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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7. JIMTHOMPSON HOUSE

by 여름햇살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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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Oct 2015


4일째이지만 여전히 방콕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조금은 초조해진(?) 나. 드디어 관광을 가기로 결심했다. 첫 장소는 짐톰슨 하우스! 사실 여기는 동생과 방콕에 놀러 왔을때도 방문하지 않았던 곳인데, 그 이유는.. 그냥 왠지 스카프(심지어 내취향도 아님!) 팔아 먹는 곳일 것 같다는 느낌에 방문하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괜찮다는 후기가 있기에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서 관광에 나섰다.




톰슨씨네 가는 길. 



가는 길에 한국스러운 카페 발견. 이때부터 치앙마이 님만해민 와서까지 계속 놀랬더랬지.. 



요기 굉장히 세련되어 보이길래 톰슨씨네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방문하기로 콕 찝어 놓았다. 그리고 결과는........ 60초 뒤에..



경비 있는 고급 빌라(맞나?) 발견. 신세계다. 



그리고 짐톰슨이란 단어가 보이길래 앞에서 얼쩡 거렸는데, 레스토랑이다. 어리버리하고 있으니 맞은편 건물 경비 아저씨...로 추정되는 분이 더 올라가야 된다고 알려 주신다. ㅎㅎ 감사합니다.



잎모양이 신기해서 괜히 한 번 사진도 찍어보고.



제대로 된 입구 발견!



입장료는 150밧. 내부 구경은 오직 투어를 이용해서만 가능하다. 투어는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이렇게 네가지가 있는 듯 했다.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로 선택했다. 동남아 어학연수 시간 시작 되는 것인가..


9시 15분쯤에 도착했는데, 그 이전 투어(25분)는 인원이 다 찼는지 55분 투어로 배정받았다. 다행히 이날 킨들을 가지고 가서(카메라 가져 갈까 킨들 가져갈까 엄청 고민함!) 알차게 보냈다.



요건 구경하라고 꺼내놓은 듯. 실의 색이 곱긴 곱다.



태국의 전통 양식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아유타유에서 가져온 것도 있다고 한다. 집에 관련된 이야기가 적힌 안내문을 제공해줘서(한국어!!!) 집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집의 소유주인 짐톰슨씨(원래 미국인이었다고 한다)는 말레이시아인가 휴가갔다가 실종되었다고... 지금까지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요 문양들이 프린팅으로 쓰였는데, 이건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설명해주지 않아도 딱 봐도 중국풍.. ㅋㅋㅋㅋ



요건 뭐였는지도 까먹음.. 




집 내부도 구경 할 수 있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외부도 볼만했는데 내부도 꽤 볼만하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관람이었다.



요걸 뭐라고 하지? 여튼 기도 올리는 곳. 물, 음식, 꽃을 매일 가져다 놓는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았는데, 정원도 참 예쁘다. 톰슨씨가 정원을 거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정말 특이하 꽃.




요렇게 나름 알찬(?) 관람이 끝. 짐톰슨씨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많이 알려져 있으니 나는 생략하는 걸로...... 하하. 그리고 가게 안에 샵이 있어서 짐톰슨 브랜드 물건을 구경할 수 있는데.. 허억.. 꽤 비싸다. 물론 저렴한 것도 있는데 맘에 드는 건 꼭 비싸다. 헤헤, 난 가난한 여행자니깐 쇼핑은 패스.




그리고 기대했던 카페. 사실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인지 머리가 깨질듯 아팠다. (그덕에 짐톰슨씨네는 막판에 보는 둥 마는 둥) 전날 기대했던 커피집에서 테러를 당한 덕에 이 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시그니처 밀크티와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진짜 쉣........ 인테리어만 예쁜 가게였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티 가격. 시그니처 티(길에서 파는 밀크티랑 맛 동일함)라고 하길래 주문했는데 133밧. 거기다가 텐텐. 와 어처구니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왜 손님이 한명도 없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MBK로 넘어와서 심카드를 드디어 구입했다! 이거 공항에서 사면 299밧이라는데.. 바가지 씌우려고 처음 간 집에서는 500밧을 부른다. -_- 어처구니 없어서 300밧이잖아 라고 했더니 그러면 세븐일레븐가서 사라고. 어이가 없어서 다른 집을 갔는데 이 곳은 400밧을 부른다. 아....... 진짜 이렇게 알면서도 바가지를 당해야 하다니. 유심칩 갈아주는 서비스 비용인셈치고 그냥 알겠다고 했다. 300밧에 판매하는 다른집을 알아보기도 너무 귀찮았다. 관광지는 이게 싫다. 부르는게 값이다. 어휴..........



그리고 맥도날드에 가서 그놈의 콘파이를 주문했다. 태국가면 맥도날드에서 콘파이를 먹어야 한다고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주문을 해봤다. 그런데 왜 2개지?



원래 콘파이 하나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기다리다 보니 파인애플 파이가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파인애플 파이가 더 상큼하고 맛있을 것 같아서 각각 1개씩 주문했는데............. 하하하하하. 오더를 이렇게 받고 콘파이를 두개 넣어주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콘파이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먹고 싶어서 방콕에 놀러온 한국인처럼 보였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살짝 느끼한게.. 파인애플파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파인애플 파이가 더 맛있을 것 같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먹어보지 못한 파인애플 파이에 끝까지 미련이 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 시점까지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먹고 말리라!)


그리고 다음 이동한 곳은 훨람퐁역!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서다. 독특하게 방콕은 철도청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매가 안된다. -_- 그래서 직접 가서 하거나 대행사(주로 여행사)를 통해서 예매해야 하는데.. 전날 저녁(금요일)에 일요일 이동하는 것을 신청했더니 표를 전달해줄 시간이 부족하다며 가서 직접하라는 것이 아닌가. 대행비로 최소 200밧에서 많게는 400밧까지 지불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냥 택시타고 가서 직접하기로 했다. 결과 적으로는 왕복 택시비가 더 저렴하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 여행왔으면, 돈주고 간편하게 대행사를 통해 하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로컬 사람들과 손짓발짓 해가며 예약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겠는가!  



손짓 발짓 하기 위해 손가락과 발가락의 긴장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풀며 줄 서 있는데...



오잉? 이런 것 발견. 뭐지 하고 들어가봤더니, 타이어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창구. 직원들이 나보다 영어도 잘하고, 수수료나 봉사료도 없다! 심지어 로컬 창구보다 인원도 적다! ㅋㅋㅋ 땡잡음. 



그리고 요렇게 예매 완료. 치앙마이로 가는 열차는 1층이 모두 매진이라 2층 침대칸을 선택했고, 방콕으로 내려오는 것은 다행히 1층 침대 칸이 있어서 그것으로 골랐다. 대행사 수수료를 물지 않아서 진짜 싸게 예매했다. 2층 침대칸을 예매하면 1000밧 넘게 달라고 한다고 한다던데.....흠흠.




우버택시 기다리며 밀크티 한잔. 단돈 20밧인데, 오전에 먹은 밀크티랑 정말 농담아니라 맛이 똑같다. 와.. 그거면 이거 8-9잔은 사먹을텐데. 흑흑 내가 멍청했다.





아..... 1박 2일 정글 트렉킹 다녀와서 비몽사몽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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