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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19. The day of Pai 1

by 여름햇살 201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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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ov 2015


이 날은 빠이에 가기로 한 날. 숙소로 8시~8시 30분 사이에 픽업이 온다고 한다. 그럼 픽업 차량이 오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할 곳이 있지..




ㅡ,.ㅡ 찐한 커피 한잔 마시러 왔다. 커피 마실때에는 나는 정말이지 부지런한 것 같다. 




아침마다 먹는 로나?노나? 여튼 튀김빵 가게. 매일 아침 가마솥에 한가득 빵을 튀기는데, 금방 다 팔린다. 



날 픽업하러 온 썽태우! 



썽태우로 기차역까지 이동한 다음에, 기차역에서 미니벤으로 갈아타는 형식이었다. 좌석이 거의 다 찼다. 나만 당일여행인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캐리어와 짐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나는 요렇게 조수석에! 다리도 쭉 뻗을 수 있고 정말 좋았다. 치앙마이에서 빠이까지는 세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간에 들른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예전에 라오스에서 방비엥 가던 것 생각이 났다. ㅡ,.ㅡ



태국 유심칩으로 바꾸었더니 정체 불명의 문자가 이렇게 자꾸 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스팸문자였던 것 같다. 스팸은 전세계에서 활개치고 있구나. ㅡ,.ㅡ



그리고 드디어 부착한 빠이! 요기 아야 오피스에 내려다 준다. 내리자마자 5시 30분(막차)에 치앙마이로 향하는 버스티켓을 예매했다.



그리고 여행지 분위기 물씬 나는 빠이. 왜 사람들이 빠이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랑 비슷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자동차. ㅋㅋㅋㅋ 플라스틱이 한가득. 여담으로 태국에서는 일회용품을 정말정말정말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회용품 사용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호주에서는 분위기 자체가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좋았는데. 1년동안 열심히 환경보호 한 것을 태국 여행와서 3주만에 그 노력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기분이 들었다... -_-;;






빠이의 분위기. 




이 원피스는 뒤에서 보고 와 참 예쁘다 하고 앞으로 와서 다시 봤는데... 저건 뭐 입겠다는 건지 안 입겠다는 건지.........☞☜




길가다가 만난 애교 부리는 고양이. 갑자기 날 발견하자마자 벌러덩 뒤로 누워서는 애교부리기 시작. 먹을거리 없어서 미안해 ㅠ_ㅠ






점심을 먹으려고 눈에 보이는 누들집에 들어갔다. 방콕에 있을때는 팟타이에 열광했는데, 위로 올라오니 뜨듯한 국물이 있는 누들에 더 꽂혔다. 



뭘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다른건 다 먹어봤으니 먹어보지 않은 걸로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주문한 것은 yen ta fo. 뭔지 모르고 야심차게 주문했다. 그리고 피쉬볼도 추가로!





붉은 국물과 푹 익은 피쉬볼. 그런데 피쉬볼은 치앙마이에서 먹었던게 더 맛있었다. 누들은 괜찮은 편. 그런데..



이게 아무리 봐도 선지처럼 생긴 것이다. 선지를 한번도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냄새는 알고 있는 나인데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피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다. 도토리묵같은 건가.. 라고 생각해 보려고 해도 아무리봐도 도토리묵은 아니고. 그래서 다른 것은 다 먹고 요것만 남겨놨다. 요것만 덜렁 남겨져 있는 것을 보고는 가게 직원이 이거 왜 안먹었냐는 식으로 말을 건다. 그리고 '옌 타 포' 라고 말을 하는데 대충 눈치가, '니가 주문한 옌타포가 이거야' 라는 것 같았다.


의심의 눈치리로 젓가락으로 살짝 작은 조각을 집어올렸더니.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두눈 질끈 감고 입안에 넣었더니 날 보며 직원 두분이서 다 웃는다. 결론은.. 도토리묵은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선지 같았다. ㅠㅠ 바로 화장실 가서 뱉어냄. 그런데 진짜 신기하게 아무 냄새가 나지 않았다. 도대체 저 정체는 뭐지?






그리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빠이를 산책했다. 빠이는 정말이지 작은 동네였다. 하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알고보니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들었다.




목이 말라 음료 하나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벽 뒤에 붙여져 있는 태극기를 발견! ㅎㅎ 그래서 쪼르르 와서 음료를 하나 주무했다.




패션후르츠. 와.. 이거 진짜 진짜 맛있다. 호주에서 패션후르츠 시럽으로 먹던 음료랑은 차원이 다른 맛!






분위기 있는 빠이. 걷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좋다. 






그리고 고심끝에 내가 고른 책은... 헝거게임! 사실 나는 헝거게임 영화의 광팬으로 항상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했었다. 하지만 게으른 나는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읽고 싶다'는 의지마저 까먹고 있다가 이 책방에서 요놈을 발견하자마자, 읽고자 하는 욕구가 활활. 요걸 본 이후로는 고민할 것도 없이 요걸로 골랐다. 그런데 다른 것과 비교해서 좀 가격이 비쌌다. 다른건 200밧 미만이었는데 요건 300밧으로 한국돈으로 만원 돈. 이건 뭐.. 한국에서 사는 거랑 똑같구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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