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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나는 꽤 오랫동안 팀 버튼을 미워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의 영화 '비틀쥬스' 때문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 어린 시절의 어느날 밤, 티비에서 방영해주는 비틀쥬스를 보고 난 이후, 그렇지 않아도 겁이 많았던 나는 화장실을 혼자 가지 못할 정도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변기에서 괴물이 튀어나오는 장면을 보고 제대로 겁에 질렸기 때문이다. 그게 꽤나 큰 트라우마였던지, 나는 지금도 화장실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회사의 화장실은 물론이거니와 집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갈때도 변기에서 뭐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한다. 물론 그의 또 다른 유명한 영화 '가위손'도 겁많은 나에겐 무섭게 생긴 사람이 무서운 가위손을 가진 공포영화에 지나지 않았다. 나이가 먹고 나서 그 영화의 감독이 팀 버튼이란 것을 알게.. 2016. 12. 2.
영화 밀정 영화를 보기 2주전에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방문해서였을까. 좀 더 몰입도가 높게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다. 한국인이라면 언제나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막상 함께 본 엄마는 조금 지루했다고 하니 역시 모든 감상은 개인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단 이정출이라는 캐릭터가 영화의 흐름을 쥐고 영화의 흐름을 풀어간다는 사실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부인할 수 없는 점이었다. 이중 스파이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감행했던 이정출의 심리변화를 좇아 영화는 흘러가는데, 관객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흐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역시 송강호이다. 송강호와 공유, 그리고 엄태구 외에는 인상 깊은 인물이 없었지만, 그 세사람이 워..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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