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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6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회사 워크샵으로 방문한 전시 어둠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된 이 전시는, 시각을 차단하는 체험을 경험하는 것이다.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전시가 시작되어, 생각보다 꽤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상설전시였다. http://www.dialogueinthedark.co.kr ​전시장 건물이 예쁘다. 처음에는 신촌에서 전시를 하다가 이 곳 북촌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점자로 되어 있는 안내판.​​심플한 내부. 전체적으로 어둡다. 그래서 더 전시와 잘 어울렸다. 시간이 될때까지 내부를 구경하고 돌아다녔는데, 판매되고 있는 굿즈를 전시하고 있었다. 점자로 된 엽서를 사야지 하다가 까먹고 그냥 와버려서 아쉽다. ​당신은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보이는 것,.. 2018. 6. 28.
책 스님의 주례사 ​ 스님의 주례사국내도서저자 : 법륜(Ven.Pomnyun)출판 : 휴(休) 2010.09.13상세보기 법륜 스님의 책들은 내용이 모두 비슷비슷하다. 그런데도 읽을 때 마다 새롭다. 스님의 표현에 의하면 '습관'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에는 '그렇지! 내가 왜 이렇게 답답한 짓을 하고 있었을까' 하고 깨닫지만, 책을 읽고 돌아서면 다시 내가 여태 살아온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번뇌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첫 회사에 입사했을때의 주임님이 결혼 전에 읽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앞두고 진지한 얼굴로 책을 읽으시던 그 분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과거의 나의 연애의 마인드는 '아님 말고' 였다. 이런 태도 였기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친구들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싸우.. 2018. 6. 24.
책 피로사회 ​ 피로사회국내도서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상세보기 중세 시대의 종말이 각 개인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을지는 몰라도 행복마저 안겨다 준 것은 아니었다. 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개인들은 자유라고 적힌 깃발만 전리품으로 얻었을 뿐,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발가벗겨진 채로 새로운 사회를 맞이해야했다. 처음에는 종교와 계급에서 벗어난 개인은 자유의 달콤함에 도취되었다. 신의 그늘에서 벗어난 그들은 그 무엇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유가 주는 행복함은 잠시 뿐이었고, 각 개인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결과에 대한 책임도 고스란히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에 직면했다. 과거의 가난이 신이 부여한 운명이었다면, 지금의 가난.. 2018. 6. 18.
책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 인생 수업국내도서저자 : 법륜(Ven.Pomnyun)출판 : 휴(休) 2013.09.30상세보기 가끔씩 엄마에게 법륜스님의 말씀을 전달하면, 나의 내공의 부족이라 스님의 훌륭한 논리와 설득력이 퇴색되어 버리는지, 엄마는 항상 속세에 살아보지도 않은 스님이 뭘 알겠냐고 시큰둥하게 답변을 하신다. 부모마음 다 똑같고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있는데, 그걸 내려 놓으라고 하는 스님은 자식이 없고 부모가 되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거라고 말이다. 나는 항상 엄마의 그럴듯한 말의 논리를 깨부수는 걸 좋아하는 변태적인 취향(?)이 있는지라, 이 것을 어떻게 받아칠까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고민 뒤에 이렇게 답변을 했더랬지. "엄마, 겪어본 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야. 겪어 봐도 못 깨..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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