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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압구정 마크 레인 커피 Mark Lane Coffee 간만에 방문한 압구정 로데오. 친구랑 수다를 떨 목적으로 괜찮은 카페가 없나 거리를 헤매다가 발견한 마크 레인 커피. 이 곳이 꽤나 유명한 곳이란 것을 알고 있었던 나는 커피를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이지만 굳이 이리로 데리고 왔다. 물론 나도 저녁 늦은 시간이라 커피를 마시지 않을 것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방문하고 싶었다. 일단 lane 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멜번의 향수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아니 여긴 누가봐도 멜번의 카페. ​​간만에 보는 이런 풍경이 반가웠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가해서 더욱 좋았다. 친구는 블루베리 레몬티, 나는 허니 자몽티를 주문. 굳이 여길 와서 커피가 아닌 티를 시키는 우리들이란.. 그래도 저녁에 커피를 마시기엔 조금 부담이니..​2층. .. 2017. 1. 26.
영화 너의 이름은 ​ 운명이란게 과연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는 언제나 Yes 의 입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 나이기에 이 영화 줄거리 구성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내가 운명이란 것을 믿는 사람이라서 그럴까, 나와 연결된 단 하나의 존재를 갈망하고 그 운명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잘 풀어낸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영화가 더욱 감동스러운 것은, 인연이고 운명일지도 모를 매 순간의 사람들을 흘러보내는 현실과 달리(적어도 나는 그런 편), 믿고 있는 운명을 향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여기서 좀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서로의 몸 속까지 들어가는 체험을 했는데 어찌 단 하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냐 만은. 하지만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누군가의.. 2017. 1. 25.
책 혼자서도 괜찮아 ​ 혼자서도 괜찮아국내도서저자 : 쿄코출판 : 이마(YIMA) 2016.09.30상세보기 옛 직장 동료이자 지금은 친구가 된 분은 꽤 오래전 독신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독신 여성의 길라잡이 같은 안내서라며 이 책을 추천해주었다. 원래 만나기로 한 날, 엉덩이의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약속을 취소해야겠다고 전화로 알리고, 심심해진 나는 당일에 e-book 으로 책을 구매 및 다운 받아(아 아름다운 전자책, 밖에 나가지 않아도 구입이 되다니) 그 날 마지막 장을 보았다. 이말은 다시 말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글쓴이의 비혼 이야기가 가볍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책의 초입에는 비혼으로 살고 싶다는 글쓴이의 생각, 그리고 비혼에 대한 생각, 결혼에 대한.. 2017. 1. 24.
이태원 토끼바이소요유 허거스에서 식사를 마친 후 폭풍 수다를 떤 우리는, 후식을 먹으러 가자고 허거스를 나섰다가, 아는 곳도 없고 매서운 바람에 그 바로 옆에 위치한 가게로 이동했다. 바로 옆에 자그마하게 위치한 카페 토끼바이소요유. ​​카운터에 토끼가 두마리나. 나는 유자차를 시키고 친구는 생강차를 시켰다. 어쩜 이리 주문하는 것 마저 구수(?)하고 각자의 성격을 닮았는지. 아쉽게도 디저트가 시나몬케이크 뿐이라 요걸 하나 주문했는데, 달지 않고 좋았다. 유자차도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맛.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는데 주인 여자분께서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으면 길고양이를 안에 들여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무슨 고양이? 하고 봤더니 허거스에서 자기네 집마냥 잠을 자던 그 고양이가 아닌가! "이거 옆집 고양이 아니에요.. 2017.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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