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2 France

[프랑스여행_2012/12/24] 2. 다시 방문한 루브르와 개선문

by 여름햇살 2013. 10. 8.
반응형


하나하나씩 차근 차근 올리기. 미루지 맙시다 :p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홀로 파리. 이 날은루브르와 개선문을 다시 방문하기로 한 날. 3년동안 달라진 것은 없겠지?




지하철을 타고 루브르로 고고씽. 소니 카메라는 셀카가 참 예쁘게 나와서 흐뭇하다 :) 요 맛에 셀카 백만장이 저장되어 있었지.....ㅋㅋㅋ 파리를 구경간건지 셀카를 찍으러 간건지 ㅋㅋㅋㅋ



루브르 도착. 파리의 지하철 1호선 루브르 리볼리(Louvre Rivoli)역에서 내리면 바로 루브르 박물관앞에 도착한다.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 같은 곳을 두 번 오는 기분은 정말 묘하다. 그 곳이 낭만적인 파리, 그리고 루브르라면 더더욱!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섞이며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경험했다.











변함없는 외관. 그리고 2009년보다 확실히 적은 관광객의 수. 역시 겨울에는 유럽에 몰리지 않는구만 ㅎㅎ




사진 찍어주는 동행인 없는 나는 피라미드와 루브르가 배경으로 나오도록 열심히 셀카 셀카. 흐 서글퍼라.



입장을 위해 어마어마하게 긴 줄. 첨에 따라 서서 기다렸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입구쪽으로 가봤더니, 파리패스 소지자는 바로 통과. (ㅠ_ㅠ)




반가운 피라미드의 아래. ㅎㅎ 



그리고 아래에는 인상에 강하게 남아 마음에 드는 작품들. 예전에 봤던 것도 물론 보았지만, 보지 않았던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하여 이번 방문에는 쿨하게 모나리자 근처는 가지도 않고 ㅎㅎㅎㅎㅎ 그리고 그림보다는 확실히 조각상에 눈이 많이 간다.



승리의 여신 니케!



모르는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검은색의 표현이 묘해서 한참을 서 있었다.










베르메르의 작품들. 예전 배낭여행때는 베르메르를 몰라서 그의 작품을 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서 관람하였다. 예전 방문시에는 램브란트의 빛의 표현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베르메르에 빠졌다. 그래도 램브란트의 감동은 여전하였지만 ^^









나폴레옹의 아파트. 여기는 예전의 강한 인상 때문에 다시 관람하게 되었다. 베르사유 만만치 않게 화려한 나폴레옹 아파트.



에로스와 프시케의 아름다운 키스.... 를 훔쳐보는 검은 외투의 외국인. ㅎㅎㅎㅎㅎ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어떻게 저렇게 사실같은 근육의 표현이 가능한지 봐도봐도 신기하다.



밀로의 비너스. 저정도 허리 둘레로 비너스라면 나도 고대에 태어났어야 했는데...



루브르 내부에서 내려다보는 피라미드.



루브르 개선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찍어주는 이 하나 없어 셀카로. 여름에 여행을 왔었을때는 관광객도 많아서 부탁하기 어렵지 않았는데, 이번 방문에는 전체적으로 한산해서 기념사진을 부탁할 수가 없었다. ㅠ_ㅠ



그리고 샌드위치로 점심먹기. 예전에 방문 시에 여기 폴빵집의 바게뜨에 감동받았었는데, 여전히 빵이 맛있다. 루브르박물관 내부의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사람들을 구경하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샌드위치를 사서 야외에서 먹는다. 가만 보면 외국 사람들은 참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면 팁이 아까워서 테이크 아웃을 많이 하는 걸까? ㅎㅎㅎ




멀리 보이는 에펠탑.






콩코르드 광장. 관람차가 설치되어 있다.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놈의 고소공포증때문에 포기. -_ㅠ


그리고 샹제리제 거리.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신기하고 즐거웠던 것은 이날 샹제리제 거리를 걷는 것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이렇게 아기자기한 부스들이 설치되어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팔고 있었는데, 외국에서 생활해본적이 없던 나로서는 외국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 어렸을적 엄마 아빠를 따라서 지역 축제를 따라 가면, 어설픈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고, 빈대떡이나 핫도그 같이 기름진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많아 기름냄새가 진동하여 허기를 자극하던 그 향수가 떠 올랐다.




목매달린 스노우맨들. ㅎㅎ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조형물들.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노래를 틀어 놓고 직원들과 손님들이 다 같이 춤을 추고 있었다. 너무 난리길래 첨엔 싸이가 왔나 했더니 그냥 단순한 매장행사. 싸이의 인기를 실감했었다. 




그리고 곳곳의 거리공연. 매번 여행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은 어딜 가든 비슷비슷한거 같다. 타지에서 그런 점을 발견하게 될때마다 참 재미있다. 이 맛에 여행을 하는 건가? ㅎㅎ







까르띠에 매장. 갖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ㅎㅎㅎㅎ




그리고 도착한 개선문. 헥헥 거리며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





개선문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리 시내. 감동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찍어주는 이 없어 셀카로 인증샷. 햇살이 너무 좋아서 사진이 잘나와 기분이 좋다 :) (그래서 3장 업로드! ㅋㅋ)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개선문 위에서 바라보는 파리는 정말 좋았다. 그래서 오랫동안 내려가지 않고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머물렀다. 개선문 정상에서 만큼은 겨울이 아니라 봄이었다. :) 


그리고 문제의 시작. 개선문 기념품 가게에서 이것저것 기념품을 사고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또 카드가 되지 않는다. 그제서야 카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전날만의 문제가 아니라 카드의 문제. 말도 안돼! 남미에서도 잘 썼던 카드인데, 하나같이 결제가 되지 않는다. ㅠ_ㅠ 시무룩하게 개선문을 내려갔다. 환전도 얼마 해가지 않았는데 큰일이었다.






기분좋게 다시 샹제리제 거리를 산책.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뱅쇼 한 잔. 정말 맛있다.





맛있는 츄러스. 냠냠.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길래 뭔가 색다른 맛이 있나 싶어서 따라 사먹었는데 그냥 츄러스. 그래도 맛있다. ㅎㅎ





그리고 센느강을 따라 정처 없는 산책.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낭만적인 도시에서의 산책은 그 어떤 관광보다도 즐겁다. 




해가 지고 조명들이 하나둘씩 켜지는 파리의 저녁. 센느강이 더 낭만적으로 변한다.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인 다리, 예술의 다리.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좌물쇠들. 남산에도 잔뜩 있는 것들이 여기에도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리고 전날 걸었던 거리를 다시 걸었다. 전날 보았던 거리, 전날 보았던 건물인데도 감흥이 또 다르다.










나홀로 맞이한 낭만적인 파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