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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미라클 모닝

by 여름햇살 201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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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국내도서
저자 : 할 엘로드(Hal Elrod) / 김현수역
출판 : 한빛비즈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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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나라서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스포를 하자면 내용은 그렇게 대단할 것 없는 자기 계발서. 아침형 인간의 미국 버젼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이 책에 한 표를 던지는 것은 저자 때문이다.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본다면, 뻔하디 뻔한 다른 책들처럼 무조건적으로 나를 따라 이렇게 하면 아너의 인생도 나의 것처럼 달라질 것이다 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분명히 하고 있다. 목표의식이 우리를 변하게 할 것이라고. 달라지고 싶고 바꾸고 싶다는 그 의지가 나를 바꾸고 달라진 내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할까? 세상에 거저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다. 원래 하고 있던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나도 알고는 있지만 그 뻔한 사실을 종종 잊어 버린다. 나태해지지 말자. 


추가로 이 책 떄문이 아니라 나는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서, 공감하는 것도 좀 많았다. 나의 기상시간을 알게되는 지인들은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묘한 패배감때문에 기분 나빠서라도 일찍 일어나게 된다고 말을 한다. 


사실 이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를 해본 사람은 다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고,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사용하고, 그로 인해 성취감을 맛 본 사람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주말에도 새벽같이 눈을 뜬다. 심지어 휴가지에서도 꼬박꼬박 일찍 일어나게 된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경험해본 사람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피곤하겠다 라는 생각만 할 뿐. 하지만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의미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 다면 충분한 시간동안 잘 수 있어서 피곤하지도 않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람 누구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고, 획일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야 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야간시간대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대신 이러한 질문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생에 대해 불평불만 하는 것 외에 달라지려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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