이 것도 1년 지켜봐야겠다. 일단 탐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서 완전 좋다. 

그리고 기념품 2. 사실 아무것도 사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케미스트리 갔는데 진짜 싸도 싸도 너무 싸길래(진짜 엘리자베스 아덴은 호주에서 사야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하나 집어왔다. 암만 생각해도 이건 잘 사왔다. 참고로 이거 호주 달러로 20불도 안한다. 진짜 문자 그대로 대박이다. 내가 이래서 호주에 있을때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를 주구장창 썼다.


짐정리가 끝나자마자 침대위로 뛰어들어 누웠다. 몸의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좋았다.  마스크팩을 가뭄난 논바닥마냥 쩍쩍 갈라진 얼굴에 올리고 잠에 빠졌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바로 골아떨어지긴 했지만, 낮이라서 그런지 숙면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대선결과도  궁금해서 잠을 계속  잘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개표전부터 JTBC의 라이브 방송을 유투브에서 시청했다. 손석희 앵커가 결과 확정 선고 내리셨지만, 손석희 앵커의 목소리가 너무 달달해서 영상을 끌 수가 없었다... 헤헤. 친구들과 신나게 카톡을 하며 그 날을 즐겼다.


 이렇게 나의 여행이 끝이 났다. 한 때에는 내가 살고 싶어했던 도시로의 여행이었기에, 나는 이번 여행을 사실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고 있던 그 느낌을 이번에는 받을 수가 없어서 조금 놀랬다. 마냥 나만의 라라랜드였던 멜번도 지금에 가서 보니 그냥 사람사는 곳의 하나였다. 확실히 나는 지금의 한국이 참 좋다. 특히나 우리 대통령님 때문에 뭐 매일매일이 통쾌한 반전 드라마를 경험하고 있어서 사는 맛이 난다. 단점은 뉴스에 중독되서 하루 종일 뉴스만 보고 있다는 것. 더 이상 무언가를 갈망하지 않고, 나의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느낌이 참 좋다.  


 그럼에도 나는 이 여행이 참 좋았다. 멜번을 다녀오고 나서는 그 근본없는 우울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일상을 벗어나, 좋아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고, 육체적으로 온전히 쉬었더니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모두 리프레쉬가 된 기분이었다. 예전의 모든 여행이 호기심으로 가득한 그래서 여행기간동안 조금은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의지할 동행인이 있었기에 나는 너무 행복했다. 즐거운 이번 여행을 만들어준 멜번놈에게 무한 감사와 애정을 보내며 이번 여행 포스팅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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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Λοβιν . 2017.06.08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기 포스팅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여정을 따라가다 문득 이 글에서 홀가분함 (?)을 같이 느꼈어요 ㅎㅎㅎㅎㅎ

    • BlogIcon 여름햇살 2017.06.09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좋은 댓글만 달아주셔서 로빈님 댓글만 보면 황송하기 그지업사옵니다. 그나저나 언제 블로그 공개해주실꺼에요 빨리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07 May 2017


떠나기 전날. 지난 밤 과음으로 인해 나와 멜번놈은 파죽(?)이 되어 있었다. 영화 거지 같다고 멜번놈이 신나게 병을 딸때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ㅋㅋㅋ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징징 거리는 놈을 데리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2017/06/08 - [Siesta/2017 Australia] - [멜번여행] 30. Auction Room

그렇게 마지막 근사한 아침을 먹고.

그리고  시티로 매니저님을 만나러 갔다. 원래는 걸어가려고 했는데 멜번놈이 차 태워줘서 엄청 빨리, 그리고 편안히 왔다.

약속 장소는 빅토리아 도서관. 캬, 오랜만이구나. 내가 있던 일년 내내 공사중이더니 드디어 공사가 끝났나보다. 

기다리고 있었더니 어떤 남자가 이걸 주면서 엄청 설명해준다. 그리고 언제든지 오라고. 으응, 그러기에는 비행기값이 비싸지만 노력해볼께...


그리고 만난 매니저님. 하지만 나는 할일이 있으니.. 엄마의 주문으로 영양제들을 사러 가야했다. 무브무브.

가는 길에 만난 노숙자. 너무 대놓고 자고 있어서 사진 찍...

매니저님 말에 의하면 노숙자들이 득실득실해서 무서울 정도였는데, 정부 차원에서 정리(?)를 한 번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이 없어진 것이라고. 확실히 내가 있을때보다도 적은 수의 노숙자가 있는 듯 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외국의 노숙인들도 어쩜 이렇게 능청스러운지 모르겠다.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 위에 번듯이 누워 있다니. 

그리고 맛있는 핫초코 한잔과 함께 수다 떨기 +_+ 달달한 핫초코는 항상 옳소.

2017/06/09 - [Siesta/2017 Australia] - [멜번여행] 31. Koko black


그리고 매니저님의 뉴 베이비. 뒤에서 트럭이 들이 받는 바람에 이전 베이비(매니저님은 본인의 차를 베이비라고 부른다 ㅋㅋㅋ)에서 지금의 베이비로 바꿨다. 보험회사에서 이거 수리하느니 돈 줄테니 새로 사라고 했다고 ㅋㅋㅋ 대박! 이런 로또가 있다니! 

그런데 예전 차도 꽤나 새차고 멀쩡했는데 돈을 줄테니다시 사라고 한 걸 보니 제대로 부셔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안 다치셔서 천만 다행이다. 매니저님이 집 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왔더니.. 두 놈들이 내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오자마자 저녁먹으러 가자고. ㅋㅋㅋ 이날의 메뉴는 Korean bbq! 매니저님에게 여쭤본 한국음식점 몇군데를 제시했는데 그저 BBQ가 좋다는 놈들. ㅋㅋ 그래 가자 가. 장소는 예전에 함께 갔던 곳으로 향했다. 크리스가 내가 올때마다 이 비비큐 식당을 방문하는 것을 의식으로 만들자고 했기 때문이다. 1년간 지냈던 멜번을 떠나기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했던 곳을 이번에도 떠나기 전에 똑같이 방문했다. 뭔가 기분이 묘했다. 

크리스가 좋아하는 김치. 그리고 놀라운 경험 또 하나. 지난 번 방문시에는 이 김치가 그렇게 맛있더니 지금은 진짜 맛이 없는 것이다. 그때에는 일년만에 먹은 김치라서 맛있게 느껴진 것인지, 아니면 쉐프가 바뀐 것인지 둘 중 하나인 듯 하다. 요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울엄마 김치를 먹어서 사실 무슨 김치를 먹어도 맛이 없긴 하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이 김치가 그냥 맛이 없었던 것 같다. 왜냐면 그때 크리스가 김치 맛있다고 사갔었는데 이번에는 맛있다 소리도 안 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비비큐 세트에다가 치마살인가 뭔가 여튼 비싼 고기 추가시켜 줬는데.. 얘네는 다 먹고 나서는 이런 고기보다 양념된 불고기가 맛있다고.. 아놔 이것들 고기 먹을 줄 모르네. 괜히 비싼 것 시켜줬어. ㅋㅋㅋㅋ


다 먹고 나서 지난 번처럼 이번에도 내가 그냥 계산했더니 크리스가 엄청 미안해 하면서 자꾸 돈을 주려고 한다. 나보고 돈 내게 하려고 여기 또 온 것 아니라고. 그런데 나도 내가 낸 이유가 있었으니, 사실 멜번놈 때문에 여기 왔다고 하더라도 집 주인은 크리스이고 나 땜에 얼마나 불편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식충이도 아니고 10일넘게 빌붙어 있고...-_- 전기도 쓰고 물도 쓰고 그랬으니. 그래서 돈을 줄수는 없으니 마지막 저녁을 내가 사려고 나 또한 벼르고 있었다.


그런데 크리스는 그게 넘나 고마웠는지 자기는 아이스크림을 먹지도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디저트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ㅋㅋㅋㅋ 그리하여 당연히 메시나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또 잘먹었다고 그러길래 Air bnb 요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나보고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멜번에 올때마다 오라고 그런다. 나 드디어 진짜 이제 캐리어 하나만 덜렁덜렁 들고 와도 카우치에 날 재워줄 친구가 생긴건가? 헤헤. 멜번놈도 이 날 이후로 1주일 뒤에 이사를 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크리스는 이제는 플랫 메이트를 구하지 않고 에어비에비로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치즈강판 부셔먹는 플랫 메이트에 징글징글했구나? ㅋㅋㅋ

나는 이미 고르고 뒤로 나왔는데 결정장애 어르신들은 계속 앞에 붙어 있고... 

난 또 티라미수와 초코 퐁당을 골랐다. 캬캬. 크리스가 쿨하게 모두 계산. 멜번놈도 2 스쿱을 골랐는데 크리스는 한 스쿱만 골랐다. 그리고 반 먹다가 이거 너무 많다고 더 작은 사이즈도 필요하다며(아니 맙소사), 그만 먹는다. 그래서 이거 왜 안먹냐고 아까운 듯이 쳐다봤더니 자기는 원래 절대 아이스크림을 안 먹는데 나 때문에 온 것이라고. 캬 우리 착한 크리스 우쭈주 그래쪄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당연히 모노폴리 타임. 이번에 처음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거 두번 하고 나니깐 재미가 없어져서 야찌라는 주사위 게임을 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대박인 것이다. 제대로 갬블러 게임 ㅋㅋㅋ 처음 크리스가 설명해 줄때는 그냥 운빨게임인 줄 알았다. 그런데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할 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운+전략 으로 머리를 써야 하는 것인다. 완전 재미있다고 몰입해서 했더니, 크리스가 이거 제대로 겜블러 게임이라고 우리 모두 라스베가스로 향하자며 ㅋㅋㅋㅋ 시간이 늦어져서 한 판만 했는데 , 후훗, 나의 승리로 게임이 끝났다. 꼴찌를 한 크리스에 깐족거렸더니 크리스가 이거 운에 따른 게임인거 알지? 라며 비겁한 변명을 하신다. ㅋㅋㅋㅋ 


그렇게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났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해서 술도 마시지 않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튀어 갈 수 있도록 씻고 짐도 다 꾸렸다. 묘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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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Koko black 이라는 곳이 그렇게나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난 1년동안 멜번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 ㅋㅋㅋ 남이 최고래도 안가고 싶으면 안가는 거 ㅋㅋㅋㅋ 

 이번에 다시 멜번을 방문하고서야, 그것도 매니저님이 안내해줘서 드디어 와보게 되었다. 역시 관광객이어야 오게 되는구만. 하하핫. (이건 마치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63빌딩 한 번 안가본 것과 같은 것이랄까. ㅋㅋㅋ 아 이참에 63빌딩이나 한 번 다녀와야겠다)


멜번 시티의 로얄 아케이드 안에 있었다. (체인이라 그 외에도 있다고 한다) 분명 이 곳을 많이 지나쳤는데 왜 여기는 한 번도 눈길을 돌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항상 관광객들만 이 안에 있어서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 같다. ㅎㅎ 뭐 결국엔 나도 관광객으로 방문했다. :-) 매니저님 말로는 관광객 필수 코스라는데 ㅋㅋㅋㅋ 

캬. 메뉴만 봐도 바람직합니다. 

난 시그니처 핫 초코. 매니저님은 소이밀크가 들어간 핫초코. 데코가 아름답군요. +_+ 이걸 찍으니 매니저님이 아래와 같이 찍으라며 인스타용 구도를 만들어 주신다.

매니저님의 구도. ㅋㅋㅋㅋㅋ 이런건 어디서 배웠냐니깐 사람들 인스타 구경하다 보니 다 이러더라면서 인스타보면서 이런것만 배웠다고 ㅋㅋㅋㅋㅋ 완전 웃겼다. 맛은 달지 않고 완전 맛있었다. +_+ 제대로 핫 초코구나.

계속 사진을 찍고 ㅋㅋㅋㅋㅋ 넘나 예쁘다. 멜번에서 일년 지낼때는 여기가 그렇게 볼품없어 보이더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손님들을 보니 여전히 관광객들만.. 

매니저님의 선물 ㅠㅠ 눈물날뻔 히잉. 안사주셔도 아무리 우겨도 기어이 하나 손에 쥐어서 보내야 맘이 편하신다고 한다. 나는 한국인의 이런 정이 참 좋다. 외국애들은 착하고 안 착하고를 떠나서 이런 정은 없는 것 같다. 사랑스러운 한국인이여.


그리고  그렇게나 안 주셔도 된다고 된다고 해놓고, 한국와서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 많은 것을 홀라당 다 까먹었다. 

첫번째 타자는 커피콩 같이 되어 있는 초콜렛. 완전 맛있다. 뜯자마자 그 자리에서 폭풍흡입했다. 뭐야 이거 왤케 맛있어 무서워..

그 자리에서 클리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일 뒤. 

다크 초코와 밀크 초코. 둘다 맛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저 오렌지가 들어있는 다크초코가 더 맛있었다. 이것도 그냥 한두조각 씩만 먹으려다가 앉은 자리에서 폭풍 흡입. 뭐야.. 이거 때문이라도 다시 가야겠어 지금 멜번에서는 커피가 중요한게 아니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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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여행] 28. Laksa King Restaurant  (0)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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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만에 온 Auction room. 멜번에 있을때는 그렇게나 카페를 싸돌아다녔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좋아하던 카페를 딱 한 곳만 방문했다. 

2015/11/24 - [나이 서른에호주워킹홀리데이/Coffee] - Auction Room

2014/12/18 - [나이 서른에호주워킹홀리데이/Coffee] - Auction Rooms



원래는 매니저님이랑 오려고 했는데, 전날 과음하고 헤롱대는 멜번놈을 위하여 함께 방문했다. 마지막 날 아침식사준비에서 해방시켜주마~ ㅎㅎ

여전한 옥션룸. 한국인들이 꽤 많아서 놀랬다. 시티 돌아다니면서 만났던 한국인보다 이 곳에서 만난 한국인이 더 많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래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플랫 화이트. 진짜 놀라운 것이 예전에는 그렇게나 멜번의 커피들이 맛있더니, 이제 와서는 기절할 정도의 그 맛이 아니었다. 분명 커피 맛이 변한 것은 아닐텐데 왜 그럴까. 사실 이 이유를 계속 모르다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깨닫게 되었다. 나는 집에 아침에 핸드 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핸드 드립 커피 특성상 바디감이 풍부한 커피에 익숙해져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에스프레소류를 마시니 감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 밖에. 뭐, 이렇게 말은 하지만 멜번의 커피는 여전히 맛있다. 

내 커피만 사진 찍고 있었는데 멜번놈이 지 커피도 같이 찍으라고 드민다. ㅋㅋㅋㅋㅋ

나의 메뉴. 예전에 이걸 먹었어서 이걸 주문했는데 플레이팅이 살짝 달라진듯 했다. 아닌가 원래 이랬나? 여전히 맛있고. 멜번놈도 이걸 진짜 좋아했다. 


멜번놈의 메뉴. 스모크 살먼이 진짜 스모크 살먼이었다. 완전 맛있... ㅠㅠ 옥션룸에 처음 온 멜번놈도 옥션룸에 제대로 반하고 갔다. 아니 니가 사는 동네라구 ㅋㅋ 여길 왜 모르는거야! 다 먹고 나서는 자기가 만든 아침도 좋아해달라며 나즈막히 말하는 놈. 위기감을 느낀겐가 ㅋㅋㅋ 좀 더 분발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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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05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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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자기가 먹어본 락샤 중 가장 맛있는 곳이라고 칭찬 하던 레스토랑. 질롱에서 멜번으로 넘어 올때 드디어 방문해보았다.

5시에 저녁 타임 오픈이었는데 그 전 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 보고 아니 여기가 뭐 대단하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시아 사람들만 줄 서 있으면 그러려니 하려고 했는데 오지애들이 친구, 커플, 가족 등 그 단위를 가리지 않고 여기가 맛있긴 맛있나 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 서 있는 와중에 한국어도 들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4시 55분 쯤에 도착했는데, 우리 도착시점부터 앞에서 자리를 안내 받아서(얼마나 사람들이 열성적으로 서 있으면 오픈 전에 그냥 자리를 안내하는걸까 ㅋㅋㅋ)  우리도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크아웃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다. 뭐지 이 곳. 

요기다.

멜번놈이 에피타이저 하나 먹어보라고 주문했다. 처음 외관을 보고 이게 뭔데 ,밀가루전병(ㅋㅋㅋㅋ) 첨 먹어보냐 라는 시큰둥한 마인드로 커리를 찍어먹는데 아니 세상에. 완전 맛있다. 저 전병같은 것도 맛있는데 커리가 진짜 예술이다. 뭐야 너네 무서워. 그렇게 둘이서 순식간에 해치움. 그러고보면 우린 참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다.

그리고 나온 락샤 커리. 자기는 똠양꿍 먹겠다고 하더니 내가 씨푸드 락샤 커리 먹을 거라니깐 자기도 그거 먹을꺼라고 한다. 따라쟁이같으니라고.

이 얼마만의 락샤커리냐. 딱 일년 반만이로구나. 그리고 오 괜찮네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니 사실 나는 단 한번도 맛 없는 락샤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내 입맛은 락샤를 평가 내리기에는 글러 먹은 듯 하다. 락샤라면 그저 맛있습니다. 여튼 이날 진짜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멜번놈이 엄청 뿌듯해했다. 그런데 나는 락샤 먹을때 에그 누들? 그 노란 누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곳은 독특하게도 쌀국수같은 흰색 누들이 섞여서 들어가 있었다. 그것 하나는 조금 아쉬웠다. 난 에그누들이 좋다구!


난 특히 이 기름진 커리 국물이 베스트인 것 같다.  그리고 올라와있는 튀김들도 맛있고 진짜.. 와...(기름지면 일단 다 맛있는건가) 예전에 락샤가 세계 10대 음식 안에 든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감히 5위 안에 들만 하다고 말하고 싶다. ㅋㅋㅋ 한국에 어디 판매하는 곳 없나. 틈만 나면 갈텐데.. ㅠ_ㅠ 멜번보다 그리운 락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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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May 2017

과음으로 인해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하지만 늦어도 아침은 먹어야 된다며 둘다 밍기적 밍기적. ㅋㅋㅋ 아침으로 꽤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시리얼도 뮤즐리, 위트빅스, 콘 플레이크 세 종류나 있었고, 요거트에 우유에.. 캬.. 진짜 좋았다. 멜번놈에게 에어비엔비 리뷰 만점을 주라고 했다. 


처음 이동은 멜번놈이 자기 어릴때 여름에 가족끼리 왔다는 해변으로 왔다.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끝없이 루트 확인 중이신 운전기사님 ㅋㅋㅋ

꺅 여기도 또 있다. 

진짜  신기한 것이 이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이것들은 뭐 바다표범도 아니고.. 춥지도 않나. 

서퍼들도 꽤 많았는데. 몸 좋은 사람이 많아서 카메라로 사진 찍는 시늉을 하며 "Zoom in, Zoom in"이라고 장난을 쳤더니 자지러지는 멜번놈. 역시 이런 류의 개그코드는 세계공통이군 ㅋㅋㅋㅋ 렌즈를 돌려서 멜번놈에게 향하게 한 다음 Zoom out, fade out, 이라고 했다가 또 혼날 뻔.. 장난은 한 번만 되는구나..

 그리고 다시 이동한 곳. 이번 여행의 메인 스팟 Queens cliff


기이한 바위들의 풍경이 아름다운 바다였다.

이건 좀 징그럽.. 환 공포증이 있는 친구가 하나 생각났다. 제대로 괴롭힐 수 있을텐데...ㅋㅋㅋㅋ

썰물때라 그런지 독특한 바닥을 함께 즐 길 수 있었다.

담을 넘는 도둑 몰카. 

별거 없어 보이지만 이 곳을 산책하는 것은 진짜 재미있었다. 

라라랜드의 City of Star 노래가 흘러나오던 장소가 생각나는 선착장. 때마침 커플 한쌍이!

또 이놈의 lonsdale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어딜가나 보여요.

멜번놈의 시야를 벗어나려고 이리 저리 숨으며 돌아다녔는데 드디어 발각되었다. ㅋㅋㅋㅋㅋ

캬 넘 예쁘다. 모래와 바위가 문자 그대로 예술이다.

선착장으로 도주했더니 날 잡으러 오시는 중. 

이 앞쪽으로는.. 구토가 날 정도로 더러워서 두번 다시 떠 올리고 싶지 않았다. 왜 그리 더러운지 이해가 안된다. ㅠㅠ

암만 봐도 이 곳이 베스트였던 것 같다. 크..

어딜가나 멜번시티 찾기 놀이. 

묘목보호를 위한 장막. 이걸 어딜 가나 똑같은 색의 비닐을 볼 수 있어서 좀 신기했다. 빅토리아 공통인가. 

갈매기들 있다고 run run을 외치는 멜번놈.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여기 갈매기들은 너무 커서 다가가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_-;; 내가 쫓는 것이 아니라 내가 쫓길 듯한 포스를 뿜어내었던 갈매기였다. 


이 후에 몇군데 박물관을 데려가 주었으니 박물관 구경은 도통 관심이 가지 않아서 모두 가지 않았다. 그리고 또 중대한 오후 일정이 남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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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ay 2017

이 날은 멜번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곳으로 1박 2일 놀러가기로 한 곳이었다. 멜번의 동쪽은 Geelong 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곳도 좀 자세히 들어가면 세부적으로 나뉘는 듯 했다. 뭐 여하튼 나는 그냥 개인 운전사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거니깐... ㅋㅋㅋㅋ 

제가 북어국에 쌀밥, 깍두기 달라고 했잖아요 ㅠㅠ


맛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닌데, 이날 쯤 되자 한국음식이 너무나 그리웠다. 이게 참 이상한 것이 나는 원래 외국에 그 아무리 오래 나가도 절대 한국음식을 그리워하지 않는 인간인데, 이번 에는 왜인지 모르게 계속 한국음식이 먹고 싶은 것이었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내가 장봐와서 내가 저녁할꺼라고 그랬는데도 결국 한 번도 못..  그래요, 한국음식은 한국에서 먹는게 젤 맛있으니깐요..


아침에 또 밍기적거리다가 한바탕 혼쭐나고 ㅋㅋㅋㅋ 후다닥 짐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왜인지 모르게 geelong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엄청 막혀서 예상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전날 멜번놈의 엄마가 추천해준 Eastern beach reverse. 


멜번놈의 엄마가 Geelong에서 태어나서 이 쪽을 좋아하는 듯 했다. 멜번놈이 자기 어렸을때 자주 왔다며 좋아하는 걸 보고 역시 사람은 어릴때의 추억들을 좋아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캬, 이 요트 하나만 내꺼였으면 좋을텐데.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참 좋았다.

어찌나 혼자 다니시는지 혼자 오신 줄.

참 잘 조성된 공원이었는데, 아니 멜번에 이런 해변가가 있었단 말야? 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인트킬다 비치는 완전 아무것도 아니네. 

곳곳에서 이런 조형물을 볼 수 있었는데 볼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호주인들이 이런 감성을 갖고 있었다니 ㅋㅋㅋㅋ

꺅 ㅋㅋㅋㅋㅋㅋㅋ 넘 귀여워.

홀로 있던 백조 한 마리. 백조 맞나?

공원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지만, 한적한 것이 정말 베스트였다. 아니 어쩜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있을까? 이쪽에는 다이빙 스팟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다이빙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학생이 10명 미만이었던 것이 참 인상에 남았다.

새끼 갈매기. 뒤뚱 뒤뚱 거리는 것이 너무 귀여워서 살며시 뒤를 밟았더니 힐끔 쳐다보고 슬금슬금 움직인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조금씩 속도를 높였더니 절대 날지 않고 짧은 다리를 열심히 움직여 다다다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갈매기를 쫓아 다녀더니, 멜번놈이 풍경 즐기라고 2시간 운전해서 왔더니만 개처럼 새나 쫓으며 즐거워한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가까운 세인트킬다 비치를 갔다고 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너무 귀여운 걸 어떻게해 ㅠㅠ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 사진찍음 ㅋㅋㅋㅋ 아 오른쪽 새끼 갈매기 너무 귀엽다.

그리고 다시 달리고 달려서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을 하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쉬어갔다.

2017/06/02 - [Siesta/2017 Australia] - [멜번여행] 24. Jack Rabbit

그리고 점심도 배부르게 먹고

2017/06/03 - [Siesta/2017 Australia] - [멜번여행] 25. The little mussel cafe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lovers walk 라는 이름이 붙은 길이었다.

넘나 사랑스러운 길이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으니..

이렇게나 둘이서 손잡고 걸어가기도 힘든 좁은 길 ㅋㅋㅋㅋ 아니 혼자 걸어가야 하는데 이게 뭐가 lovers walk인지 원 ㅋㅋㅋ 그리고 더 안 좋은 점은 바로 옆이 바다인데 수풀에 가려 바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참을 걸어가면서 도대체 이 길을 왜 걸어야 하는 것인가 의문을 지우지 못했는데.. 멜번놈도 뭐가 이상했는지 우리 그만 걷자고 해변쪽으로 걸어가려고 했는데..

해변길이 훨씬 좋다. 이 길이 lovers walk아니냐고 추궁했지만 멜번놈은 웃을 뿐이고 ㅋㅋㅋㅋ

그나저나 바닷가에서 개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은 왜 이리 많고 그 개는 왜 모두 집채 만한 것인지. 개를 무서워하는 편(보는 것은 좋은데 그 개가 나한테 혀를 내밀고 치아를 보이며 달려오는 광경은 공포스럽다) 인 나는 자꾸 나에게 달려드는 개 때문에 몇번이고 지릴뻔했다. 제발 오지마.. 나 먹을 것 없다구 ㅠㅠ

진짜 예쁜 풍경이었다. 노을 질 무렵이라 바다와 하늘 색이 더 오묘했다.


어찌나 혼자서 빨리 가시는지.. 같이 좀 가자고 나 엉덩이 다 안나아서 빨리 못 걷는다니깐 trotter를 쓰라고. 그게 뭐냐고 했더니 찾아보라고 스펠링을 찾아봤더니 족발... 하아 더이상의 참을 인은 나를 죽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역시나 빠짐없이 짤을 만들고 ㅋㅋㅋㅋㅋㅋ 지난 번에는 스노우 카메라에 재미를 붙여 놀았다면 이번에는 주구장창 짤을 만들어서 ㅋㅋㅋㅋㅋ


또 다른 산책길. 어딘지 모르겠지만 여튼 예뻤다. ㅋㅋㅋㅋ 어련히 잘 알아서 가실까..

stupid korean들이 왔다갔다고(자물쇠만 보면 한국인이 한거라고 놀린다 ㅋㅋ) 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암만봐도 한국인이 아닌 듯... ㅋㅋㅋㅋㅋ 이름보더니 stupid Australian이었다고 ㅋㅋㅋ

또 말하고 또 말하지만 사람들이 없어서 어찌나 좋았는지. 사실 나는 여행을 다녀오면 뭔가 쉬었다는 느낌보다 피곤한 느낌이 더 강했는데, 이번에는 사람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있다가 왔더니 갔다와서 정말 리프레쉬가 된 느낌을 받았다. 좋았어, 다음 여행지는 무조건 사람 없는 곳이다!

차타고 가다가 노을이 너무 예쁘다며 멜번놈이 차를 세웠다.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안 내렸더니 카메라를 달라며 자기가 사진을 찍어 오겠다고 한다. 그렇게 멜번놈이 찍어준 사진. 히히 고마워. 

그리고 게으른 코리안이라고 또 사진 찍음 ㅋㅋㅋㅋㅋ

숙소로 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백만장 찍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늦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6시 정도? , 가을이라 그런지 해가 빨리 졌다.

완전 예쁜  곳이고 매우 독립적이었다. 이 곳도 역시 나이 든 여주인이었는데, 티비가 방에 따로 있어서 같이 티비를 볼 일은 없었다. ㅋㅋㅋㅋ

마트에 간단한 먹을 걸 사러 가자고 한다. 너무나 귀찮아서 나는 여기 있으면 안돼? 라고 했더니 그래도 된다고. 예이! 멜번놈 만세! 그리고 멜번놈을 기다리면서 움짤 백만개 만들어서 선물했다. ㅋㅋㅋㅋㅋ


다녀와서 행복해하는 날 보며 한 멜번놈의 명언. 날 행복하게 하려면 와이너리도 가면 안되고 브루어리도 가면 안되고 나이스 비치도 가면 안되도 오직 와이파이 되는 실내에만 있으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 정답입니다. 놀러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ㅋㅋㅋㅋㅋ 집구석에서 쉬는 것이 최고. 

콜스가서 풀떼기와 샐러드를 사왔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남은 음식을 가져와서 한끼를 깔끔하게 끝냈다. 

그리고 맥주타임.. 캬..  맥주를 여섯병을 클리어하고 ㅋㅋㅋㅋㅋ 와이너리에서 산 와인을 다시 오픈했다. 멜번놈은 처음에는 좀 즐기다가 자기에겐 너무 달다고 사이다를 마셨고, 나는 좋다며 홀짝홀짝.. 헤헤.


그리고 같이 Gone girl을 봤다. 나는 본 것이었는데 멜번놈이 안 봤다길래 진짜 재미있다고 강력 추천을 해줬다. 멜번놈이 한국어 자막을 찾을 수없다고 곤란해했지만, 어차피 나는 내용을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너 즐길 수 있다면 됐다고 하고 같이 봤다. 아놔 그런데.. 반전이 있었으니. 아니 덩치는 산만한 놈이 이런 스릴러 물을 못보는 것이다. 처음에 잘 보나 싶더니 뭔 사건이 나올때마다 스톱을 시키면서 This movie is too good, too suspense, can't watch 이러는 것이 아닌가. -_- 아니 이것도 한 두번해야 귀엽지 자꾸 영화 몰입 할려고만 하면 영화를 멈추고 too suspense  를 외치는데.. -_- 아놔 내가 suspense  영화 찍어 줄뻔했다. 그렇게 영화 한편을 보면서 100번의 pauses를 경험한 것은 첨이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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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에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 곳. 원래 그 전에  brewery 가자고 제안했지만, 이제 와이너리고 brewery 고 질려서 그냥 안 가겠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미안, 열심히 찾아봤을텐데... 이젠 재미가 없구나..


mussel farm이 있다고 그러길래 아니 바다도 아닌데 어떻게 내륙에 그런게 있냐고 했더니 다시 찾아보더니 factory라고.. ㅋㅋㅋㅋㅋ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왔다. 신선한 sea food를 먹을 수 있는 듯 했다.

대충 보니 supply 옆에 작게 컨테이너에 cafe를 만든 듯 했다. 그나저나 이 홍합들은 어디서 오는 거지??? 바다에서 가지고 와서 이 곳에서 세척하고 포장 등 가공을 하는 곳인건가?

나름의 인테리어 ㅋㅋㅋㅋㅋㅋ

메뉴는 넘나 솔깃 한 것이 많았다. 사실 호주에서 다른 나라 음식 아니면 딱히 고를 만한 음식이 잘 없는데..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을 비싸지 않은 가격(제일 저렴한 홍합요리가 18불 정도!!) 으로 먹을 수 있다니 나에게는 완전 매력적인 장소였다. 그리하여 우린 완전 욕심을 부려 잔뜩 주문했다. 

심플한 토마토 칠리. 평균적인 맛. 나는 술은 질려서 주문하지 않았지만 멜번놈은 와인을 하나 주문했다. 그렇지, 밥먹을때 아니면 니가 먹을 수 있을 때라고는 없지 ㅋㅋㅋㅋ

oyster!!!! 캬, 굴은 통영 굴이 짱인데. ㅡ.,ㅡ ㅋㅋㅋ여하튼 맛있게 먹었다. 

이건 scollop  어쩌고였는데, 오븐에 구은 듯 했다. 이것도 보통. 그래도 맛있었지만 헤헤. 그리고 원래 여기까지만 주문했었는데.. 이게 탄수화물이 없으니 별로 배가 차지 않는 기분인 것이다. 그래서 먹는 중에 하나 더 주문했다. ㅡ,.ㅡ 

이건 마스터쉐프 라는 이름의 홍합요리였는데, 오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괜찮았다. 뻔한 맛이지만 가격대비 괜찮았다. 그런데 나중에 계산할때보니 그 합은 어마어마했으며... ㅋㅋㅋㅋㅋ  하하 그저 웃지요..... 그래도 맛있고 배부른 한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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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책덕후 화영 2017.06.01 0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남해섬에서 먹는 회!!!! 해산물중에 제일 좋아합니다. 진짜 넘사벽이에요 그만큼 멀리 가서 먹어야 한다는게 함정이지만... 도시 근처에서 먹는 회는 이 맛 발끝도 못따라갑니다 정말 맛있다죠 ^^




멜번을 중심으로 동쪽(Geelong넘어서)에 있는 와이너리. 멜번놈의 말에 의하면 이쪽에 있는 와이너리들은 야라밸리나 페닌슐라의 와이너리처럼 그렇게까지 유명하지는 않다고 한다. 

\


오른쪽이 레스토랑으로 되어 있어서 왼쪽으로 갔는데 왼쪽에도 어차피 레스토랑이었.. ㅡ,.ㅡ 뭐죠

이 장면에서 처음 바로 마음에 들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와이너리와 달리 이 곳은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뷰가 진짜 문자 그대로 예술이었다.

소들이 풀을 뜯고 놀아요.

먼저 테이스팅 바에 가서 와인을 몇가지 테이스팅했는데.. 그간 너무 좋은 곳에서 와인 맛을 봤는지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 와중에 스위트 와인은 저렴하고 괜찮기에 2병을(1병의 양이 얼마 안되었다 ㅋㅋㅋ) 구매했다. 디저트랑 먹으면 딱이겠다는 생각과 함께. 

와인이 맛있었더라면 와인이라도 한 잔하고 갔을텐데, 와인이 별로라 커피를 골랐다. ㅋㅋㅋ 그런데 커피도 별로였...

그런데 풍경은 너무나 좋아서 사진은 또 어마무지하게 찍었다. 

언덕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와이너리. 와인 맛은 별로였더라도 뷰는 만점이다. 멜번놈도 진짜 맘에 든다고 한 세번 말했다.

사진만 주구장창 찍고 있고 ㅋㅋㅋㅋㅋ 멜번놈은 사진 그만 찍고 자기한테 집중하라고 ㅋㅋㅋㅋ 산만한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여긴 또 가고 싶다. (와인 맛없다고 주구장창 말해놓고 ㅋㅋㅋ 이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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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돌아다니는 것도 다 지친 나. 내가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차멀미가 있는 나로서는, 승차동안에 잠도 못자는 드라이브가 약간은 곤욕이었다. 오후부터는 기운이 빠져 있는 나를 보면서 서프라이즈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그 말도 별로 힘이 나지 않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있었는데, 도로에서 chocolaterie를 보는 순간 두눈이 반짝 반짝 힘이 나기 시작했다. +_+아니 아이스크림 초콜렛 공장이라니!!!



주차를 하고 입구를 향해 걷는데 이상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다. 멜번놈이 저 사람들 전부 이 곳에 오늘 반나절 있었을 뿐인데 저렇게 된거라고 말해서 나 혼자 또 빵터짐 ㅋㅋㅋㅋㅋ 나는 이미 저 상태로 입장하는데 얼마나 더 자랄라구.. 아후 이놈의 성장기. 

 와이너리는 집어쳐요. 여기 천국을 발견했으니.

아직도 보기만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의외뢰 상품들이 많ㅇ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몽땅 포장해주세요. 제가 다 사갈께요

빨리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요건 프리 샘플. 종류별로 맛을 볼 수 있었다. 밀크초콜렛과 다크초콜렛. 멜번놈이 자기꺼 다 먹고 나서 내 것을노려서 살인낼뻔. 계속 주먹을 움켜지고 주먹 옆쪽 구멍으로 한개씩 한개씩 눈치보며 빼먹었다. 

코코아 티도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그런데 자세히 읽으니 그냥 티랑 코코아 쉘 블렌딩 한 것 ㅋㅋ

이걸 보고, 다 먹기 전까지는 집에 가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아이스크림! 멜번놈이 나보고 맛을 고르라길래  saltead caramel이랑 rocky road를 골랐는데 알고보니 이놈이 salted caramel을 안 좋아해서 안 먹는 것이었다 ㅠㅠ 처음에는 록키 로드만 먹길래 그냥 그게 더 맛있나 하고 나도 같이 그것만 먹는데 나중에 솔티드 카라멜이 남으니 안 먹는 것.. 물어봤더니 자기 안 먹는다고.. 흑. 그래서 결국 나만 거의 다 먹게 되서 미안하기는 개뿔, 역시 난 천재! 예이! 신의 한수 초이스! #아이스크림은다내꺼야bitch!

2 scoop 주문한 건데 양이 엄청 많다. 왠지 그 뚱뚱했던 사람들이 반나절 여기에 있었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진실로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풍경을 바라보며 엄청 맛나게 먹었다. 캬, 역시 아이스크림은 옳다.

소떼도 없고 단풍든 포도밭도 없지만, 아이스크림과 함께여서 최고였던 순간. 그런데 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뚱뚱해서(...) 뭔가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았다. 내사랑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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