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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고전문학 읽은척 매뉴얼

by 여름햇살 201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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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국내도서
저자 : 김용석
출판 : 멘토르출판사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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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없어도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게 만드는 책. 그리고 제목만큼이나 매우 재미있는 책이었다. 만화책 읽는 기분으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낄낄(문자그대로!)거리며 고전문학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마침표가 보이지 않는 만연체 문장만 거슬리지 않는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고전문학의 내용을 별거 아니라는 듯이 가볍게 풀어내주는 책이지만, 시덥잖은 농담과 개드립이 난무하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어마무지한 내공은 숨겨지지가 않는다. 확실히 보통 사람에게 어려운 내용을 유머로 풀어 설명해주려면, 보통 사람은 뛰어 넘어야 가능한 것 같다.


총 12개의 고전이 있는데 그 중 읽은 것이라고는 데미안과 위대한 개츠비뿐이다. 그마저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함께 고전들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그 책들을 읽을 시간은 누가 확보해주시나? CEO가?)


고전문학의 매력은 인간을 그리고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데에 있다. 스펙타클한 줄거리를 원한다면 왕좌의 게임을 읽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으리라. 하지만 관찰과 사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확실히 고전도(그런 사람에게도 왕좌의 게임이 재미있다 물론!) 재미있을 것이다. 고전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옳고 좋은 책은 아니지만, 최소한 인간이란 존재 혹은 사회의 존재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점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 뽀나스



무려 저자 사인본. 구할려고 구한건 아니고 그냥 주문했더니 사인본을 보내줌...........☞☜



나꼼수 엽서는 왜죠.......... 책갈피로 잘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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