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오늘도 맑음

일기 20180731-20180803

by 여름햇살 2018. 8. 4.
반응형

2018.07.31

이 곳 뷰는 환상이다. 가끔 점심 먹으러 오는 곳. 회사에서 가장 친한 동료의 마지막 근무일. 회사가 아닌 곳에서도 만날 것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우리 부서에 나보다 먼저 입사한 사람은 이제 2명만 남은지 오래이다. 이제는 나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들도 퇴사하는 시기가 왔다. 우리 팀에서 나보다 오래 된 사람은 1명이고 9월에 퇴사 예정이시다.

​요가 끝나고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떡볶이 집. 떡볶이 1인분이 1000원이고 튀김은 2000원이었다. 가격이 너무 싸길래 양이 적은건가 보다 하고 떡볶이와 튀김과 만두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오는 양을 보고 아저씨에게 만두는 포장해달라고 했다. 아저씨가 우스갯소리로 두번 일시켰으니 일당 더 내라는 말을 하셨다. 진상 고객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아침: 카누2+우유+꿀, 참치 샌드위치

점심: 오징어볶음덮밥

간식: 헤이즐넛 라떼

저녁: 떡볶이 튀김, 만두!!! 


허기와 실제 먹을 수 있는 양은 다른데 허기가 욕심을 부린다. 아침에 운동했다가 하루 종일 엄청 먹는구만. 


요가 5주차. 


숨을 깊게 내쉬면서 심장 쪼임을 해소함.

아픈 허리 부분이 신경 쓰여서,  닥터 스트레인지로 빙의하여 오조오억개의 미래를 경험하고 왔다. 그 짧은 시간동안 그 많은 생각을 하다니. 아직 멀었다.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은 했는데, 이런 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다들 그런 가정하에 공부건 수련이건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는 과학타령을 하게 된다.


2018.08.01

간만에 아산병원. 아산병원은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외근 나오고 싶은 병원이다.​

​남자친구와의 저녁. 간만에 쌀국수를 먹었다. 에머이에서 쌀국수를 먹어본 적 없다는 남자친구는, 쌀국수 맛에 매우 감동을 하셨고, 배가 차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버거팅에서 햄버거 하나 더 드심.... 나는 아이스크림. 그리고 햄버거 드시면서 지난번 코엑스에서 먹었던 삼계탕이 참 맛있었다고 또 먹으러 가자고 한다. 세끼 꼬박꼬박 집에서 챙겨 먹는다는 의미로 자칭 삼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삼식'의 의미가 하루 3식인줄 알았는데, 저녁 3식 이었던거냐고 했더니 빵터지셨다. 어이쿠.. 우리 어린이 성장긴데 많이 먹어야죠. 훌륭해요 토닥토닥. 


그리고 선물이 있다고 하더니 본인이 입고 있던 티셔츠랑 똑같은 디자인의 핑크색 티셔츠를 준다. 커플티라니! 20대에도 한 번 안해본 커플티라니! 뭔가 새롭고 기분이 좋았다.   

​얼마전 주문한 미니화로. 이자와에서 규카츠를 먹을 때 너무 인상적이라 주문을 했다. 그때 사용했던 것은 너무 작아서 일부러 사이즈가 좀 큰 것으로 주문을 했다. 요것이 세트인데, 이걸로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없다며 추가로 여러가지를 주문했다. 

​그릴에는 숯으로 구워 먹어야 하니 일단 숯. 그런데 불판을 갈아야 할테니 철망을 하나 추가로 주문했다. 그리고 미니화로에 쓰이는 고체연료를 주문했고, 고체 연료는 그릴팬에 구워야 해서 그릴팬을 추가로 주문했다. 불을 피울 가스점화 라이터도 주문.(1개인줄 알았는데 2개가 1세트인 것을 주문했다..이런 멍청이)  이정도 열정이면 음식점 차려도 되겠다. 


아침: 카누2+우유+꿀, 크래미 김밥, 커피음료

점심: 커피 음료+ 감동란 2

저녁: 쌀국수, 넴? 아이스크림. 


아침 요가 못감 ㅠㅠ


2018.08.02

동기 오빠를 보러 간만에 놀러온 분당. ​예전 첫 직장에서, 서현역 근처가 여자들이 살기 좋다며 칭찬했던 직장동료가 떠올랐다. 동네가 조용하니 괜찮은 듯 하다. 간만에 보는 오빠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어렸을때 만났던 사람들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때 그 모습대로 보인다. 어쩜 이리 똑같냐고 감탄하는 내 말에 오빠는 그렇게 느끼는 건 우리끼리만 해당된다고 그런다. ㅋㅋ

​아침: 바닐라 라떼

점심: 페퍼로니 샌드위치

저녁: 에그 샌드위치


안그러고 싶었는데 2끼가 샌드위치. 오메. 운동은 러닝머신에서 6.5로 걷기 30분. 


팀장님에게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다. 확정된 퇴사일은 10월 8일. 내인생은 어찌 흘러갈런지. 


2018. 08. 03


예전에 남자친구가 어떤 와인을 좋아하냐고 해서 아르헨티나산 말벡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백화점 갈 일이 있을때 두병을 사서 선물해 준 것이 꽤 오래전이었다. 그런데 요새 술을 안마시다보니(날 더운데 술까지 먹으면 문자 그대로 헬) 방치되고 있었는데, 이날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오픈했다. ㅋ ㅑ 나는 와알못인데 아르헨티나 말벡은 참 맛이 신선해서 좋다. 떫지 않고 플룻티함이 풍성하게 마구마구 느껴지는 맛이랄까? 완전 내 취향 저격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먹던 그 맛과 정확히 똑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벡은 항상 맛있다. :D

그리고 어마무지한 쏘고기... 숯에 구워 먹을꺼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너무 두껍게 잘라주셔서 숯이 아닌 고체 연료+그릴팬에 구웠다. 더운 날씨에 화력 장난아닌 불에다가 고기 구우려니 고문이었다. 날 시원해질때까지 화로는 봉인이다......​ 그래도 고기는 넘나 맛있었다. +_+ 예술이야. 

​그리고 비빔냉면. 나도 남자친구 따라 1끼 3식이 되어 가는 기분은 왜지...


14시간 공복. 요가 못감. 아침운동 20분.

아침: 아이스 라떼,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점심: 샤보텐의 모밀정식,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녁: 꽃등심, 말벡 와인! 비빔냉면






반응형

'일상 > 오늘도 맑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20180816-20180823  (2) 2018.08.24
일기 20180808-20180815  (0) 2018.08.15
여름 휴가  (2) 2018.08.14
일기 20180804-20180807  (0) 2018.08.08
[구글애드센스] 아홉 번째 수익  (0) 2018.06.28
코인세탁소 펭귄하우스  (0) 2018.05.27
소아암환자에 모발기부  (2) 2018.04.15
티스토리 결산 이벤트 선물 도착!  (2) 2018.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