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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200411-12 결혼 후 첫 생일과 이사

by 여름햇살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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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1

신랑의 생일. 결혼하고 처음 맞는 생일. 나도 신랑처럼 아침부터 미역국을 끓여주고싶었지만, 전날 소고기를 사 놓지 못했고 ㅠㅠ 그래서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다. 흑흑.. 아침에 또 이래저래 장을 보자니 나는 바로 약국으로 가야했고.. 그래서 블루베리 팬케이크+베이컨+소세지 조합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던 신랑은 생일날 아침 미역국을 먹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몇년만이지 않을까..? 크헉 미안하네. 

 

그렇게 팬케이크를 먹고, 점심떄는 신랑이 약국에 와서 버거킹 주문시켜 먹고(...) 이사 1차전(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간단한 물품 차에 싣고 나르기)을 하고 새집에서 가전을 기다렸다. 와보니 오전에 공기청정기, 세탁기, 스타일러는 신랑이 받아놓았고, 티비와 냉장고가 추가로 오면 되었다. 5시-7시에 오신다던 기사님덕분에 혹시나 일찍 오실까 4시부터 가 있느라 사전에 하고자 마음 먹었던 선거도 못했다. 크헉. 그렇게 가전을 설치하고 나니 8시가 다되었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신랑의 저녁 메뉴는 우리의 최애 교꾸스시~~!

테이크아웃으로 포장을 하면 이 계란찜을 안준다. 그렇다고 할인을 해주는 것이없다. 뭐지..? 와서 먹는 것이 무조건 이득인 교꾸스시!

요것은 오늘의 초밥~~ 내가 고른 것이다. 

신랑은 추천 초밥. 요게 몇천원 더 비싸다고 장어도 있다. 

마지막 후식(?) 우동. 역시 요놈도 테이크 아웃 하면 안 준다. 이게 먹고 싶어서라도 악착같이 이 곳에서 먹고 가야된다.. ㅋㅋㅋ 

 

하루종일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서 배가 고플틈이 없었던 하루였다. 오메.. 이러니깐 확찐자가 되는 것 아닌가... ㅋㅋㅋㅋ

 

20200412

 

정신없음의 끝장. 

 

현재의 집 -> 이사가는 집 으로 네번을 반복했다. 그 사이에 집 청소도 틈틈히 하고 말이다. 공사를 했으면 분진이 엄청났을테고, 고것들은 왜 내눈에 보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어 벽지를 닦아냈더니 아니나 다를까 먼지가 한가득. 설마 하고 천장을 닦아냈더니 역시나 먼지가 한가득. 그래서 온 집안 벽과 천장 창문은 기본이고 온갖 틈새를 다 닦아냈다. 신랑이 천장닦아보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ㅋㅋㅋ 나는 정리정돈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물론 깔끔하면 좋지.. 하지만 너무 귀찮은걸), 위생적으로는 결벽증이 좀 있어서 이런 것에 매우 옵세하다. 그리고.. 그 놈의 성질머리대로 했다가 아주 몸져 누을뻔했다. 그래도 너무나도 뿌듯한 하루였다. 

 

집의 청결도는 올라갔지만 가구가 아직 오지 않아 물건을 바닥에 흩어 놓아야만 해서 어수선 정도는 올라갔다...-_-? 뭐지? 결국 지저분한 것은 매한가지인 것 같은 느낌.. ㅋㅋ 엄청 힘들게 일하고 저녁만찬으로는 핏자핏자핏자.

배달시켜먹는 짜장면에 질색팔색(역시나 위생떄문에)하는 나라서 어메리칸 스타일로 이사날 피자를 먹어보았다. 신랑이 생일이라고 피자 기프티콘 받은게 있어서 바로 써먹자고 꼬드겨서 먹은것이긴 하지만 하하. 빈 박스 위에 피자를 올려 놓고 바닥에 내려놓아진 티비를 보며 기진맥진해서 피자를 먹는 기분이란.. 아마 신랑과 나는 이날을 평생 추억하며 살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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