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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6

책 법륜스님의 깨달음 ​지금 당장 내 눈을 뜨는 것이 먼저다 법륜 스님의 책들을 하나 둘 씩 찾아보고 있다. 나는 책이건 음식이건 어떤 것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읽는다. 책으로 말하자면 과거에는 강신주 철학박사나 알랭 드 보통에 빠졌었다. 요즘은 법륜 스님이다. 그 둘과 법륜 스님의 책이 다른 점은 전자는 매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 반해, 후자는 항상 똑같은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질리지가 않는다. 왜냐면 마음 공부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같은 내용을 읽고 또 읽어도 내 마음이 쉬이 변하지 않는다. 읽을 때 마다 맞아 맞아 라고 맞장구를 치거나, 아이고 내가 이런 점에서는 또 고집을 부리고 있었네 라고 탄식하게 된다. 그래서 질리는 법이 없다. 이 책에서는 독특하게 원효대사의 이야기.. 2018. 2. 13.
책 마담 보바리 ​마담 보바리국내도서저자 :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 김화영역출판 : 민음사 2000.03.20상세보기 프로이트 심리학은 폭력적이다. 결과론적인 그의 이론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숙명으로 인해 운명론으로 빠지게 된다. 한 인간의 현재를 그가 겪은 과거와 갖고 있는 조건들로 해석한다면 그의 삶을 정당화 시켜주게 되는 장점은 있다. 과거의 일이 불행했다면 그의 슬픈 현재를 위로해 줄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 다음은 없다. 과거의 사건을 나의 현재와 결부시켜 인과관계로 해석하게 되면, 원인을 바꿀 수 없으면 결과치를 바꿀 수가 없다. 왜냐면 과거는 결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불행한 과거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는 프로이트는 족쇄를 채워버리는 겪이다. 프로이트에게서는 미래가 보.. 2018. 2. 12.
책 딸에 대하여 ​ 딸에 대하여국내도서저자 : 김혜진출판 : 민음사 2017.09.15상세보기 "엄마, 우린 소꿉장난을 하는게 아냐. 그런게 아니라고." "그래, 그럼 소꿉장난이 아니라는 걸 어디 한번 말해 봐라. 너희가 가족이 될 수 있어? 어떻게 될 수 있어? 너희가 혼인 신고를 할 수 있어? 자식을 낳을 수 있어?" "엄마 같은 사람들이 못 하게 막고 있다고는 생각 안해?" 내가 이 책을 읽어야지라고 결심을 했던 것은 시네 21에 인용되었던 이 대화내용 때문이었다. 이 책은 동성연애자인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엄마 같은 사람들이 못 하게 막고 있다고는 생각 안해' 라는 말에 조금은 뜨끔했다. 나는 예전 대선토론에서 '동성연애는 찬반의 문제가 아닌 성적 취향의 문제' 라고 말했던 심상정 의.. 2018. 2. 7.
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라틴어 수업국내도서저자 : 한동일출판 : 흐름출판 2017.06.30상세보기 이 책은 한동일 교수가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진행했던 내용을 엮은 책이다. 작년에 한창 흥행이 되었고 '라틴어'라는 것에 관심도 생겨서 읽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드디어 읽어 보게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대학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정서적으로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주어진대로만 그냥 따라가는 인간이었다. 그래서 전공 커리큘럼이 국시를 위해 이미 셋팅이 되어 있었고, 나는 선택할 것도 없이 정해진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기만 하는 내 전공이 좋았다. 전공 특성상 수업은 토론보다는 이해와 암기가 주로 이루는 공부였다. 사실 토론..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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