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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연남동 벌스 하우스 Vers House ​나의 수지양을 2번째 만나는 날. 원래 올레무스로 초대받(?)았으나 사정상 장소가 변경되었다. 지난 번 리이슈에 방문했을때도 조금 놀라웠는데, 이 곳도 매우 독특한 곳이었다. 요즘은 획일화된 카페에서 벗어나 요렇게 독특한 컨셉을 가진 카페가 많이 생겨나서 좋은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곳들을 찾아 찾아 방문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누가 가자고 하지 않은 이상 집과 회사 근처를 벗어날 줄을 모른다. 이렇게 가끔씩 방문하니 리프레쉬 되는 것 아니냐며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해본다. ㅎㅎ ​​플라워 카페라 꽃과 식물들이 한가득. 좋군요 피톤치드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ㅋㅋ​내가 주문한 것은 히비스커스 레몬에이드. 약속시간보다 30분을 오버한 덕분에 헐레벌떡 뛰어 오느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기 .. 2018. 6. 10.
[홍콩여행] 13. 출발전에 이미 지친 첫 날 17May2018 출발하는 날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자다가 빗소리에 깨서 이러다가 비행기는 뜨려나 걱정을 살짝(사실 많이)했고, 실제로 새벽 비행기는 결항 혹은 이륙이 연기되었다.​그리고 소프트 캐리어를 흠뻑 젖히고 폭우를 헤치며 12번 출구에 있는 리무진 정류소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비가 잦아 들더니 나중에는 아예 비가 그쳤다. 비는 맞았지만 막히는 출근길에 빠른 리무진을 타고 간다면 상관없다며 시간표를 확인했다. 사진은 운무가 끼인 관악산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찍었다. 사진으로 보면 초라하지만, 진짜 한 폭의 수묵화가 따로 없었다! 집 뒤에 관악산이 있는 곳에서 사는 것은 행운 중의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집에서 얼마나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행운을 맘껏 즐기고 누려야지 :D .. 2018. 6. 7.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 멜번에 있을때 멜번 시티 라이브러리에서 돈키호테를 빌려서 완독한 적이 있다. 평상시에는 읽지도 않는 고전이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기가 맞물리면 읽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가 그때였다. 그리고 나에게 돈키호테는 오지들의 알아듣기 힘든 발음만큼이나 모호한 책으로 남았다.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글자를 읽었다는 말이 더 적당한 표현일 만큼 말이다. 나는 도통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뮤지컬을 통해서 다시 돈키호테를 만났다. 그리고 나서야 그 모호한 이야기들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전에는 돈키호테를 미치광이 남자의 이야기라고 여겼다면, 이제서야 그 것은 우리 인생의 이야기라는 것이 온전히 이해가 된 것이다. 우리는 풍차를 향해 돌진하고 이발사의 면도.. 2018. 6. 4.
책 맨 박스 Man box ​ 맨 박스국내도서저자 : 토니 포터(Tony Porter) / 김영진역출판 : 한빛비즈 2016.08.10상세보기 맨 박스 Man box. 남자다움이라는 미명하에 남성들에게 씌워진 고정관념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타의적으로 맨 박스에 갖힌 남자들도 있지만, 반대로 우월감이나 권위를 위해 맨박스를 강화시키는 삶을 살아오는 남자들도 있으며, 성별전쟁에 참전하지 않는 평범한 아니 착하기까지 하지만 맨박스를 강화시키는데 일조하는 남자들도 있다. 책은 그 모든 남자들에게 맨박스에 대해 알려주고, 어떻게 맨박스에서 벗어나 남녀 모두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구체적인 일화등은 조금은 뻔한 내용이라, 기존에 갖고 있던 의견을 강화시키는 용도로밖에 사용하지 못한 책이다. 맨박스를 읽으며 생각했던 첫번째는..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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