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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밀가루와 설탕 끊기

by 여름햇살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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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가루와 설탕을 끊은지 오늘로써 9일차이다. 아직 오늘이 다 지나가지 않았으니 만 8일간 밀가루와 설탕을 멀리했다고 볼 수 있겠다.(이걸 끊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조만간 책리뷰와 함께 올릴 예정 ㅎㅎ)

몸무게는 수요일에는 소수점 자리도 없이 56을 가르켰다. 그런데 또 몸무게가 마냥 급속히 줄어드는 건 싫어서(진심 이 상태로 6키로는 덜어내야 정상인이긴 하지만 난 통통한 이 상태도 만족중) 안심하고 엄청나게 처먹어서 목요일 57, 금요일 57, 일요일 57. 역시 나는 일단 먹는 음식의 양 자체가 워낙 많아서 밀가루와 설탕을 안 먹는다고 해서 다이나믹한 체중 변화는 없었다.

내가 어느 정도로 많이 먹냐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니 기겁할정도로(얼마전 새로 입사하신분이 나 먹는 거보고 헉 소리 내셨음..-_-;;) 많이 먹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천도복숭아인데, 이게 요즘 제대로 제철이다. 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과일 가게가 하나 있는데 한 바구니에 천도복숭아가 3,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참새 방아간 들리듯 매일 방문해서 구매하고 있다.

그렇게 사와서 보통 자기전에 기본 5개는 먹어치우고 잔다. 물론 오전에도 먹고. 그런데 요즘음 자기전에 천도복숭아 먹는 걸 자제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게, 이것도 약간 산이 있어서 위에 별로 좋지 못한 것 같다.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거니깐, 이렇게 자기 직전(먹고 5분 내로 드러누워야 편하다)까지 먹는 건 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여튼 요즘 과일들이 싸서 살구도 많이 먹고(이것도 앉았다하면 열개는 그냥 흡입) 자두도 많이 먹는다. 내가 이래서 여름을 사랑한다.

여튼 성장기 청소년 마냥 어마무시하게 많이 먹는대도, 설탕이랑 밀가루만 안 먹는 이유로 몸무게가 늘고 있지 않아서 좋다.

아니 사실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1주일만에 몸의 부피가 좀 많이 줄어든 것 같기는 하다. 같이 일하는 동료 한 명은 살이 빠진정도가 아니라 몇일 사이에 야위었다는 표현을 쓰셨다. 근데 그게 내가 봐도 좀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먹는 양 자체는 많아서 배만 안빠지는 웃긴 상황에 봉착중)



이것이 밀가루와 설탕을 먹지 않기로 한 첫째날,
일종의 baseline이다. 몸무게는 56.



이것이 목요일 56. 같은 56인데 차이가 난다. 물론 거울의 차이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부피가 확 줄어들었다. 근데 아랫배는 여전히 두꺼움.



이건 금요일 57. 아랫배 좀 넣어보겠다고 용썼는데 힘줘도 안 들어간다.



이건 오늘 찍은 57. 사진각도빨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부피가 줄어든 기분이다. 아니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내눈이 내 뇌를 속이는 걸까?



요건 새벽 여섯시에 허기를 채우는 음료(?). 병아리콩 볶은 것을 간것과 바나나와 밀싹 파우더와 우유. 남들은 이렇게 먹으면 아침이 든든하다는데 난 아홉시만 되도 허기가 진다. Hungry가 아니라 starving 한 느낌이다.



그럼 바나나 하나랑 살구 한 열개는 혼자 까먹는다. 삶은 달걀 챙겨온거 있으면 그것도 먹고. 나 이러다가 당뇨로 죽는 건 아닐까 무섭다. 먹는 양 좀 줄여야지 안되겠다.

외식을 하면 확실히 설탕을 피할 수가 없는데(오늘도 스터디 끝나고 다 같이 점심 먹어서 그냥 먹었다), 그런건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신체적인 것 외에는 기분의 오르내림이 좀 줄어든 것 같다. 확실히 상쾌하다.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너무 strict 하게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는 말아야겠다.


2016/08/01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끊기 부작용?

2016/08/07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 끊기 3주차



#2



요즘 제대로 꽂힌 스도쿠. 어렸을때는 스도쿠를 엄청 좋아했는데, 커가면서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비행기 탈일이 있을때만 스도쿠를 즐겼는데, 몇일 전에 문득 어플이 있겠다는 생각에 찾아봤다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요즘 더워서 집밖에 나가질 않는데(지난 금요일 약속도 집에 와서 에어컨을 켜는 순간 취소해버렸다), 그러는 동안 이놈을 주구장창 붙들고 있는다. 한 한달은 이놈이랑 머리씨름 할 것 같다. 에어컨과 스도쿠가 함께라면 매일 매일이 여름휴가이다.

#3

얼마전에 페이스북에서 안드레가 말을 걸어왔다. 12월에 콜롬비아로 돌아가는데 그 전 11월에 한국을 여행한다고 한다. 11월에 놀러오면 날씨도 선선해서 좋을 것 같다. 같이 돌아다니는데 힘들지 않을 것 같다. 누구처럼 8월에 오는게 아니라서.... ㅋㅋ

#4

왕좌의 게임 시즌 6을 보기 시작했다. 이미 에피소드 7까지 완료. 이번주 안에는 다 끝내 버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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