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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0529

by 여름햇살 201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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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시즌이 시작되었다. 전공과목중 첫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고 띵가띵가 거리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험이 꽤 어려웠다. 역시 공부를 제대로 안하니깐 모르는구나 하고 대충 찍고 1등으로 나와서 휴게실에서 놀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들 어려웠다고 한다. 왜 교수님이 굳이 기말고사를 먼저 시작했고, 점수 미달인자들을 위해 2차 시험까지 준비해둔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문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교수님의 배려심이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야.. 그냥 시험이 어려웠던거야...... ㅠㅠ


그래도 한과목이 끝났더니 속이 좀 시원하다. 에헤라디야.


그리고 그 이후의 수업은 여느때처럼 재미있고 유익했고 감동스러웠다. 마지막 MBSR수업에서는 집중명상시간을 가졌는데, 여태 배웠던 명상들 중 3가지를 연이어(바디스캔, 걷기명상, 정좌명상) 한시간동안 하는 것이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금방 끝나버렸다. 요즘 정신이 산만했는데 1시간 가량 나에게 몰입하고 내 내부를 들여다보고, 나를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참 좋았다. 이대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요 몇달간 나를 끝없이 괴롭히던 하나의 번뇌에서 벗어나 기분이 좋았다. 


이제 곧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곧 여름방학이다. 여름 방학에는 그간 못 읽었던 책을 실컷 읽고, 주말에는 자연을 마음껏 느끼며 보내고 싶다. 



+


운동화를 샀다.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동네방네 홍보(?) 좀 해야겠다 싶어 업로드.


인터넷으로 스케쳐스 운동화 사려다가 실패, 뉴발란스 운동화 사려다가 실패(둘 다 수입해오는데 재고가 떨어졌다고 결제 후 취소당했다..ㅜㅜ)를 하고 이번 여름에는 운동화를 살 팔자가 아닌가보다 하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세계적인 운동화 제조 기술을 가졌던 프로스펙스가 바닥을 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었으며(포털에 프로스펙스 전두환 이라고 치면 자세하게 쓰여진 무수한 글들이 있다) 


여튼 그래서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사야겠다 싶어서 굳이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예쁜 것이 아닌가.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신고 다니는 것 같지도 않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바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도착한 운동화.


​뜨억. 사진보다 실물이 훠얼씬 예쁘다. 가죽부분 처리가 꽤 고급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발에 너무 편하다. 진짜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다. 평발이라 신발에 예민한 편인데 이건 다른 것과 달리 발볼이 넓어서 좋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화가 나이키 에어 맥스 시리지인데, 요게 발 쿠션감이 그나마 괜찮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 것들은 평발인 내가 신기에 발볼이 좁다 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ㄷ. 그래서 좀 신고 닳기(?)전까지는 발 앞부분이 좀 불편하다. 그런데 이 신발은 처음 신을때부터 말도 안되게 편하다. 신발도 너무나 가볍다. 신기할 정도이다. 앞으로 운동화는 프로스펙스만 사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올라올 정도다. 예전에 연아퀸이 모델이었을때도 프로스펙스 운동화를 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착화감이 좋고 신발이 굉장히 가벼워서 꽤 좋아했었다. 인지도에 비해 프로스펙스 운동화의 질이 꽤 괜찮은 것 같다.

제품명이 뭔지 몰라 찍어놓은 사진. 프로스펙스 스택스 104. 가격은 69,000원으로 되어 있지만 인터넷에 55,000원이면 살 수 있다. 나같이 신발에 예민한 모든 이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신발. 내 돈주고 사서 이렇게 홍보를 열심히 해주다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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